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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1/27 11:31:02 |
Name |
라그나뢰크 |
Subject |
[유머] 미팅과 번개팅 |
제 친구의 이야기 입니다..
먼저 미팅에관한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1년전 이맘때쯤이었죠.
친구가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소개팅이 어울리겠네요^^;) 나갔더랬습니다.
여자분의 상태(?)가 너무 궁금했기에 전화를 했었죠.
"야~암말도 하지말고 여자 괜찮으면 레포트있다, 여자상태 삐리리하면 레포트 없다라고만 말해라~"
그러자 바로 반응이 오더군요..
차마..입에 담지는 못하겠습니다..대략 간추리면..
"씨~부러얼~팅아!! 니는 등록금내고 학교도 안댕기나!! 우리가 레포트가 어딨노!!미칭개이..ㅡㅡ"
아..당혹스러웠습니다..다음날 만나서 전해 들은 얘기로는 그 여자분 만나서 3시간동안 나라경제 정치 문화 사회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군요..ㅡ_ㅡ;;
아..토익에 관한 얘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이친구가 번개팅을 나갔습니다..귀차니즘클럽의 동호회원끼리 만난다고 하는데...회원수 4명..남2 여2..벙개가 확실했습니다..ㅡ_ㅡ
이번엔 가기전에 약속을 했습니다..여자가 맘에 들면 내일 공부하러 안간다..여자가 맘에 안들면 내일 공부하러 간다..라고 말하라구요..
전화를 했었더랬습니다..
"야~낼 공부하러 갈끼가??"
예상하던 대답은 욕과 함께 청년실업 50만을 육박하는 시대에 왜 공부를 안하냐며....
그런데..이런 예상된 대답과는 달리..한마디..짧게 나오더군요..
"글쎄다~~??"
헉..글쎄다라니요...ㅡ_ㅡ;;
난감할뿐입니다..
살짝 구미가 당긴 전 물었습니다..
"야..내자리 있나??내도 낑가도..ㅡ_ㅡ"
아..우정이 이런것 이었습니다..
"바쁘다 끊어라.."
뚜~~뚜~~뚜~~ㅡ_ㅡ;;;
친구를 잘못 사겼습니다..
이런 허탈감에 담배를 피며 맘을 안정시키고 있었습니다..30분후..
요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공부하러 가자-_-"
오잉???왠일입니까??
궁금해서..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공부냐고...
그러자 그놈 한마디..짧게 대답합니다..
"너무 어두웠다........................................."
그랬습니다..크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일렀건만..조명..화장..100M미인..그렇게 조심하라고..
지금 전 이 친구와 도서관에 공부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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