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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6 09:20
(수정됨) 이등병일 때, 시키지도 않은 일을 스스로 알아서 못했다고 갈구는데 더럽고 서러워서 눈물흘렸네요.
뭘 알아야 알아서하지... 제가 눈물흘리니까 더 화내면서 갈구더군요. 덕분에 울면 더 화내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7/12/06 09:26
아마 당분간 관심병사로 요주의 인물이었을 겁니다...
영창 대기자, 군기교육대 대기자, 여친하고 헤어진 병사는 불침번 상황판에 잘 자는지 체크하게 되어 있더군요.
17/12/06 09:32
관심병사 이긴 했는데... --; 중대장의 장난에 가까웠습니다.
왜냐면 관심병사 명단을 관리하던 사람이 저였거든요. 본래 병사가 관리하면 안되지만, 군대가 뭐 다 그렇지 않습니까? 더 웃긴건 당시엔 '고아나 편모, 편부'면 무조건 명단에 포함됐는데, 편부에 이것까지 겹쳐서 B급으로 올렸었습니다. --; 그리 관심이 있으면 위로휴가나 주지, 외부에서 따온 포상도 못나가게 막으면서. --;;
17/12/06 09:27
훈련소 수료하고 각자 흩어지는 날 한두명 울기 시작하더니 전 소대원이 꺼이꺼이 울면서 연락처 교환했습니다.
물론 그 뒤로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17/12/06 09:46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중대장, 행보관이 부모님 면회오셨는데 내 외박 짤라놓고 보고 없었다고 발뺌했을 때.
과장이랑 나 쓰는 걸로 싸워놓고 불똥을 나한테 던지면...? 전역할 때까지 전입 직후 면담 이후로 아무것도 한 거 없는 놈들이. 상병 때 야간작업 하다가 인사행정 시스템에 내 관리 기록이 전입 이후로 텅텅 빈 걸 보고 서러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배도 물어봤습니다. 전역할 때까지 외출외박 단 한 번도 사용을 못 해봤네요. 후...
17/12/06 10:28
훈련소 나와서 자대배치받고 해안소초 격오지로 투입되었는데 어머니 교통사고 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입대 100일이 안된 상태에서 격오지 투입되었다는 이유로 휴가를 나갈수 없어서 눈물 흘렸네요 그때 하루 담배 3가치 피던게 2갑으로 늘었습니다
17/12/06 10:37
병장때 전지검나가서 짬안되는 행정장교(소대장)때문에 짬처리 다하고 행정장교랑 한바탕하고 억울해서 눈물 흘렸던적이있네요 크크
훈련끝나고 행정장교가 미안하다고 포상휴가 챙겨준건 함정..
17/12/06 10:43
저도 한번도 운적 없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게 입대하는날 논산 에서 이제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어머님이 우시더군요..
사실 전 그런거에 워낙 무덤덤해서 그냥 갔는데 후에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저놈 진짜 독한 놈이라고 가족들은 다 슬픈데 혼자 웃으면서 갔다고..크크
17/12/06 11:49
어머니께서 입대전에 큰 교통사고로 2차수술까지 받으셨고, 3차 수술날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입대하는 저한테는 말씀을 안하셨더라고요.
신교대에서 아버지 편지 받고 알았는데 그때 이불 뒤집어쓰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신교대 끝나는날 어머니가 오셨는데 그때도 엄청 운적이 있었네요..
17/12/06 13:07
05군번인데 두번 있네요 너무 아파서 훈련소 의무대에서 39.4도로 1주를 있었는데 부모님 편지에 건강하지? 라는 문장에 울었습니다 건강하게 못있는 제가 한심하게 보여서... 두번째는 쪽팔린데... 고참들이 군번 풀렸다고 지랄하고 괴롭히는데 화가 너무 나서 열받는데 꼭 지랄해도 뭣도 아닌놈이 지랄해서 울었네요 억울하고 짜증나고 상황이 뭐 같은데 할수있는게 없어서...
창피한 기억입니다 ㅠ
17/12/06 13:27
입소 첫 날 잘 때 울었어요.
아 여기서 어떻게 살지 하면서.. 공익이라서 고작 25일 있다가 나가는데 이 감수성 충만한 인간 가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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