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이 있어 아내와 윤식당을 보았다.
식당도 예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도 예쁘고..
그러다 손님으로 온 남자고객 이야기가 나왔다.

와이프: 와.. 저 사람 수염 진짜 많다.
나: 저건 수염 아니야.
와이프: 그럼 뭐야??
나: 저건 머리카락이야.
와이프: 무슨 저게 머리카락이야. 수염이지.
나: 그럼 어디까지가 머리카락이고 어디부터 수염인데??
와이프: 어.. 어.. 그러니까.. 어..
나: 머리카락과 수염을 나누는 기준이 뭔지 알아?
와이프: 머리에 나면 머리카락 턱에 나면 수염이잖아.
나: 노노~ 아니지. 빽빽하면 머리카락이고 듬성듬성 나면 수염인 거야.
     고등학교 친구 중에 한 명은 자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리카락 나 있다고 말하고 그랬어.
     얼마나 빽빽한지 모기도 안 물려. 온몸에 털이라서 모기가 피부에 앉지도 못한데. 크크크크크크크
와이프: 크크크크크크크 진짜?? 크크크
           아…. 그럼 오빠는 머리에도 수염이 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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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이혼 사유 충분한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