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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2 16:04
할무이가 비빔밥을 좋아하셔서 저녁먹고 있으면 옆에서 슥슥 비벼서 드시곤 하셨죠. 너무 맛있어보여서
나 한입만 하면 그릇째 주시고는 하셨습니다. "너무 많은데" 하고 말하면 항상 "먹다가 남겨" 해주시곤 하셨는데 으... 눈시울 붉어지네요 할무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봐요. 보고싶어라... 울 할무이..
17/11/22 16:20
아 할머니 ㅠㅠㅠㅠ 외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친할머니는 떨어져사는데 두분 다 저러셨습니다. 친할머니는 아직도 저렇게 주시구요. 갑자기 생각나서 마음이 아리네요.
17/11/22 17:58
결혼을 하고 보니까 저 마음 알겠더라구요. 자식을 낳고 보니까 또 알겠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에겐 내가 굶더라도 다 주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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