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게임은 태생적으로 못했고, 거의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친구들이랑 피씨방 가서 서든 해서 병장까지 찍어봤습니다.

에임이 매우 매우 구려서 오버워치도 50판 정도 하고 접었고

수많은 fps 게임을 하면 항상 kda는 꼴지였습니다.

배그도 한 10년만에 한 총쏘는 게임인데 너무 어렵더군요.

일단 어지럼증에 취약한데 이건 낙하산 펼칠때부터 고소공포증과 결합되어서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시골 오솔길 메타로 줍줍 하면서 오래 버티는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것도 방송이나 공략같은거 본것도 아니고 그냥 생존본능으로 터득한겁니다.

전 지금도 슈퍼점프나 낙하산 운전법 모릅니다;; 얼마전에 수류탄이랑 섬광탄, 연막탄 누르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 알았네요.

총기에 부착할 수 있는 파츠는 ar아니면 잘 몰라서 일단 다 줍고 눌러가면서 부착해봅니다.

제가 템 먹을땐 총기, 파츠, 탄 다 필요 없습니다. 구급상자/의료용 키트/음료수/진통제

이 네개가 가장 중요합니다. 구급상자 10개 들고 자기장 밖에서 구급상자 쪽쪽 빨아가면서 눈치보면서 안전하게 탑텐을 목표로 합니다.

설령 탑텐이 아니더라도 해안가 절벽 밑 땅에서 적당히 10~20위 노리고 그냥 버팁니다. 안고 죽자. 이 m4 풀파츠 총 한번도 안쐈지만 안고 죽자는

심정으로 18위쯤에서 구급상자 쪽쪽 빨고 자기장에 맞고 죽습니다.

그랬더니 레이팅이 사정없이 올라가더군요. 정상적인 총싸움 대결해도 백전구십구패인데, 핵쟁이들도 많아서 답이 없더라고요.

배그도 한 50판쯤 하니까 슬슬 매너리즘이 오고 0.1대에서 노는 절망적인 kda와 킬을 못하는 실력에 자괴감이 들어 종점메타로 선회하고

주먹질로 킬 줍줍 했습니다. 심지어 순위 레이팅과 킬 레이팅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순위가 좀 낮더라도 1킬만 해줘도 레이팅이 꽤 방어가 되더라고요.

종점메타 도입 전까진 kda가 0.11정도였고 딜량도 20대에서 놀았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형편없는 kda와 딜량에 비해 헤드샷이 높죠? 에임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고 다 주먹질 헤드샷입니다. 아마 제가 여태껏 라이플로 맞춘 총 데미지가 잘하는 스트리머가 한판에 얻는 딜량이랑 비슷할겁니다.

총도 샷건조차 암울한 에임이라 원샷 원킬이 어려워 우지를 선호합니다. ar은 장식이에요.

그마저도 풀밭에서 누워있다 8배율 스코프로 큰맘먹고 한방 때릴때 쓰는데 이제 8배율 스코프가 달리지도 않으니 그냥 9mm탄 저장용으로 움프나 들고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