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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30 23:00:17
Name 쎌라비
출처 와이고수
Subject [기타] 판춘문예 등단해도 손색없을 19세기 여인의 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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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좀 쓸줄 아는 녀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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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18/03/30 23:04
수정 아이콘
22222222222
태엽감는새
18/03/30 23:04
수정 아이콘
사또 소인이 해결하겠사옵니다
작별의온도
18/03/30 23:07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18/03/30 23:16
수정 아이콘
저 시절이라면 여자가 함부로 저런 이야기 못 꺼내던 시절이었을 텐데, 오죽하면 저랬을까 싶고 남편도 이해가 가고 하여튼 둘 다 안됐네요.
티모대위
18/03/30 23:25
수정 아이콘
저런 시절이기에 이런 멋진 글이 나온 듯합니다.
그냥 단순히 '우리 남편 밤일 못해서 더이상 같이 못살겠습니다' 했다가는 무슨 취급을 당할지 모르니.. 저런 필력으로 설득력을 높인 거라고 봅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8/03/30 23:20
수정 아이콘
1800년대면 유교가 탈레반 수준까지 갔던 연대인데..... 그럼에도 저런 글을 올리다니 저 남편이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러한 건지... 이 글 볼때마다 궁금하네요. 여성분 필력은 볼때마다 놀랍습니다.
추적왕스토킹
18/03/30 23:27
수정 아이콘
남편이 동성애자였다는거 말고는 설명이 안될듯...
새벽포도
18/03/30 23:32
수정 아이콘
이혼소청 글인가 봅니다. 글 깨나 읽은 양반규수이거나 대필 같습니다.
18/03/31 00: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크구나..
불대가리
18/03/31 00:23
수정 아이콘
제가 본 21세기 명문 중에 세손가락안에 꼽힐 문장입니다.

1. 동성결혼 합헌 판결문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417

2.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그거 말고 할게 백만개는 된다 그시간에 책읽어라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1/may/20/sir-alex-ferguson-manchester-united-twitter

세번째가 이겁니다 후덜덜덜

국알못이라 첫 이미지에 관저(한자)가 뭔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쎌라비
18/03/31 00:34
수정 아이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2396&cid=50293&categoryId=50293 찾아보니 중국 시경에 나오는 민요인데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본문에서도 그런 의미로 쓴것 같습니다.
불대가리
18/03/31 00:38
수정 아이콘
우와 저 시대 여자가 시경도 이미 알고 계심 후덜덜
죄송한데 문맥상 섹스의 즐거움으로 읽혔는데...
해석을 봐도 이 글을 쓴 여인이 의도했던 바를 모르겠어요... 시경을 몰라서 혹시 아시는지요?
Philologist
18/03/31 00:44
수정 아이콘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고등학교 수준의 해석입니다. 참고가 되실 꺼예요.
쎌라비
18/03/31 00:48
수정 아이콘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94445

보면 이해가 더 되실거 같아요. 시 전문에서 關關雎鳩(관관저구),琴瑟友之(금술우지) 부분을 쓴거 같습니다.
불대가리
18/03/31 00:51
수정 아이콘
문과의적 404 Not Found가 떳습니다.
문과는 당황합니다
쎌라비
18/03/31 00:55
수정 아이콘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윗분꺼랑 똑같은 링크에요. ,가 체크되서 그런거 같네요;
18/03/31 08:01
수정 아이콘
글밥 먹은 사람들 가운데 소장 써주는 걸로 돈 받는 사람들이 따로 있어서 그냥 대필해줬을 거예요.
Philologist
18/03/31 00:43
수정 아이콘
아마 시경 첫 시인 <關雎>에서 가져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연회상
18/03/31 00:35
수정 아이콘
체구가 크다는거 맞죠?
불대가리
18/03/31 00:57
수정 아이콘
[온몸을 어루만지며 합환을 강요하였으나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느낌은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분 등단 하셧으면 최소 파울로 코엘료

국잘알 님들은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문장
cluefake
18/03/31 01:08
수정 아이콘
남편이 내 말을 들어도 내 말이 들리지 않는다 아닐까요?
쎌라비
18/03/31 01: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단순하게 남편 반응이 없다는 뜻 같아요.
신공표
18/03/31 01:56
수정 아이콘
무난하게 보자면, 일으켜세워 내 위에 있게 하려해도 목석 같이 반응이 없었다.
좀 노골적으로 해석하면, 발기시키려 해도 발기하지 않는다..?
티모대위
18/03/31 07:22
수정 아이콘
저게 보통은 말을 해도 알아듣지 않는다 같은 해석을 할수있겠지만... 다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네요.
이를테면 그것을 들어올리려 해도 들어올려지지 않는다..? 축 처진다?
임전즉퇴
18/03/31 07:49
수정 아이콘
뒷문장 보아도 보이지가 않는다와 대구가 되죠.
문장이 하나가 아니고 그 부분만 남편이 주어가 된 표현이라면 그럴듯합니다.. 그니까 다 맞는 얘긴듯
신공표
18/03/31 01:57
수정 아이콘
사또는 대체 어떻게 해결 해야할까요.
저 시대에 이혼하고 다른 남자랑 살아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욕정 없는 남자보고 억지로 하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피카츄백만볼트
18/03/31 12:11
수정 아이콘
저 시절이라 해도 평민은 이혼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제 아무리 정절을 외치는 유교탈레반이라 한들 21세기 같은 행정력이 있는게 아니라 평민들 생활까지 통제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문제는 저 필력보면 저 글쓴 여성분은 아무리 봐도 양반집 규수거나 최소한 몰락양반 출신이 아닌가 싶다는거... 부모를 어린나이에 잃고 외가에서 자랐다는데 이 외가가 양반이거나 몰락양반은 됬던것 같네요.
18/03/31 12:21
수정 아이콘
관우 아는 여성분이네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여자는 공부 안시키는 집안이 많았는데 19세기에 여자가 글을 저렇게 쓸 정도면 꽤나 있는 집안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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