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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4 01:02
타 부대 훈련장 협조받아서 m203 훈련하다 불나서 고생 좀 했는데, 포병 고폭탄들 쏘는 훈련장은 방화지대 구축하다 환장할 듯 ㅠㅠ
17/12/24 01:29
저같이 고소공포증 심한 사람입장에서는 보기만해도 겁나네요.
물론 저같이 고소공포증 심한 사람도 저 상황에서는 일말의 공포도 느껴지지 않고, 오직 느껴지는건 공포가 아니라 고통뿐이겠습니다만..
17/12/24 02:33
포병이지만 FDC라 교육으로 열외였습니다.
덕분에 이 시기마다 다른 포반 선임들로부터 받는 눈총이 장난 아니었죠... 뭐 배식이랑 분리수거 담당이 돌아오긴 했는데 그까짓 청소... 참고로 저희 부대에선 매년 애 하나씩 손가락 잘려서 오더군요.
17/12/24 02:37
이 시기에 교육을하나요?
저도 대대 fdc였는데도 사필요원한명빼고는 다 출동이였는데.. 포반이라고하시는거보니 대대아니고 포대 fdc인거같은데 부럽네요....
17/12/24 02:40
네 대대 본부 아닌 독립포대였습니다.
알파 브라보 챠리(챨리라고 하면 혼났습니다 무조건 챠리) 그리고 본부 포대 FDC끼리 모여서 교육을 했죠. 본부 계산관 한 분 간부고 나머지 다 병사라 교육 자체는 편했습니다. 사실 꿀 빨았다고 해도 할 말은 없고요. 대신 FDC와 행정병에게는 시도 때도 없는 시트지 작업(개인정비나 취침시간 따위 상관안함)과 산더미 같은 지도 작업이 있었죠.
17/12/24 12:48
와우 대대 FDC도 아니고 포대 FDC를 열외시켜주나요 대박..
저흰 작전대기포 운용부대였는데도 대대 작전병 겸 FDC 1명 통신병 1명 남기고는 다 보냈는데..
17/12/24 08:39
근데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아요. 그런데 정말 인력으로 행해지는 일은 맞습니다.
몇개 연대가 한꺼번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네요.
17/12/24 10:45
저는 유류치환이 더 힘들더군요....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가...
200kg짜리 기름드럼을 사람 손으로 쌓아올리는데 악력이 남아나질 않더라고요
17/12/24 10:58
아아..용화동...1포병단 뒷길로 가는데 얼마나 가파르던지...작업하는것도 산비탈에 발 디딜 곳 능력껏 찾은 다음 능선 갈퀴랑 삽으로 까뒤집는거... 근데 희한하게도 적응하니까 재밌더라구요 돌이랑 낙엽이랑 싸우는 기분 너네가 언제까지 나오나 보자 이러면서 오기로 작업했네요
17/12/24 16:37
작업도 작업인데 짬 딸릴때 식사추진.... 그러니까 밥통 국통 들어다나르는게 진짜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에서 빠지는 것도 아니고 ....
아 싫다. 정말. 사실 작업자체는 그럭저럭 할만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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