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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8 15:34
이전 대학생때 술취한 친구들 4명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방에 어떻게 다 꾸겨 넣어서 자고 있는데, 문제는 그때 당시 PC가 제방에만 있었습니다. 한살많은 저희누님은 친구들 다 속옷만 입고 자고 있는데 들어와서 아침일찍 부터 컴퓨터 ON 하고는 포트리스를 하고 있었죠. 남정네들 한무더기가 좁은방안에서 속옷만 입고 자던 상관안하고 몇시간을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게임하던 누님.. 잠자다가 깬 제친구 한명은 자기에게 아주아주 치욕적인 날이었다면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놈 확실히 그때 저희누나한테 반했던거 같아요. ........나중에 누나를 이놈에게 시집보내고 싶었는데 그게 잘안되더군요.. 좀 썸을 타게 만들수 있었을거 같은데 결국 각자 따로따로 결혼했으니.. -_- 지금생각해보면 누님이 그때 게임하러 온게 아니라 저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한편으로는 딜을 하기 위해 온건데 별 효율성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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