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07 13:00
우리나라 똥군기 전부 일제시대때 일본군으로부터 유래한 것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위대 똥군기도 장난 아닌 걸로 알고있고요.
18/03/07 13:10
똥군기는 군대가 있는 나라는 대부분 있습니다. 형식이 내려온거면 모를까...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군대문화는 군부독재시절의 잔재가 더 강합니다.
18/03/07 13:18
조선군이나 조선관료사회도 기록보면 온갖부조리와 괴롭힘이 많은데 근대적으로 강화된 괴롭힘은 일본게 좀 많죠.물론 일본영향때문에 80년대 90년대에도 우리가 그랬다는건 정신적 회피고요
18/03/07 13:21
이지메가 일본에서 넘어와서 왕따생겼다는 설도 있던데 비슷한 맥락 아닐까요. 그걸 한다고 따라하는거면 별 다를거 없을텐데 싶지만...
18/03/07 16:34
글쎄요. 적어도 80년대~90년대 극초반까지는 '괴롭히는' 왕따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9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솔솔 왕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직업 사회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회 전반적으로 요사이 말하는 소위 '왕따' 는 없었을 겁니다. 뭐, 따돌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대상이 약자나 무언가 결함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들한테 정말 얄밉게 구는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던 것 같고, 그것도 괴롭히는게 아니라 같이 놀아주지 않는 수준으로 굳이 이야기하자면 요사이 말하는 '은따' 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그나마도 전 주변에서 보진 못했고, 그런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왕따' 라는 것이 아마 90년대 초반~중반에 발생한 현상이고, 과정은 모르겠으나 높은 확률로 일본의 '이지메' 문화가 수입된 것이 맞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18/03/07 18:56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괴롭힘은 인간 탄생과 함께했습니다. 신화에서도 너 좀 다르다고 괴롭히는 애들이 나왔는데 이지메가 그보다 먼저있었나요? 왕따가 신조어로 생긴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현대식 학교가 무더기로 생겨났기 때문이에요. 그 전까지는 이지메라는 단어로 대충 갈음했는데 그걸 규정해야할 필요가 생겼거든요. 애초에 이지메가 유행되어 배운다는 소리도 듣도보도못한 황당한 소립니다. 그걸 배워야 아는건가요?
18/03/07 23:25
뭐, 말씀하신 대로 괴롭힘의 역사는 오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을 딱 찍어 집단으로 괴롭혀서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문화는 80년대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는요. 이건 분명히 기억합니다. 제 주위에도 없었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나 상상조차 해본 일도 없습니다.
아, 그렇다고 그 시절 학생들이 이후 학생들보다 엄청 정의로왔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시절에도 싸움 잘 하는 학생은 맘에 안 들고 건방지게 구는 학생 때려 주기도 했고 소위 '깡패' 들이 돈을 뺏기도 하고(저도 당해봤습니다), 반 아이들한테 아예 '수금'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다만 적어도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80년대에는 요사이 말하는 '왕따' 같은 류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슈화 된 적도 없구요. 해서 1990년대 초중반에 이지메에 관한 기사가 나왔을 땐 조금 놀랐었습니다. 이 외에 저도 얼핏 위에 Lord Be Goja 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지메 문화에 대해 쓴 글인지 기사인지를 본 것 같기도 한데 이전부터 왕따문화가 있었다면 새삼스럽게 그런 글이 나올 필요가 없겠죠? 어쨌든 왕따 문제가(왕따 문제가 처음 공론화된 1990년대 초중반에는 '왕따'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적당한 표현이 없어 그냥 '이지메'라는 말을 그냥 썼던 것 같습니다.) 처음 언론에 보도된 것이 1992년인가 그때쯤이니 어쩌면 80년대 말부터 조금씩 있었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처음부터 있던 문화는 아닐 겁니다. 이것도 하나의 설이겠지만 일본의 이지메 문화는 막부시대까지 올라간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세금이나 부역을 다섯 집씩 묶어서 할당을 했는데 만일 그 중 한 집에 사정이 있어서 ㅡ 예를 들어 가장이 몸이 아프다든지 ㅡ 세금이나 부역을 못 하게 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다른 네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근데 그 세금이라든가 부역이 다섯 집이 온전히 나누어 맡아도 많이 힘들 지경이었는데 비록 나뉘었다고는 하나 일부의 부담이 더해진다면 정말 많이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해서 그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제 몫을 못 하는 집을 다른 네 집이 괴롭히는 그러한 것이 있었고 대개 당하는 집은 약자였다고 합니다. 무언가 강한 점이 있다면 할당량을 못 채우진 않을 테니까요. 해서 그렇게 약한 집/사람을 괴롭히는 인습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게 이지메라고 본 적이 있긴 하네요. 사실 말씀하신대로 괴롭히는 것도 배워오는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80년대에 없던, 일본에 있던 문화현상이 90년대에 나타나면 완전 무관하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18/03/07 23:34
흠. 그러면 보통e스포츠빠님은 학력고사 세대시겠군요? 아래 솔로 13년차님처럼 80년대에 왕따문화를 보셨거나 겪으셨으니 제게 가소롭다는 웃음을 날리시는 거겠지요?
뭐, 솔직히 제가 80년대에 전국 모든학교를 다 다녀본 것은 아니라서 100% 없었다는 말은 못합니다만 적어도 언론에 보도된 적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언론 통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이런 걸 통제를 할진 모르겠네요. 근데 60~70년대에 폭력서클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나요? 제가 그 시절엔 없었으니 진위 여부야 모르겠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18/03/07 16:47
제가 국딩때 왕따를 당했었는데, 피해자 입장에서 일본에서 넘어온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집단 괴롭힘이 있었을 뿐이죠. 일본이 좀 더 흔했을 뿐이고.
18/03/07 23:43
저어...... 저는 위의 댓글들에 적었지만 사람 하나 딱 찍어놓고 (약간은 치사한 방법까지 동원하는)괴롭힘은 본 적도 없고 해서요...... 제가 평온한 학창시절을 보낸 걸까요?
18/03/08 00:03
일단 제가 집단괴롭힘을 당한건 92,3년이니까 80년대는 아닙니다. 왕따라는 말은 없었지만요.
처음 이유는 부모님 이혼으로 엄마가 없어서였는데, 제가 고분고분한 사람도 아니고 눈치도 없어서 이유는 점점 늘어갔죠. 개인적으론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양상도 조금 달랐고요.
18/03/07 14:03
요즘 에바 짤방 많이 올라오네요. 이런 붐인가? 밈인가?
이전 반지의 제왕이 흥하더니.. 돌고돌아 올라오는게 참 재미있네요. 크크 원작을 다시 재평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