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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3 22:30
기발하고 좋죠. 거부감 느끼는 사람이 좀 있어서 그렇지 절대 나쁜 표현이 아니에요.
노이즈든 뭐든 이렇게 홍보까지 엄청 되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두 배로 더 똑똑한 거고.
17/12/23 22:55
죽간 쓰던 사람들은 종이에 기겁했겠고, 한자 쓰던 사람들은 한글에 기겁하지 않았을까여? 사실 표현만 잘 되면 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17/12/23 23:35
이런 표현들 조롱받을 때마다 이해가 잘 안 가요. 내 눈엔 진짜 좋기만 한데 대체 왜...
싫어하는 사람들도 확 와닿는 것만은 인정하던데. 웹소설의 묘사로서 그럼 충분한 거 아닌가요? 게을러서? 저렇게 묘사하는 이유가 뭐가 되었든 '게을러서'는 절대 아닐 건 확실해요. 진짜 게으르면 저렇게 쓰겠어요?
17/12/23 23:41
그러게요. 차라리 등장인물의 코디가 너무 진부하다는 점에서 상상력이 게으르다고 까면 나을 듯 합니다. 베레모, 백셔츠, 흑프릴, 워커라니 하다 못해 그 지겨운 도트 프린팅이라도 넣어주지....
17/12/23 23:59
ㅠㅠ 사실 시도 자체는 좋았는데 디테일이 약한 것 같아요. 뭐랄까 자기 발상에 너무 몰입해서 발상 외의 부분을 퉁치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그래도 사실 buon님 말씀대로 저런 시도 자체는 충분히 표현의 영역이 맞고 또 제대로 평가받아야 하죠 이응이응
17/12/24 00:10
그렇죠. 저 소설이 대단치 않은 작품이리란 걸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까말 별로 필력이 좋아 보이지도 않아요. 잘 꾸민 여자를 아름답게 묘사하는 법 이전에, 어떻게 꾸민 게 잘 꾸민 건지부터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딱 저 표현 부분만 좋아요. 위아래 문장들은 한눈에 봐도 다 별로지요. 다만 저런 표현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경시되고 조롱받는 풍조가 있는 게 안타까워서요. 특히 웹소설은 좁은 지면, 빠른 템포라는 특성상 저런 표현들이 글의 완성도를 깎아먹지 않거든요. 오히려 적확하게 잘 사용하면 플러스가 되겠죠.
17/12/24 00:02
새롭고 참신하다라는 표현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묘사법입니다.
보통 저런 상황을 묘사하는 것은 저렇게 꾸미고 나옴으로서 주인공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표현한다라는 의도를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인데, 저건 말 그대로 차려입은 모습을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좋은 작가라면 저런 묘사를 통해서 독자들이 작중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데 저런 식의 표현은 독자의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까임을 당해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7/12/24 00:05
성인 남자가 길거리 피아노 앞에 앉아서 도 레 미 도 레 미 만 치고 있으면 와 기발한 표현법이다 하실 분들이 많네요
하긴 기발하긴 하네요
17/12/24 00:39
저는 여자가 너무 옷을 괴상하게 입고 나와서 남자가 뭐라고 말해야 하나하고 곤란한 상황을 묘사하는건줄 알았는데 저거 보고 너무 예뻐서 헉 거리는 상황인가 보네요
17/12/24 01:10
시에서 일부러 여백 남기고 문장 끊어쓰는 것과 비슷한 수법이네요.
문장으로 길게 늘여서 쓰는것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니 효과적인 표현법이라 봅니다. 물론 처음보는 사람은 불편할 수도 있죠. 어르신들이 게임 싫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7/12/24 07:28
아주 새로운 건 아닙니다..수십년전 파괴된 사나이라는 소설에서도 훨씬 세련된 방법으로 쓰였고... 국내 시인의 시들에서도 가끔씩 쓰이는 방법이고요..
17/12/24 07:40
문장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별로 와닿지 않아요.
공백을 통해 주인공의 놀란 마음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이해하자면 너무 직설적이고 단순해서 유치하고 구려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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