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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4 17:54
돈 없어서 고시원 총무하면서 유흥업 종사자부터 고학생까지 많은 사람들 만나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주식 아저씨입니다.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주식에 빠져서 하루종일 장보다가 장끝나면 배달음식에 소주 한병 가지고 들어가시던 아저씨. 그래도 따면 술한잔 드시고 저에게 통닭도 사주시고 학생 고생한다고 잘해주셨지요. 어느날 이제 다시 시작한다고 수염깍고 정장입고 나갔다 오시고 직장 구했다고 방 뺄거라고 하시고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하셨는데, 전 가장인줄도 몰랐습니다. 근데 결국 다시 방에 틀어밖히시고 주식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곳을 떠났지만 그 아저씨는 제가 떠날때까지 그곳에 계셨습니다. 저희 고시원에 강남에 단란 2개 가지고 있으면서 창문 없는 방 살면서 주식하는 사장님도 있었죠. 진짜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18/01/24 18:13
밭떼기도 일종의 선물인데, 항상 문제라고 하면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농부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 있거든요.
생산자를 끼고 하는 선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없으면 농업은 정말 큰일나요.
18/01/24 19:28
선물이 이렇게 쓰레기같은 근본 원인은 선물은 투자자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생산자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이해가 가더군요... 애초에 우릴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니 답이 없을 수밖에...
18/01/24 21:16
뭐 근본적으로 말하는거에요.. 어짜피 헤징은 ev를 늘리는게 아니라 variance를 줄이기 때문에 옵션자체가 비싼건 변함없는 사실이죠
18/01/24 18:10
자산을 그냥 하루만에 "0"으로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투자수단.,..;;
원래 햇지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게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죠. 크크크...
18/01/24 18:15
제가 예전에 선물옵션이랑 유로.오일 손댔다가 한 2억 말아먹었습니다. 물론 주식으로 많이 복구하긴했지만.그 때 진짜 인생까지 말아먹는줄 알았네요 크크. 그거에 비하면 코인은 진짜 애기장난입니다.
18/01/24 19:17
주식이나 혹은 코인은 백만원 투자해서 잃으면 백만원 잃는 건데 선물옵션 시장은 백만원 투자해서 천만원 손해가 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옥같은 주식시장이라면 저긴 무간지옥 쯤 된다고.
18/01/24 20:36
이야~이거 정말 잘만들었네요.야스나 귀여운데다 적절한 그림에 나름 적합한 난이도의 설명까지...하하
개인적으론..옵션 만든 사람은 정말 희대의 천재라고 생각합니다.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그러라고 만든 파생상품이 아닌데 투기질 하고 있는 인간이 특이한건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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