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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4 22:58:50
Name 드라고나
출처 유튜브
Subject [서브컬쳐] 애니메이션에만이 아니라 드라마들에도 큰 영향을 끼친 로봇 애니메이션








일본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경찰 내 외인부대스러운 조직이 벌이는 유쾌한 사건과 관료조직과의 갈등 같은 전개들은 이게 원조죠



최초 원안자인 유우키 마사미의 분위기는 거의 사라진 그야말로 오시이 마모루스런 이야기로 가득찬 두 번째 극장판 중에서도 볼거리 충만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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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7/11/24 23:17
수정 아이콘
패트레이버 극장판 세 편은 전부 명작입니다.

1편은 딱 패트레이버 세계관에 어울리는 이야기죠. 사이버 범죄와 이를 추격하는 레이버 기동대. 하지만 뻔하지 않죠. 지금 봐도 기가 막힙니다.

그랬는데 2편은 왠 정치 스릴러를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레이버가 등장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죠. 그런데도 또 기가막히게 버무려가지고...

그리고 한참 후에 나온 3편은 정말 의외의 이야기를 선보였죠. 크리쳐 호러와 누아르가 짬뽕한 아주 찐한 작품을 만들었어요.

패트레이버라는 소재와 아이디어 자체가 워낙 매력적입니다. SF이지만 SF 같지 않죠. 분명하게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달까요. (<카우보이 비밥>도 이런 맛을 잘 살렸죠) (시리즈 판은 이런 맛을 잘 살리다가 나중에 로봇대전으로 빠져 아쉬웠네요) 근데 극장판은 이런 설정에 기대지 않고 설정보다 더 매력적인 사건을 보여줍니다.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설정을 기가막히게 짜놓고는 사건이 흐지부지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패트레이버를 보라고 권합니다. 매력적인 설정과 세계관을 뽐내려 하지 않아요. 작품을 보고 나면 레이버보다 인물과 사건이 각인 됩니다. 장르물 작가를 지망한다면 본받아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순규성소민아쑥
17/11/24 23:29
수정 아이콘
무난무난한데 이게 이게 아주 재밌음 ;;
드라고나
17/11/25 0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편은 정치 스릴러라기 보다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상이냐 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면 시뮬라크르 어쩌고 하는 그거고요. 오시이 마모루가 우루세이 야츠라 감독하던 시절부터 계속 반복해온 거고, 패트레이버 첫 애니메이션에서 감독 맡았을 때 이미 했던 이야기죠.

덧붙여서 마지막 문단 내용에 대한 건 오시이 마모루 쪽보다는 유우키 마사미의 영향이 큽니다. 철완 버디와 그루밍업 아직 보신 적 없다면 추천합니다
마스터충달
17/11/25 00:19
수정 아이콘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봐야겠죠. 스포를 자제하려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정치 스릴러라고 표현했네요. 뭐 근데 정치 스릴러로 볼 수 없다고 하기도 뭐 한게 자위대라는 독특한 군대를 가진 일본의 정치 외교적 상황을 몹시 잘 활용한 이야기인지라...
사악군
17/11/25 01:28
수정 아이콘
철완버디는 진짜.. 매력적인 세계를 만들어놓고 그걸 뽐내려하지 않는다는게 어떤건지 딱 충달님 댓글 내용에 들어맞는 작품이죠. 세계를 잘 만들어놨으면 티낼 필요가 없음
17/11/24 23:21
수정 아이콘
왜 안 드라고나요
도뿔이
17/11/24 23:29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도 이런면에서 볼만하죠..
사실 에반게리온이 로봇물에 어떤 영향을 줬냐고 물어보면 에매하지만..
에반게리온 이후로.. 무능력(이지만 한수는 있는), 찌질한 감성의 남주가 대유행처럼 번졌으니..
드라고나
17/11/25 00:15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 이후 에반게리온 영향 받은 로봇물이고 로봇물 아닌 애니메이션이고 많고도 많습니다
남한산성
17/11/24 23:34
수정 아이콘
미라이하 코이노 ~테크니션~
도망가지마
17/11/25 00:0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본 아이큐 점프의 잉그램 출격 장면이 제 인생 최초의 덕통사고였죠.
할수있습니다
17/11/25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극장판보다는 OVA나 티비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무원+직장생활(사회생활)+관료주의에 대한 블랙코미디 등이 정말 신선했죠.
그 이전까지의 로봇물의 프레임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서 오히려 즐겁게 감상했었습니다.
2소대장 고토씨가 진정한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드라고나
17/11/25 00:22
수정 아이콘
인물들의 매력은 아무래도 극장판보다 비디오판이나 티비판 쪽에서 두드러지죠. 도쿄만 어업이리든가 중국집 배달사고나 등등등
할수있습니다
17/11/25 00: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드라마나 실사영화가 필요이상 극장판애니 팬들에게 질타를 당한면도 있는거 같아요.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아.. 망했어요)
패트레이버는 인간군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왔고 OVA나 TV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본다면 그럭저럭 넘어갈수 있겠는데
오시이 마모루가 극장판2편을 너무 무시무시하게 만들어놔서..흑
서린언니
17/11/25 00:21
수정 아이콘
기생수와 더불어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허구 설정을 집어넣어놓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마치 진짜처럼 느끼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연출 형식도 기교를 부리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그야말로 교과서죠
드라고나
17/11/25 00:30
수정 아이콘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연출은 아무래도 티비판 쪽에서 두드러지지 않나 싶습니다. 티비판은 감독까지 아예 메종일각 후반부 감독한 사람이기도 하죠
17/11/25 0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패트레이버는 만화가 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는 그야말로 모든걸 다 잡았죠.
떡밥뿌리기이후 수거하기.
리얼로봇물 기초 다지기. 경찰물느낌 살리기. 정경유착과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

그런데 템포마저도 강약조절 확실하게한
갓갓 유우키 마사미. 애니는 그 어느버전도 유우키 마사미버전처럼 균형잡지못하고 한쪽으로 쏠려버리죠.
사악군
17/11/25 01:29
수정 아이콘
만화는 분량을 못 잡았어요. 너무 짧아! ㅜㅜ 뒷얘기내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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