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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2 17:20
할수 밖에 없으니 하는거고
할 수밖에 없어서 했으니 추억이란게 남아 있지만 다시 하라고하면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정도? 사실 이것도 좋게 봐준거고 정말 저 시절에 트라우마가 가득하신 분들에겐 절대 두번다신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곳일듯..
18/01/02 17:25
내가 죽을뻔하기도 했고 몸이 또 정신이 병x된 동기도 봤습니다
울고 웃고 소중한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온전한 심신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얻은 이상 제아무리 좋은 추억도 거기에 비빌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제자식이면 어떻게든 안보내고 싶을것 같습니다
18/01/02 17:25
안갈 수도 있었던 걸 갔는데 다녀와보니 괜찮았어야 '후회 없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되지 않나 싶은데 그런 사람은 많지 않죠.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후회없다고 하는 건 이미 버린 2년의 시간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소모를 더 하고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18/01/02 17:30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고 나발이고 길게 잡아야 백년 사는 인생의 2%를 선택의 여지도 없이 강제적으로 사회와 격리되어 돈도 못벌고 공부도 못하면서 지냈는데 좋게 생각해줄수가 없죠.
저는 간부들도 다 괜찮은 사람이었고 동기 후임 선임 쓰레기같은 사람 한명도 없었고 어디 다친데도 없고 사고친것도 없이 다녀온 정말 인생의 모든 운을 군생활에 쓴것같은 2년을 보냈지만 그래도 열받습니다.
18/01/02 17:42
젊은시절 갇혀서 지낸 2년 2개월과, 아직도 간혹 아파오는 왼쪽 무릎을 생각하면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몇몇가지 추억과 경험들은 제가 잃은것에 대한 보상이 전~~~~~~~~~혀 안됩니다.
18/01/02 17:42
사실 추억거리도 있고, PC통신이 막 시작하던 무렵 군번이라 PC접할 기회도 별로 없었는데
작전과에사 일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습니다. 업무는 미칠듯 바빴지만, 짬 차고 업무 파악된 이후에는 일반병 치고는 특별대우도 받고 나름 할만 했습니다. 물론 안갈 수 없으니 갔고, 짬 안되던 시절 눈물난 일이야 수도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간 것 치고는 많이 배워온건 사실이네요.
18/01/02 17:45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경험이긴 했는데, 군생활 자체는 좋은 추억이 하나도 없어서 종합적으로 참 묘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18/01/02 17:56
제 군생활은 제법 날로 먹고 전역한 편이었지만 딱히 좋은 추억은 아닙니다
그냥 가야하니까 갔는데 운 좋게 날로 먹을 수 있어서 날로 먹었던것일 뿐이지 강제로 가야했던건 변함이 없으니까요
18/01/02 18:15
집구석에 처박혀서 게임이나 하느라 2년을 버린다고 쳐도..
아무것도 아닌 기억 VS X 같은 기억 이건 뭐 10억받고 고자되기 VS 고자되고 그냥살기 급이라
18/01/02 18:44
좋은 추억에 후회는 없지만 다시는 가고 싶진 않습니다.
금전적 손해도 크지만 시간이 너어어어~무×10 아까워요. 내 1년 9개월+@...
18/01/02 19:07
전자는 식민지근대화론이죠. 강제징용되고서 좋은 추억거리도 생긴거지, 그래서 후회없다니.
이런 건 정말 기만도 이런 기만이 없는 것 같아요. 이지메를 물타고 있죠.
18/01/02 21:58
군대서 얻은
허리디스크 무좀 치질이 민방위인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ㅠㅠ 자식이 아들이지만 군대가려고 하면 합법적으로 최대한[반드시] 빼거나 이도 저도 안될거 같으면 최대한 빨리 가라고 말할거 같습니다.
18/01/03 09:13
경제학적으로 진짜 가치는 기회비용이죠. 군대의 기회비용을 생각해보십시오. 최악 중의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군대보다 못한 것은 교도소 복역 정도나 염전노예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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