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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5 02:44
그쵸. 뭐 업무강도고 훈련강도고 나발이고 상근 또는 공익에 비해 현역이 가장 고생하는 부분이 내무생활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들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다 있겠지만, 내무생활 안했으면 현역들 앞에서 고생했다는 얘기는 안해야.
17/12/05 00:26
4>5>1>3>2
저희 부대는 진짜 짬밥이 맛있었습니다. 취사반장이 약간 똘아이 같았는데 그래도 사병은 엄청나게 챙기던 중사라서 진짜 군대밥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햐 야간근무 9일 연속으로 계속 써보니 이등병 때 진짜 화장실에 짱박혀서 졸아봤습니다.
17/12/05 00:34
압도적으로 4번이죠. 솔직히 감금+4번만 없다면 군대 다시가라해도 다녀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감금+4번 때문에 죽어도 가기 싫어요.
17/12/05 00:36
저는 진짜 거짓말 안하고 군대밥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밥만 보면 직장생활하면서 강남에서 사먹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웠어요 메뉴도 다양하고... 다만 공병부대라 작업이 너무 빡세서... 더 맛있었던건지도 모르죠 4 1 5 3 2
17/12/05 00:55
53124
훈련이 너무 많으니 내무생활에선 터치가 거의 없었고 , 자대가자마자 제일먼저 한게 누워서 티비 시청이였고 짬밥은 취사병이 사단요리경연대회 1등출신이였고 최악은 시야 가린다고 창문 다 뜯어버리고 문짝도 뜯어서 사방이 뻥 뚤린 초소에서 칼바람 맞으며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야간근무 2시간이 지옥이였네요.
17/12/05 00:58
4번으로 대동단결... 솔직히 저는 1번이 제일 좋았습니다. 눈치우는동안은 쓸데없는 갈굼도 없고, 업무에서도 벗어나고 시간도 잘가고.. 야간경계근무도 뭐.. 완전 이상한 고참만 아니면 패스.. 거기에 얼마 안가서 후임들하고만 들어가서...
보기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간부-업무-4 이 순서였네요
17/12/0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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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경계근무도 내무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집중면담시간이나 다름없었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훈련, 작업이 더 힘들었죠. 훈련, 작업한다고 갈굼 안 당할 것도 아니고 내무생활은 그나마 군생활 후반기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기라도 하지..
17/12/05 01:19
내무생활보단 간부놈들이...
중대, 참모부, 사령부, 인접 작전부대까지 아주 개판오분전이에요... 핸드폰 있으면 전화 좀 받아...
17/12/05 01:20
여긴 없는데 저는 잠 입니다.
경계부대에서만 군생활 해서 낮에 자고 밤에 근무했는데, 낮에 걸그룹 노래 풀음량으로 틀어놓는 인간들 진짜 어휴. 제대로 자본 적이 없는듯
17/12/05 01:34
크크 저도 걸그룹 좋아하는 지라 노래는 좋았는데 ''풀음량"이 문제였습니다. 말년에 노래 제목을 모르겠는데 '단발머리하고 그댈 만나러 가'인가 그거 노이로제 걸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17/12/05 01:52
저는 군대 가기 전에는 걸그룹 노래를 그리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군대에 가서 노이로제는 커녕 오히려 중독되서 나온 케이스입니다. 걸그룹 노래 그 자체가 군생활하는데 한 줄기 빛이었고 군대 벗어나면 가장 하고 싶은게 노래 듣는 것. 그 중에서도 걸그룹 노래 듣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 원래 취미였던 게임을 밀어내고 노래듣기(그 중에서도 걸그룹 노래 듣기)가 제1의 취미가 됐네요.
말씀하신 노래는 AOA - 단발머리인데 (가사에 제목이 있는..) 지금 들으시면 달리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말년에 이 노래를 들으셨다니 12년 늦가을-겨울 군번 쯤 되실 것 같군요. 저보다 1년 정도 후배님이십니다.
17/12/05 02:06
4죠. 아무리 힘든 보직이더라도 출퇴근하는 공익이 부러운 이유 아니겠습니까? 나를 괴롭히는 그 놈이랑 밤에 나란히 자야한다는 거.
17/12/05 02:42
가장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군대생활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건 4번이지만, 조직 특성상 없으면 군대가 안 돌아가니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가장 하기 싫고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건 1번이고 (당연히 병사가 해야하는 작업도 있겠지만, 민간전문업체 써야 맞다 싶은 작업을 할때나 휴일이나 과업시간 종료 후에 시키는 게 죽도록 싫었습니다.) 2번에 관해서는, 전 원래 이것저것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라 짬밥은 뭐 나름 괜찮게 먹었었네요. (그래도 맛 없는 날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육체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건 3번일텐데, 군대가 원래 저런 거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정신적으로는 편안해서 버틸만했고 5번은 제대로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17/12/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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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취침 6시 기상만 8시간만 푹 자도 진짜 소원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초병근무 나가면 왔다 갔다 시간 까지 해서 2시간 30분이 날라가는데... 다시 잠들고 하다 보면 거의 하루에 5시간 뿐이 못자는거죠ㅠㅠ 그리고 저희 부대는 1달에 4박5일 정도의 훈련이 최소 한 번, 많으면 두 세번까지 있었어서... 훈련이 지긋지긋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내무반 군기가 약했네요. 애들이 몸이 힘드니 서로 갈구지도 않고 여유 시간 있으면 자기 시간 챙기고 쉬기 바쁩니다. 크크크 그리고 다들 힘들어서 예민하다 보니 터치를 잘 안했죠... 훈련 진짜 지금 생각해도 빡쌨고, 양평에서 근무했는데 눈도 참 많이 왔었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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