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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5 17:53
제가 들었던 이야기+뇌피셜을 섞어서 답하자면...
기상청이 구형 슈퍼컴퓨터를 썼을 때에는, 비록 구형이지만 성능을 초월할 정도의 훌륭한 코딩과 운용으로 기상청이 높은 적중률과 함께 신뢰를 받고 있었습니다. 훨씬 좋은 컴퓨터를 쓰는 외국의 기상청보다 잘 맞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러던 어느날, 기상청이 컴퓨터를 신형으로 바꾸면서... 갓-코딩은 더이상 쓸수 없게 되고, 날씨를 전부 '맑음'이라고 예측한 것보다도 낮은 예보 적중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오는등,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고요... 그 이후로 점차 적중률이 좋아지고 있으나, 그때 크게 잃었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는 중이지요.
18/01/15 18:40
(수정됨) 사실과 다릅니다. 머신을 신형으로 바꾸는 것과는 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동 중인 모형은 영국에서 모델을 사온 이후로는 그냥 영국모형을 받아 그대로 쓰는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UM 모형은 전세계에서 3손가락안에 드는 우수한 성능의 모형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예보 성능도 전구적으로 보았을 때 좋은 편이고요. 문제라면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너무 좋지않아 예보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장기예보는 별로 믿을만한게 아니긴 합니다.
18/01/15 19:21
으헉 그렇군요.. 나름 믿을만한 정보소스였는데... 제가 직접 아는건 하나도 없어서 말을 삼가야 겠습니다.
자세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18/01/15 19:24
잘 아시는 것 같아서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우리나라 기상청이 십여년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는 신뢰받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기상청을 크게 불신하게 됐거든요. 이게 실제 예측률과는 무관한 느낌상의 문제인 걸까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다들 기상청이 약 수년 ~십여년 전을 기점으로 예보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것 같던데..
18/01/15 19:31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와 큰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2007년에 UM모형을 들여온 이후에 오히려 예보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몇년간의 기상예보는 UM모형이 막들어온 시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떨어진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 UM 시스템을 거의 손대지 않고 첫단계부터 마지막까지 거의 그대로 쓰기 때문에 아마도 이는 최근의 기상상태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미세먼지 농도 이슈도 비슷하죠 최근 몇년간 굉장한 이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오히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아주 크게 좋아진 편입니다.
18/01/15 18:49
일단 장기예보는 거르시는게 답입니다.
물론 근거를 가지고 예측하지만 예측하는게 극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불신의 아이콘인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여름 예보율이 낮아서 특히 말이 많이 나왔었죠.
18/01/15 20:04
예보라는게, 기존의 결과를 토대로 예측하는 거잖아요?
반대로 말하면, 평시와 많이 다른 날씨일 경우 기상청이 그걸 맞추는 건 무리라는 거죠. 최근 역대급 더위도 있었고, 역대급 폭우도 있었으니, 기상청이 그것들을 틀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8/01/15 19:00
몇달 전에 본 기사 같아 검색해 봤더니...
http://v.media.daum.net/v/20171123112603627 아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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