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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4 16:44:12
Name 공원소년
File #1 m_1433057945_TpYXYnw.jpg (69.8 KB), Download : 26
출처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6796218?cate=497
Subject [유머] 캐릭터는 13살에 마왕을 물리치고 은퇴한 물빛눈동자를 가 은발의 용사에요.trpg


[[그래서 아즈릴님은 저번에 끝까지 고민하시다가 끝났잖아요. 캐릭터 구상해서 오셨나요? ]]

네. 일단 대략적인 설정은 정해진 상태네요
제 캐릭터는 13살에 마왕을 물리치고 은퇴한 보라빛눈의 미소년 용사에요
지금 나이는 16살...아니 이건 너무 적고 무난하게 17살로 하죠. 17살이면 고등학생이니 뭐...

[[아 그러시군요]]

음... 13살에 마왕을 물리쳤으니까 지혜롭고... 근육이 툭툭 불거지진 않았고 겉으로 보기엔 가느다란 몸이지만 필요할땐 괴력을 발휘하는 음...그,,어, 내장근육? 내장근육맞죠.

[[아, 네. 내장근육말이죠? ]]

네. 그런 느낌이고요. 으음... 인생경험이 풍부하지 않지만 짧은 시기에 적잖은 경험을 겪으면서...어, 그...왜, 어 마법의 가을을 거친 후치 네드발도 단 한계절만에 소년에서 어른이 된 그런 인상이잖아요?

[[아 드래곤라자 아시는구나. 괴물초장이! 하하...]]

.... (약간 언짢은 숨소리)

[[드립이었는데. 기분 나쁘셨나요? 네, 계속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 ]]

음... 전 진지하게 설명중이었는데... 하여튼 그래서 나이는 어리지만 짧은시기에 강렬한 경험을 많이하면서 어린나이답지 않은 통찰력으로 인해 조숙했달까나? 백전노장같은 지혜가 있다고하죠. 그리고 용사가 되기 위해 11살까지 도서관에서 그...마법교육도 받고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어서 지능도 결코 낮지 않습니다. 15...는 너무 낮고 한 16정도?

장서량이 심각하게 부족한게 아니면 책읽는 나이부터 꾸준히 읽었다고 쳐도 11살까지 도서관에 박혀있다고 책을 전부 다 읽...

아 말씀 안 드렸는데 일단 용사이니만큼 기본적으로 천재입니다. 글자는 3살때 독학으로 습득했고요. 마법도 독학으로 익힌 정도니 무리는 없는 설정이라고 봅니다. 용사로 길러진만큼 힘, 민첩, 건강 이런 부분은 말할것도 없고요. 인간최고수준보다 조금 높은 정도, 천재의 영역을 벗어나서 초인의 영역 정도에 있지만 사이어인 수준은 아닌 그런 정도가 적당할것 같네요. 매력은... 음... 다른 사람들을 앞에서 막 이끄는 성격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어도 옆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고, 따르는 성격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풍겨져나오는 아우라로 아! 이 사람이 파티의 중심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랄까, 그런 느낌요.

[[...알겠습니다. 음...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좀 강한 피씨를 만들어와도 어느정도 대가를 지불한 강함이면 상관없다고요. 그때는 이런 뜻이 아니었는데.... ]]

아 그래서 어렵다는 뜻인가요? 대가라면 얼마든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데요. 지엠님이 알아서 패널티 줄테니 부담없이 만들라고 하셨잖아요. 전 오히려 다른 분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파워를 만드는것 같아서 파티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좀 강하게 만든건데

[[말뜻은 알겠는데 이 정도로 강하게 만들어오실줄은 몰랐습니다 ]]

...(침묵을 유지하며 불편한 숨소리, 한참후 불만가득한 기색으로 입을 염) 그래서 안 된다는 건가요? 말했듯이 꽤나 무거운 대가를 지불해도 상관없다고 했는데요. 오른쪽눈에 큼직한 흉터가 아로 새겨졌다던지, 악마들과의 싸움때문에 한쪽손이 흉측하게 커다란 악마의 팔로 바뀌었다던지... 낮에는 반드시 안대를 하고 다니는 저주에 걸렸다던지, 자의로 벗을 수 없는 가면을 쓰고 다녀야한다던지... 사람을 죽이고나선 반드시 술을 마셔야한다든지....    

[[좋습니다. 그럼 꽤나 무거운 대가를 지불하신다는데는 동의한거죠? 마왕이 죽기전에 저주를 걸었다거나 이런 것도... ]]

당연히 괜찮죠.

[[아 좋네요. 아즈릴님의 캐릭터인 아즈샤릴은 13살에 쓰러뜨린 마왕의 저주를 받았어요. 낮시간동안엔 말끝에 반드시 이기야~를 붙어야합니다. 아, 의문문은 무조건 노~로 끝맺음하게 되고요. ]]

....(한참을 고민하다 당혹스러운 음성으로) 밤에는요?

[[어미에 테츄웅~이나 데수웅~을 쓰시면 됩니다. 아, 말을 시작할땐 반드시 "데뎃~"으로 시작하셔야 하고요.  ]]
[[그리고 상대가 오우거든 인간이든 엘프든 뭐든 반드시 상대를 지칭할떄 첫마디를 "데뎃~겐상~"으로 시작하셔야 되요. 당황했을때 내는 신음소리나 비명소리등등은 "크윽." 이나 "윽", "으악!" "헉!" 대신 무조건 "테에에엥! 마마상!" 한가지로 통일합니다. ]]

....픽션내에서 필문필답 형식을 써도 되나요?

[[아 마왕의 저주가 원체 고급진지라 스스로는 자신이 어떤 말투로 말하는지 인식할 수 없습니다. 워낙 대단한 용사라 주위 사람들도 당신의 말투를 지적하지 않을테고요. 이 부분은 제가 파티원들에게 다 협조받도록 할게요. ]]

후우....

....좋습니다. 받아들이죠

[[음, 어.......이 저주는 억지로 우회못하게 제가 조절할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진심이신가요? ]]

네 (단호함)

.......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후훗, 분명히 내가 13살때 저 정도 규모의 마물들은 아무렇지 않게 쓰러뜨렸다이기야...큭
(밤, 비장한 표정으로) 데뎃! 겐상들! 빨리 일어나는데수! 마물들의 습격인데수웅! 테에엥 마마상! 저 멀리서 사악한 기운이 감지되는데치!
(교섭) 데뎃 겐상, 이럴땐 어쩔 수 없이 경험이 많은 내가 나서야겠는데숭.

[[첫번째플이 끝난 이후 아즈샤릴은 두번째플 시작때즈음 갑자기 광기가 동했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혓바닥을 잘라내지만 파티의 클레릭의 전심전력을 다한 기적으로 혓바닥을 즉각 복구된다. ]]
[[당연하지만 플은 터지게 됐다. 하지만 아즈샤릴을 제외한 모든 파티원들은 입을 모아 정말 재미있는 플레이였고 아즈샤릴이 아무리 강했어도 자기들이 소외받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
[[그러니 모두들 비릿한 미소를 짓는 냉혹하고 고독한 연기를 하고 싶은 친구에겐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게끔 배려해주자! ]]

[[데뎃 한발뽑고가는데수웅]]


엥? 이거 완전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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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에리노
18/03/14 16:58
수정 아이콘
메리 수 하드카운터 크크
이쥴레이
18/03/14 17:01
수정 아이콘
http://m.dcinside.com/view.php?id=trpg&no=33287

전 이게 가장 웃기더군요. 크크
공원소년
18/03/14 17:54
수정 아이콘
보면서 킬킬거리며 웃었습니다.
OR을 하다보면 얼굴 볼 일이 없어서 그런지 저런 막무가내식 따지기를 시전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요.
멸천도
18/03/14 17:56
수정 아이콘
아우 이건 언제봐도 발암..
티모대위
18/03/14 19:49
수정 아이콘
마스터 제외 단 한명도 정상이 없네요...
플레이 도중에 전화받으러 나간 로그가 그나마 제일 정상일 지경..
raindraw
18/03/14 17:04
수정 아이콘
GM이 천재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Maiev Shadowsong
18/03/14 17:18
수정 아이콘
그림체가 전사짱짱맨 같은데..
petertomasi
18/03/14 17:23
수정 아이콘
뭔가 좀...
18/03/14 17:24
수정 아이콘
정작 우왕이는 드웝남을 게임도 잘 하고, 현실에서도 잘 나가는데 이기야도 안 쓰는 괴물로 만듦.
멸천도
18/03/14 17:57
수정 아이콘
대신 남녀불문 인기쪽이랑
정의로운쪽이 빠졌습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8/03/14 18:14
수정 아이콘
아 미치겠다. 메리 수 이렇게 하면 다 죽겠네요. 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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