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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2 17:06
제 지인이 마취수술 준비하면서 폐 검진을 받게 되었는데 10년이 넘는 엄청난 골초임에도 폐가 아주 멀쩡하더라구요.
지인의 부인분이, 행여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는 한 편, 담배 끊어야한다는 의사소견을 은근 기대했는데 폐가 아주 건강하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해져서 잘못 검진한거 아니냐고 의사에게 몇 번이나 따졌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이런거보면 담배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나 봅니다.
18/03/23 08:49
예전에 수십년 핀 사람 폐가 너무 깨끗해서 알고보니 겉담배를 해서였고 주위사람들도 몰랐었다라는 놀라운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지인분도 그래서 그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멀쩡하다라는 기준이 시커멓긴 하지만 기능에 이상이 없다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거면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고 그게 아니라 심지어 깨끗하기까지 하다라면 말이죠
18/03/22 17:09
담배는 그저 백해무익하죠, 그만큼 중독성이 있고요. 그래서 전 담배를 완전히 끊은 사람을 무섭게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기에말이죠.
18/03/22 17:10
담배를 안 핀지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혼자서 다니거나 집에 있거나 할 때에는 전혀 안 피고, 친구들 만나서 술 먹을 때 가끔 한 두 대씩 피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끊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니까, 오히려 더 쉬워지더라구요. 안 피다가 한 번 피는 식으로 하면 절대 못 끊으니까 한 번에 끊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는 절대 안 피는 대신 술 먹고 놀 때 정말 피고 싶을 때는 피우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니까 오히려 쉬운 것 같습니다. 근데 담배 끊으면 저렇게 망가진 폐도 원래대로 회복이 될까요..? ㅠㅠ
18/03/22 17:14
아뇨. 폐나 간은 거의 회복이 안 되는 장기입니다 ㅠㅠ
그런데 폐나 간만큼 유전빨 잘 받는 장기도 없습니다. 굉장히 오래 피워도 폐가 건강하신 분들 있는데, 다 유전빨이라는 (...)
18/03/22 17:33
아뇨 간 만큼 회복이 잘 되는 장기는 없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간에서 위험 신호를 보낼 경우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고 이미 늦은 상황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무서운 점이죠. 폐는 금연 이후 15년 정도 지나면 심장질환에 대한 위험성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이것이 폐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지만, 담배 한 대 한 대 필 때 마다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18/03/22 17:49
금연 10년차면
전혀 안 피우던 사람에 비해 수 배이던 폐암발병률이 2배이하로 내려온다고 배웠습니다. 1.5배정도였던가... 5년 전쯤인것같은데 꽤나 유명한 학술지에 실렸던 논문으로 기억합니다 금연 5년정도만 해도 폐암에 한해서는 위험이 많이 줄어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폐질환은 또 다르겠지만, 일단은 암이 가장 두려워들 하시는 질환이다보니 도움이 될까 해서 댓글 답니다 금연 생각 있으시면 성공 기원하겠습니다
18/03/22 18:01
음... 금연의 난이도가 사람마다 꽤 다르더군요.... 매일 피다가 금연 결심한뒤로 어렵지않게 일주일에 한번꼴로 피울수 있게된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틀을 못 버티는 사람도 있고...
18/03/22 17:15
폐랑 담배랑 관련이 있으려나요. 외할아버지도 그랫고 큰아버지도 그랫고 하루에 세갑씩 피우셧는데 두분 다 정정하시더라구요. 술도 그렇고 그냥 오래살분은 오래살고 빨리가실분은 빨리가고.. 술담배 아무 의미 없는거 같아요.
18/03/22 17:36
개인의 주변 몇명만 보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죠. 그 일부 케이스가 엄밀하게 검사된 결과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례는 어마어마하게 많죠.
18/03/23 04:40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유전자 덕분에 본인은 담배에 강할 수 있어도 다른 사람도 그럴거란 생각은 안하시는게...
그리고 암은 천천히 걸린다기 보다 확률을 높여가는 식이라 죽을 때까지 당첨이 안되는 사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운입니다. 보통 사람은 매일 주사위 10개를 굴려서 전부 1이 나오면 암에 걸리는데 말씀하신 분들은 매일 20개를 굴려서 전부 1이 나와야 암에 걸리는 체질을 타고나신거죠. 다만 이건 연령과도 매우 큰 연관성이 있어서 몇년마다 주사위가 하나씩 사라진다는 겁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주사위 한개를 굴려야하는 날이 오게되고 담배를 피울수록 그 날은 빨리오죠. 님은 그냥 운 좋은 사람을 보통보다 좀 더 많이 보신거에요.
18/03/22 17:42
음, 저는 반반이라고 봐요. 그것도 있는 거 같고, 담배는 지금이야 길빵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전까지는 길에서든 어디서든 담배 냄새로 피해보는 경험 할 일이 많았는데, 술은 딱히 그렇지는 않아서요. 뭐, 그리고 추가로 술은 술을 마신다고 모두가 진상은 아니라서 사람 탓을 하게 되는데, 담배는 맞주치는 담배 피는 모두가 담배 냄새를 풍겨서.......
18/03/22 17:57
술에 대해선 관대하다기보다, 담배에 대해서 관대함이 없어진 거라고 봅니다.
저 어릴 때만해도 버스에 재떨이가 있었고, 좀 나이 먹고 나서도 관광버스 같은 경우는 앉은 자리마다 있었죠. 20년전, 저 고등학교 때만해도 남자애들은 담배 안피우는 경우는 정말 범생이거나, 아닌 경우 정말 극소수였죠. 여학생들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걸 멋있게 보는 경향도 있었고요. 담배에 대해서는 지난 20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는데, 술은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인식의 변화는 거의 없으면서, TV광고등으로 인해 젊은층에는 더 좋은 인식으로 바뀐 듯 합니다. 그래도 술도 계속해서 도수가 내려가고 있고, 주량도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죠. 변화가 없는 건 아닌 듯 해요.
18/03/22 20:29
비음주자에겐 취객이란거 만으로도
눈쌀이 찌푸려지고 때론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음주하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 잘 안하시죠 이십년정도전에 흡연자들이 그랬던거 처럼요 술 담배 둘중 뭐가 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가 계량해보자는게 아니라 꽤나 많은 애주가들이 음주운전만 안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거 없다란 생각을 하시는거 같아서요
18/03/22 20:34
당연히 음주운전이 전부는 아니라 봅니다. 누가 음주운전만 아니면 타인에 피해가 없다고 하나요... 그런말 한적도 없고 그런 의미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술을 마신다고 모두가 취객이 되어 난동을 부리는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흡연자는 대단히 조심을 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주변에 냄새를 퍼트리게 되고, 주변인의 건강에도 미미하게나마 악영향을 끼치죠. 이게 흡연자를 나무라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음주보다 흡연에 거부감이 더 큰 이유를 설명해보려는 시도입니다.
18/03/22 17:52
간접흡연의 피해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니 차치하고 주변을 좀 깨끗하게 피워주면 흡연인에 대한 반감이 덜해질 것 같습니다. 담뱃재+꽁초+걸쭉한 침 3단 콤보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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