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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3 20:24
기본적으로 저런 것에 집착이 심했습니다. 디자인적 완성도라고 해야하나...잡스 생전엔 조화롭지 못한 저런 부분이 없었죠.
기본적으로도 무지무지 대단한 사람은 맞습니다. 전기라도 읽어보세요.
17/09/13 20:26
위인이 아니라 엄청난 고집쟁이였고 그게 사람들에게 먹혔었던거죠.
뭐 반대급부로 잡스가 있었으면 대화면 아이폰은 아직도 안나왔을지도 모릅니다.
17/09/13 23:04
음 그건 좀... 동서양의 통로를 연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 칸도 있고, 뉴턴도 있고 가우스도 있고 아인슈타인도 있고...
잡스보다 큰 영향 끼친 인물은 솔직히 꽤 많습니다.
17/09/14 08:33
사실 누가 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나 라는 부분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겠죠.
잡스 같은 경우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고 3-4년만에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꿨죠 그것도 아주 편리하게요.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사람들의 삶을 바꾼 사람들은 많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꾼 사람이 있을 까요? 일단 알렉산더나 징기스칸, 뉴턴, 가우스도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진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17/09/14 09:33
단기간에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게 기준이면 무조건 현대 사람이 유리하죠. 문화의 파급속도 자체가 다른 시대인데.
그렇지만 영향력으로 따지면 단언컨데 제가 언급한 위인들이 훨씬 더합니다. 뉴턴이 없었으면 역학의 발전이 수십 년은 뒤쳐졌을 것이고, 아이폰이고 뭐고 간에 애초에 물리학 자체의 발전을 앞당긴 사람입니다. 잡스가 스마트폰의 탄생을 5년 정도(이것도 많이 쳐준거라고 봅니다. 이미 비슷한 걸 노키아가 개발중이었죠.) 앞당겼다고 가정해 본다면, 스마트폰의 발명을 앞당긴 사람과 물리학 전체의 발전을 앞당긴 사람의 영향력은 비교가 안 되겠죠. 똑같은 말을 가우스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요. 이 두사람의 이름이 붙은 이론이 없다면 스마트폰이 문제가 아닐 정도로 인류의 기술이 크게 달라졌을 걸요. 알렉산더 대왕도 정복활동을 통해 헬레니즘 문화를 발생시켰죠. 알렉산더가 없었으면 문화 발전이 앞당겨진게 아니라 인류 문화의 발전 방향이 달랐을 겁니다. 동양권에 불상과 같은 종교적인 형상이 생긴 것 자체가 이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이고.. 당시 고대 그리스 철학이 각 지역으로 퍼진 것도 이 영향입니다. 징기즈 칸은 말할 것도 없겠죠. 역사상 최강의 정복자이고, 이 사람이 당시 서구권에 준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밖에도 잡스보다 영향력 면에서 압도적인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수학계에 가면 정말로 쎄고 쎘죠. 퓨리에와 맥스웰이 없었으면 핸드폰 자체가 없었을 테니까요. 당연히 두 사람이 없었어도 누군가 그 이론을 발견하긴 했겠지만, 그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고요.
17/09/14 18:17
그래서 영향력을 많이 미쳤다는 표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썼던겁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걸린 시간을 고려하면 님 말씀대로 최근 인물이 더 유리 할 수 밖에 없고 소요 시간을 고려하지 않으면 당연히 오래전 인물일 수록 영향을 많은 사람들에게 미쳤을 테니까요. 기원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이야기가 2천년도 훌쩍 지난 지금도 교과서에 실리고 있을 정도이니 그의 말 한마디에 영향을 받은 사람은 뉴턴이후 지구를 살아간 모든 사람 수 보다 많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세상에 미친 영향력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한 global standard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기준은 옳고 타인의 기준은 틀리다는 접근은 너무 과도한 자존감에서 비롯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09/14 22:39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의 어디에 소요시간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나요..? 그냥 누가 더 인류에 많은 영향을 미쳤냐는 얘기고.. 그렇다면 님도 인정하는 것처럼 오래전 인물일수록 많은 영향을 미쳤겠죠. 님의 첫 대댓글을 보고 제가 충분히 할만한 이야기만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큰 영향을 미쳤다는 표현에 소요시간 개념이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다고 보는데... 뭐 과도한 자존감 얘기까지 나오니 이만 해야겠네요.. 도대체 어디가 과도한 자존감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17/09/15 00:06
그래요. 님기준이 일반적인거고
님 생각만 맞는거라도 칩시다. 뭐 자기생각만 맞다고 생각하고 사는사람 인터넷에서 한두명 본건 아니니까요.
17/09/15 00:21
일반적인 영역에서는 특정 표현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준은 있게 마련이죠.
영향력의 정도는 당연히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 말의 어디에 소요 시간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느냐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를 설득하지 못하신걸 가지고 그냥 기준이 다르다고 회피하시니까 한 말입니다. 그리고 저야 당연히 제 생각을 고집하지요. 라파엘 님 말에서 설득력을 못 느끼니까요.. 제가 제 생각을 고집하는건 인정하는데, 과도한 자존감 운운하는 말은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순수하게 제 생각을 담아서 나름 열심히 댓글을 달았지만 돌아오는건 [과도한 자존감] 같은 핀잔 섞인 표현이라서 솔직히 저도 가만 듣고있기가 싫네요. 각자의 기준대로 생각하는게 옳다고 여기시면 그냥 거기까지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왜 마지막에 사람 속을 긁습니까? 제 두번째 대댓글에서 어떤 공격성이라도 나타났나요?
17/09/15 00:46
티모대위 님//
제 기준으론 영향력을 평가하는데 임팩트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과 3-4년의 시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바꾼 잡스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거구요. 시간의 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오래전 사람일 수록 유리한 기준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님 기준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들 보다 수만년전 지구를 살았던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별 의미 도 없었던 언행이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거니까요.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님 의견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닙니다. "영향력있는 사람"이라는 기준이 모호한 표현에는 사람마다 다른 부분에 더 가치를 부여하고 다른 기준을 제시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름과 틀림은 다른것임에도 끝까지 자기 생각만 맞고 다른 생각은 틀리다는 님의 태도에 불편한 감정을 표현한겁니다. 사실 이 글의 모든 내용은 저의 윗 댓글들에 있는 것들 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시간 낭비하는 마지막 댓글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님의 선택이구요.
17/09/13 22:36
윗분들 말대로 오히려 두께를 늘렸을 것 같습니다. 잡스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다른 걸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 80년대에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싫다고 팬리스 컴퓨터를 낸 것만 봐도 알수 있죠...
17/09/13 20:36
스티브잡스가 만약 지옥을 갔다면
그의 사후 나온 아이폰들로 가득찬 감옥에 넣어놨을듯... TV에서는 팀쿡의 키노트만 계속 틀어주고..
17/09/13 20:38
아이폰 X는 두께가 7.62mm, 갤럭시노트8은 두께가 8.6mm 네요...그렇다면 왜 아이폰 X는 카툭튀이고 삼성 갤럭시 노트 8은 카툭튀가 아닌지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17/09/13 21:07
문제가 아니면 잡스도 집착을 안할거죠. 뭐 잡스가 무슨 예술을 위해 헌신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돈 되면 하는거죠. 실제로 팀 쿡의 실적이 나쁜것도 아니고
17/09/13 21:13
최근 경영자중에 팀쿡만큼 저평가 되는사람이 없는거 같습니다. 큰조직을 유지한다는것도 굉장히 어려운일인데 (스티븐 발머하의 ms는 it업계의 공포의 제왕자리에서 내려와버렸죠)요.오히려 더 굳건하게 커진거 같던데.
17/09/13 22:52
그 실용성을 고려안하는 단순한 미적 센스에 있어서는 뭐 각자 취향이 있겠지만 카툭튀는 카툭튀대로 나 카메라거든 이라는 느낌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말하고싶은건 카툭튀가 얼마다 중요한 요소인가는 결국 매출로 결정이 된다 이겁니다. 저 개인적으로 좀 더 두텁고 무거워도 좋으니 배터리고자를 좀 개선해줬으면하고 생각하지만, 결국 애플은 카툭튀든 고자배터리든 엷고 가벼운게 애플 감성임! 이런거고 그게 먹혔으니까요. 먹혔다는건 나이스 콜이였다는거고 스티브잡스도 뭔가 미학에 집착하기보다는 효용에 집착을 하는 장사꾼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같은 판단을 해도 이상할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9/13 22:16
잡스였으면 아마 절대 허용안했을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팀쿡이기 때문에 애플이 이렇게 잘나간다고 봅니다.
잡스의 고집때문에 오히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을거라고 보는 반면, 팀쿡은 철저히 애플이 어찌 돈을 벌어야하는지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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