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jiji.com/jc/v4?id=201711haruma0001 (일본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291637001&code=970100

바로 일본의 국기 스모 뉴스입니다. 현 요코즈나 하루마후지(日馬富士) 선수가 지난 25일 저녁 술자리에서 후배인 다카노이와(貴ノ岩) 선수를 태도가 불량하다며 맨손과 가라오케 리모컨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던 중, 결국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10년에 역시 요코즈나였던 아사쇼류선수가 술집에서 지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20대 후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로 7년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거죠. 하루마후지 선수도 이제 33살 나이라 아직 한창때이지만, 형식상 덴노가 주재하는 일본의 국기로 불리는 스포츠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엄격합니다. 참 두선수 모두 몽골출신이네요. 사실 올해 19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인 요코즈나가 나올 정도로 스모계는 이미 외국인에 점령된 상태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마선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국에서 몽골까지 특파원을 파견해서 지인과 가족등의 소감까지 따서 내보내고 기자회견이
끝난지 한참 지난 지금도 방송국 카메라가 따라 다니는 게 '속보'를 달고 방송되고 있기도 합니다.

2달이 넘는 소강상태동안 다시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던 아베를 새벽에 벌떡 일어나 트럼프와 통화하도록 만들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보다, 하루종일 뉴스에서 훨씬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게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