::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13 01:26
인터뷰 할때도 많이거슬립....
아니 자기가 맛있게 씹고있는데도 맛있는것 같아요... 고기랑 야채가 섞여서 더 맛있는것같아요도아니고.....
18/04/13 01:27
PGR에서도 저런 표현 안 쓰면 뭘 믿고 그렇게 확신하냐, 니 말이 무조건 다 맞냐, 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냐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정도 쓸 수 밖에 없는 표현이에요.
~것 같다, 내 생각은 ~다. 까놓고 이런 표현 솔직히 굳이 해야 됩니까? 내가 뭐라 손으로 쓰고 입으로 뱉건 그건 내 생각인게 당연하고, 확신과 그에 따르는 증명 과정이 없으면 그냥 그런것 같으니까 그렇게 말하는게 당연한건데요. 디폴트로 생략되어 있다고 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18/04/13 01:40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미국에서도 사실상 확정적인 일이나 부탁에도 may나 would를 붙일때가 많아서...좀 신중한 스탠스나 자기 입장을 겸손하개 밝힐때는 곧잘 쓸 수 밖에 없는 표현 같습니다
18/04/13 01:44
저도 ~~인 것 같아요, ~~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쓰다가 너무 돌려말하는거 같아서 되도록이면 ~~이다.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막상 후자처럼 말하니까 종종 버릇없어 보인다고 크크
18/04/13 02:22
하지만 단정적으로 말하면 또 불편한 군단들이....
심지어 성별도 가리지 않지요. 롤판에는 남자들이 훨씬 더 불편해 하고.
18/04/13 02:51
학교등 어릴때부터 사람들 많은 곳에서 남 눈치 보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자기 방어적인 저런 말투가 입에 붙어 버린것 같습니다.(앗. 여기서도...흐흐)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투인데 어릴때부터 습관이 들어버려서 의식하지 않으면 바로 나와버리더라구요.
18/04/13 05:34
그냥 듣는 사람 마음의 문제죠. 저런 말투 안 쓰면 왜 이렇게 사람이 공격적이고 날 서있냐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시는 반면, 저 말투를 써서 왜 이렇게 주관이 없고 소신이 없냐는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죠. 제 나름대로는 '말은 조심스럽게 글은 분명하게'하자는 원칙을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18/04/13 07:17
얼마전 모 교수님 강연을 들었는데
한국인이 자기주장이 매우 강하고 생각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별로 없다는 말씀을하시더군요. 일본같으면 알아도 모른다고 해버릴 사안도 최소한의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면 바보취급을 당하는 사회라고...어떻게 보면 말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붙은 말투가 아닌가 싶습니다. 틀릴수도 있지만 일단 내 생각을 알려줄께라는 말투라고 본다면 뭐 납득할수도 있지않나 싶습니다
18/04/13 07:23
외국이라고 안 이러진 않을겁니다.
미국인들은 주로 물어볼때 우쥬? 크쥬? 하는게 맨날 들어가고.. 자기 주장 얘기할때도 너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얘기는 아주 잘 들었고 일리 있지만.. 이런 말로 시작하는것 같던데. 조심스러운 말투는 어디가나 있는데, 오히려 한국이 간결하게 조심스러워하는것 같아요.
18/04/13 07:38
저같은 경우 책임회피, 단호한 어조를 통한 반감감소를 위해 많이 씁니다.
함부로 단정짓다가 큰일 나더라구요. 키배가 열리거나 역공맞거나. pgr에서도 키배를 위한 의견개진을 위해 종종 쓰이는거 같더군요 크크.
18/04/13 07:48
예전에 고등학교 국어쌤이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같습니다' 가 어떠한 현상 혹은 사실을 말할때 확실치 않은 경우 아니면 쓰지 않는게 좋은 화법이라고 가르쳐 주신게 기억나는군요. Ex) 요즘 사람들의 식습관은 좋지 못한 것 같아요. (잘씀)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좋지 못함)
18/04/13 07:51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할 때. 어느정도 필요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첫인상이 매우 안 좋으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 내 의견을 타진 하기에 오히려 효과적이라고나 할까같아요.
18/04/13 07:57
일본에서 많이 쓰는 ~と思います 가 이 포지션이죠. 보통은 저걸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직역을 많이 하던데 ~것 같아요 라고 번역 하는게 더 자연스러울것 같아요.
18/04/13 09:17
제 선에서 단언 가능한건 ~입니다를 쓰지만
약간의 불분명함이라도 있다면 ~같습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18/04/13 09:22
다른 상황에선 저런 표현 쓰는 거 상관없다고 보는데, 본인 감정 표현할 때까지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재밌는 거 같아요, 무서운 거 같아요, 좋은 거 같아요... 등등 자기가 지금 재밌는지 무서운지도 잘 모른다는 건가 싶어요.
18/04/13 09:23
어렸을때 티비였나 책에서 게시글과 같은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감상의 표현에 있어서는 ~같아요라는 표현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라고 생각합니다 등으로 쓰고 있네요.
18/04/13 11:35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확신할 수 있을 때는 안 쓰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혀 상관없죠.
오히려 저런 말투를 전혀 안 쓰면 엄청나게 공격적이거나 오만한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18/04/13 12:00
비판적인 댓글이 많지만 실용적이고 유용한 표현이죠.
가령 한 맛집에 대한 대화가 나왔을 때 맛있다는 여론이 득세한 가운데서 "나는 그 식당이 맛있지 않다" 라고 말하면 갑분싸만들기 십상이죠... 이럴 때 "나는 그 식당이 맛있지 않은 거 같다"라고 말하면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의견을 존중하며 개인적인 생각도 어필할 수 있죠..
18/04/13 12:01
말투는 배려있고 좋은데, 확실한 걸 말할 때도 그러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롤 인터뷰에서도 ~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자기 기분이잖아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면 될 것을.
18/04/13 12:48
이건 깍국을 넣어서 먹어야 맛있다.
이건 깍국을 넣어서 먹는 게 맛있는 것 같다. 이건 깍국을 넣어서 먹는 게 맛있다고 생각한다. 흠.... 명백한 사실이 아닌 호오, 혹은 취향의 영역의 것이라면 오히려 저런 화법이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워낙 개인의 감정 개인의 생각을 후려쳐서 어떻게든 자기랑 같은 생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니.. 괜히 영화 재밌게 보고 나왔다가 야 그걸 어떻게 재밌다고 말할 수 있냐? 개노잼 핵노잼이던데 이런 쉰소리 듣느니 유하게 말하고 아 그러세요 하고 치워버리는 격
18/04/13 13:31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저 건에 관해 나와 있었어요. 일본식 겸양 표현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땐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저 표현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