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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20 21:52:02
Name 키스도사
출처 늑대와 향신료
Subject [서브컬쳐] [스압] 엥 이거 완전 현재 코인판 아니냐?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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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쓸모 그자체인 황철석이 어느 용한 점술가가 입을 잘털어서 주인공 일행이 머무른 도시, 크멜슨에서 미친듯이 팔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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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석 가격이 미친듯이 뛰어오르자, 개미들이 대거 황철석 구매에 뛰어들고, 그 결과 1개당 10일레이드밖에 안될 물건이 개당 270일레이드까지 뛰어 올라 뒤늦게 뛰어든 주인공의 친구조차 떼돈 버는 상황.

"이 장사에 살짝 머리를 들이민 나도 벌써 3백 일레이드를 벌었어. 그 정도로 가격이 심상치 않게 폭등하고 있단 얘기야. 이걸 뻔히 보고도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중략) 되팔 작정으로 마구 사들이니 가격은 점점 더 치솟고 있어. 요는 이제 막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거지. 이런 때 돛을 펼치지 못했다가는 평생 후회할걸?"
─《늑대와 향신료》 3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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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석 가즈아아아아아아]





이렇게 폭풍이 분 황철석 거래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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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도합하여 은화 6백 50냥어치의 황철석. 상대가 들고 온 분량은 얼마간 가격이 오르기 전의 것이니, 현 시점에서는 훨씬 값비쌀 것이다. 
이른바 1천 냥에 필적할 만한 대량 매도.
이젠 웬만큼 구매가 이루어진다고 가격이 조종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중략)
폭락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나와 있던 구매 대기자 수가 모두 소화되고도, 더욱 추가하여 얼마간 "사자" 주문이 들어오긴 했지만, 은화 1천 냥에 필적하는 매도는 더 한층의 매도를 불러 결국 지금까지의 흐름이 완전히 역전된 끝에 하락의 길로 치달았다.
가장 덤터기를 쓴 것은 당연히 최고가로 구매 대기를 냈던 사람들. 당장 매도에 나선 눈치 빠른 이들조차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
─《늑대와 향신료》 3권



가진 놈이 돈을 벌고 개미들은 피똥싼다는 건 2D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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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Rain
17/12/20 21:56
수정 아이콘
코인해서 돈 잃는 분 정부탓 같은거나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오아이
17/12/21 00:13
수정 아이콘
돈을 잃는 순간 나라에서 돌봐줘야 하는 복지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참...
돈 벌땐 세금 한푼 안내는데 돈 잃고나서 나 돈없어요~ 하면 나라에서 돌봐주니 이 얼마나 좋은 시스템입니까...
HealingRain
17/12/21 00:16
수정 아이콘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왕창 잃는 그 순간 왜 진작 금지 및 규제 안했냐고 시위나 안하면 다행이죠....
17/12/21 11:05
수정 아이콘
시위 할거같은 느낌....
미뉴잇
17/12/21 03:13
수정 아이콘
이런 건 이해하기 어려운게 지금까지 누가 주식이나 노름해서 돈 잃고 나서 정부탓하고 시위하고 하던가요?

그냥 속마음은 코인하는 분들이 돈 잃고 정부탓 하기를 은근히 바라는거 아닌가 싶네요
wish buRn
17/12/21 10:40
수정 아이콘
강원랜드에서 패가망신하고 소송건 사례 제법됩니다.
술마시면동네개
17/12/20 21:59
수정 아이콘
애니본거같은데 기억이...
동굴곰
17/12/20 22:02
수정 아이콘
역시 부부사기단...
La La Land
17/12/20 22:12
수정 아이콘
황철석 가즈아~~~!!
17/12/20 22:15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3&aid=0008352364

지금의 광풍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사명만 바뀌어도 주가 폭등이라니..
아유아유
17/12/20 22:27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99년의 재림이네요.
MissNothing
17/12/20 23:09
수정 아이콘
2000년도 닷넷 열풍같네요....
아유아유
17/12/20 22:17
수정 아이콘
아직이닷!! 아직 더 갈 수 있닷!! 가~즈~~~~~~~~아~~~~~~~~~~~~~~~
(낙관론이 만연한 강세장에선 비관론자도 낙관론자로 둔갑하게 된다는데 과연 어찌될지 궁금하긴 합니다.그리고..늑향은 확실히 명작~)
도망가지마
17/12/20 22:57
수정 아이콘
저기서 소문을 내달라고 한 건 뭐죠? 주인공은 어떻게 저렇게 많은 황철광을 갖고 있고요.
뭔가 내용이 빠진듯 하네요.
RedDragon
17/12/20 23:20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상인인데 일종의 세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황철광을 매점매석해서 좋은 타이밍에 파려고 한 거죠.
뭐 거기에 히로인도 엮여있고 정적(?) 도 있고 내용은 복잡시럽습니다. 늑대와 향신료 애니 함 보시죠 달달한 상인물인데 재밌습니다 크크..
도망가지마
17/12/20 23:22
수정 아이콘
주인공과 히로인이 같이 황철광을 매점매석하고 소문으로 조작해서 차익을 크게 남긴건가요? 흠...
키스도사
17/12/20 23:35
수정 아이콘
그 내용들은 일부러 뺏습니다. 너무 길어지면 코인이랑 상관없는 부분들이 나와서...크크

사랑이야기, 황철석 거래 이야기, 로렌스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등이 얽혀 있어서 최대한 요약하면 크래프트 로렌스(남자주인공)가, 호로(여주인공)에게 반해버려 눈이 뒤집힌 페르미 아마티의 결투신청을 받아들입니다. 아마티의 승리조건은 다음날까지 은화 1,000냥을 구해오는 것. 아마티가 1,000냥을 지불해서 건네주면 호로를 구속중인 로렌스가 호로를 풀어주고 자신과 호로가 혼인할수 있게 도와준다는게 서약서의 내용입니다. 그 후 아마티는 1,000냥을 벌어들이기 위해 부유한 상인이기도 한 자신의 자본력을 쏟아부어 황철석을 쓸어담아 가격을 끌어올렸고 로렌스는 호로를 지키기 위해 소문을 비롯한 각종 방해공작, 그리고 연금술사들이 화학 연구를 위해 가지고 있는 황철석을 어떻게든 구해오려고 합니다. 중간에 호로와 갈등을 겪으면서 멘붕을 겪게되고 거기에 얻기로 했던 황철석 대량 구매마저 없던일이 되면서 절망감에 휩쌓이지만 막판에 디아나 루벤스라는 연금술사를 통해 황철석을 대량으로 사들인 호로의 도움(알고보니 호로는 배신한게 아니고 로렌스 혼자 지레 짐작해버렸던거였죠.)으로 황철석을 일시에 풀어버리고 아마티의 계획과 황철석 시장에 가담한 사람들을 망쳐놓는데 성공합니다. 마지막 짤이 그장면입니다.

소문의 내용은 소설에 따르면 황철석 가격은 내려가고 보리값이 오른다는 내용으로 아마티가 수중에 쥔 황철석 뭉치들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릴 작전이었죠.
이것도 설명하면 꽤 길어져서 크크
도망가지마
17/12/20 23:37
수정 아이콘
하하 친절한 설명감사합니다. 명쾌하게 이해가 되네요.
올때메로나
17/12/20 23:10
수정 아이콘
저기서 승리자는 벌만큼 벌고 빠지는 사람인거같네요
벌만큼 벌었으니 슬슬 빠질때인가~
17롤드컵롱주우승
17/12/21 01:3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고싶네요 흐흐
리디북스 에 안나오나
17/12/21 05:26
수정 아이콘
다들 언젠가는 거품이 빠지는걸 알고 있죠

그게 내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몰빵몰빵
다람쥐룰루
17/12/21 11:06
수정 아이콘
로렌스는 어깨에서 사서 머리에서 팔고 가즈아 를 외치던 사람들이 히로인의 물량공세에 무릎을 꿇고 한강행 기차표를 끊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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