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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5 15:09
개인적으로, 크리에이터나 개발자등의 창작직종은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으로 발전하고, 성공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저런 사람이 [왜 우리는 제대로 된 돈을 못 받고 일하나] 라고 부르짖는다면 웃길거 같긴 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 보면, 창작 직종에서 정말 프로답게 일하시고, 자기 개발을 끊임없이 하시는 분들 보면, 그래도 남부럽지 않은 연봉으로 먹고 살고 계시더라구요.
18/03/25 15:26
수준 미달일 경우에는 안사면 모든게 해결인데 자꾸 사는 사람들이 생기죠
일단 돈을 받고 약속을 했으면 마감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하고 마감을 못지키면 돈을 받은 사람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는데 뭐죠 저게
18/03/25 15:57
(수정됨) 커미션쪽은 실력도 실력인데 해당 작가 그림취향이 맞는 사람이 신청하는거라 가격들이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저거보다 잘 그리는데 10만 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신기한건 더 잘 그리고 싼데 신청수가 적은 경우도 있고.. 이쪽 일 오래하고 있지만 트위터하시는 분들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진짜로 저런 경우가 은근 있더라구요. 프로의식이 없으니 이상할 정도로 당당하고. 이해하려고 하면 지는 기분입니다. 최근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그래서 맨날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자기들끼리의 세상 말구 정말로 이 세상이 돌아가는 체제와 상식정도는 갖춰라.' 였네요. 쟤들이 자꾸 이상한 짓 하니깐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세상에 무식하다는 인식이 생겨버려서 답딥합니다ㅠ.. 아 그리고 보통은 40만원쯤 되면 배경까지 있는 제법 좋은 퀄리티의 그림을 살 수 있고 25만정도면 전신으로 깔끔하게 잘 정돈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만정도면 선화 + 가벼운 채색 정도구요.
18/03/25 16:11
일단 저 그림의 경우를 외주라고 가정하고 보면 커미션 줬던게 훨씬 싸네 이런 이야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만 (커미션은 작가가 지재권을 소유하기 때문에 훨씬 쌉니다), 그걸 떠나서 저 그림의 수준은 좀 처참하군요... 돈 받고 그려서는 좀 곤란한 수준 아닌가 싶은데요.
18/03/25 16:38
그림이 26만원퀄리티냐 이걸 떠나서
마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주제에 적반하장으로 고객이 잘못했다고 자기 카톡내용을 올리는 이 얼탱이없는 상황이 웃기네요
18/03/25 17:53
(수정됨) 레진 지각비 문제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물건의 퀄리티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거 뽑으면 마감 아닐까요? 당장 그날 받아서 써야 될 수 있는데 마감 어기는걸 너무 예사로 알아;; 그리고 그림 가격시세는 모르겠지만 26만원에 저 그림 받으면 속이 많이 쓰릴꺼 같은데요.
18/03/25 18:54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모델이 있는 경우 10만원 이내에서 가능합니다. 행사장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분들의 경우 3~5만원정도 받으시죠
대략적인 콘티조차 없이 두루뭉술하게 이미지만 말해서 그걸 그림으로 그리는게 좀 더 비싼데요 40만원이면 웬만한 어시스턴트 주급 아닌가요? 그림한장에 40만원 요구할만한 사람들은 "~~그린사람" 이라고 하면 알만한 유명한사람일텐데...
18/03/25 19:41
아는 동생에게 좋은 밥 한끼 커피한잔 사주면 저거보다 잘 그려줄 것 같은데...
원래 일러같은거 밥한끼로 퉁치는건 무개념이지만, 저 그림 퀄리티는 밥 한끼만도 못하네요.
18/03/26 00:28
프로랑 아마추어를 나누는 건 액수가 아니에요. 단돈 백 원이라도 받으면 프로인 겁니다. 우와....외주자 입장에서 빡치네요. 저런 무개념한 작자가 외주자들 욕먹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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