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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7 13:06
매번 저렇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닐 것 같은데... 애들이 며칠 참고 모아서 먹으러 간 거 였다면!?
남의 행복 = 나의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분인듯
18/03/17 13:10
기분을 잡쳤다구요? 흠터레스팅...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닐것 같은데... 역시 최약자를 제일 잘 멸시하는 건 그보다 조금 더 사정이 나은 약자인가
18/03/17 13:13
내 세금이 저런데다 쓰이다니 라... 아니 뭐 아닌말로다가 죽기전에 평생 한 번 먹고싶다고 10만원짜리 호텔뷔페 갈수도 있는 거구만.
18/03/17 13:16
http://ppss.kr/archives/105568#_enliple
구글링했습니다. (본문에서 이어집니다.) 추후 알아보니 해당 음식점의 점주 분이, 식권으로는 가격이 모자라지만 아이들이 예뻐서 종종 전화를 하시거나 지나가면 불러 세워 “얘들아, 오늘 저녁 안 먹을래?”해서 공짜로 아이들의 밥을 먹이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고. 그게 손님이 ‘기분 나빠’ 할 일인지는 몰랐다며 점주 분이 무척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봉사자 모두가 경악했다. 참담한 일이었다. 나도 무척 놀랐고, 너무 놀란 나머지 부모님께도 말씀 드렸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이를 꽉 깨무시며 “너절한 인간들.”이라고 중얼거리셨는데, 이 일은 그 후로도 너무 많이 떠올려서 이제는 아이들의 밥을 먹는 광경이 꼭 내 기억마냥 선명하다.
18/03/17 14:44
원 기사 본문에 여성인권만 안 끼어넣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어쩌면 별 문제 없는 글에 여성인권 이야기만 들어가면 뭔가 거부반응이 드는 것 같아서 제가 이제는 페미 이야기만 나와도 나도 모를 불편함을 느끼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8/03/17 13:16
아 썅 진짜... 욕 안쓰고 싶어도 쓰게 만드네요
아동급식 해봤자 한끼에 3500원, 좀 많이 주는 지자체가 4500원 내외입니다. 요즘 물가에 김밥 두줄도 먹을까 말까한 밥값이에요. 아마 사례 속 저 아이는 최소 이틀, 혹은 사흘치 아동급식비를 아끼고 아껴서 거기에 갔을 겁니다. 급식비를 올려달라고 해줘도 모자랄판에 왜 저따구 말을 던지죠 라고 써놓고 검색해보니 점주가 그냥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줬다는군요 : http://ppss.kr/archives/105568#_enliple
18/03/17 13:22
저런 사람이 항의전화 할 때, 자식들도 듣고 있었을 텐데 교육이 참 잘 되겠군요.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민원을 황당해한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네요. 구구단의 세정양이 학창 시절에 했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죠. 집 형편이 어려워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짜장면 시켜먹고 쿠폰 모이면 탕수육 시켜먹고 그랬다고. 모아서 친구들에게 한 턱 쏘기도 했다고도 했던 것 같은데... 저 사람이 들었으면 안티팬 하겠다고 달려들까 무섭네요.
18/03/17 13:30
세상에 많은 쓰레기가 있으니
저런 놈도 있겠죠, 저런 놈이 어디 하나 뿐이겠습니까. 저런 놈이 경비원이 치킨 시켜먹는다고 욕하는 유형이겠죠.
18/03/17 14:02
이런거 많이 들어서 그다지 화가 안 나네요
네이버뉴스 기사에 취준생인데 스마트폰에 컴퓨터 있다고 아직 자세가 안 됐다는 댓글도 부지기수로 봤고...
18/03/17 14:21
저는 이걸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이 드네요. 원문을 보면 아이들이 이뻐서 공짜로 밥을 주는 식당 주인도 있고, 봉사자들도 많네요. 즉 저 이야기속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꽤나 많네요. 그런데 초점은 오직 '증오' 를 행하는 한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식당주인이나 봉사자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항의전화를 하는 사람에게 증오를 표출하기 바쁘구요.
어쩌면 우리가 세상을 진정으로 바꾸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증오가 아닌 사랑에 '관심' 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식으로 증오에 관심을 보이고 누군가를 증오하는 뉴스가 보다 잘 팔리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에 열을 올리면 당장에는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될지 몰라도 증오의 확대라는 부정적인 효과도 같이 가져오게 되는듯 합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 사랑하는 일, 아끼는 일에 서로 관심을 보이고 그러한 일이 핫 이슈가 되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에 사람들이 '재미' 를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일이 될 것입니다. 증오를 재미있어 하지 말고 사랑을 재미있어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18/03/17 14:44
좀 다른이야기지만 저는 어제 일마치고 집에가는데(10시30분)
지하철에 어떤 꼰대가 술도안먹은(!!) 맨정신으로 자기는 지금까지 일하다 나왔는데 취준생들 저거 불금이라고 놀거 다 놀다 지하철 타고 다들 집가니 지하철이 콩나물 시루라 자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저래놓고 취업 안된다고 징징대는꼴을 봐야하냐고 친구랑 전화로 푸념하는걸 들었습니다... 그냥 덜 된 사람들의 생각은 자기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면면에서 남을 까내려야 속이 시원한가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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