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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8 15:23
그건 애매한게...서양은 동쪽에서 나는 향신료 등등을 싸게 얻으려고 기를 쓰고 항로를 개척한거라...
반대로 중국에서 서쪽에 원한게 있었으면 갔겠죠. 원하는게 없어서 그들이 말하는 중원 이상 외부로 확장 의지가 없었던 것 뿐일겁니다. 아편전쟁이 왜 났겠어요...영국이 뭘 갖다 팔아도 자기들이 수입하는게 더 많아서 무역적자가 답이 없으니 아편갖다 팔아서 났는데.. 물론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상을 말하자면 서쪽이 이미 추월하긴 했을 겁니다.
18/03/18 15:22
건륭제 정도면 산업혁명 전이기도 하고 청조가 망조가 들기 전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견륭제 정도로 청이 돌아가고 있었으면 아편전쟁에서 영국이 이기는건 불가능 했을겁니다. 템빨과 테크트리의 문제가 아니라 컨트롤이 거의 브5급이었지요. 차라리 한명이 탈주해 4:5로 해도 이길것 같은 느낌적 느낌으로 정부가 없었으면 외세를 막아냈을것 같은 정도로.
18/03/18 15:29
작가가 1700년대 사람이라고 하니 뭐 그쯤 그려지지 않았을까요?
https://en.wikipedia.org/wiki/James_Gillray
18/03/18 15:57
솔직히 우리들이 중국 우위로 해석하는 것도 있죠. 사실 무역 역조의 근본은 중국은 사치품이 있으나 인민은 가난하여 서양 물건을 못산다는 것과 서양은 가난한 중국인민에게 팔게 없으나 중국의 사치품은 서양 귀족과 중산층이 살 능력이 있었다는게 근본 이유입니다.
18/03/18 16:14
그럴리가요. 청도 필요성에 의해 수입할 건 다 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조선인삼이고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초고가의 제품인데도 상류층은 물론 일반 백성까지도 어떤 식으로든 구입하려 했던 물건이에요. 청나라 입장에선 돈이 없어서 영국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게 아닌 정말 매력을 느낄만한 품목 자체가 없었습니다.
18/03/18 17:01
설탕이나 공장제 면직물이 중국인에게 매력이 없었을까요? 매력적인 물건이라는 게 정말 절대적으로 없는 것 보다는 자기 호주머니상 살수 없는 것도 컸습니다.
조선도 공장제 저질 광목에게 털리는 상태였는데요.
18/03/18 18:19
초창기 공장제 면직물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기술문제로 수공업 제품보다 질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 워낙 가내수공업 제품의 가격이 쌌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크지 않았죠. 이게 역전 되기 시작하는 건 기술이 발전하는 1880년은 가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구매력이 없어서 못 샀다면 아편도 못 샀겠죠(....) 조금만 생각해도 알 거 같은데
18/03/18 17:59
음, 대중 무역 적자의 핵심은 사치품 문제보다는 서양에서 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것에 있지 않나요? 반면 서양의 수출품 중에는 서양에서의 차만큼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 없었고요.
18/03/18 16:28
KBS 다큐였던 바다의 제국 추천합니다.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nJWtmAoT4w 1~4편 각각 한개씩의 교역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1편 후추, 2편 설탕, 3편 목화, 4편 차 입니다. 중국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무역품들이 많지만, 그중 3개를 뽑으라면 도자기, 비단, 차 인데, 당시 유럽에서는 이미 도자기, 비단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유일하게 차만.. 중국 차 맛을 낼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중국 무역에 의존해야 했죠. 뭐 그 결과가 아편전쟁이라는건 비극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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