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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8 13:24
조선시대에도 신고식문화로 사람잡는 이야기나 군대비리나 괴롭히는썰 같은거 보면 죄다 일제시절 이야기로 면피하는건 좀 핑계같더군요.기원이 어째 되었건 이제 위에서부터 고쳐나가야죠.
17/09/08 14:06
형무소 안에서라는 만화입니다
만화가가 리얼로 감옥 갔다와서 그린거라 유명하다고.. https://namu.wiki/w/%ED%98%95%EB%AC%B4%EC%86%8C%20%EC%95%88%EC%97%90%EC%84%9C
17/09/08 13:53
불필요한 부분과 악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의 각잡기는 꽤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군시절 몇몇 부조리나 필요없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각 계급과 이야기도 해보고 테스트도 해봤었는데 사소한 부분에서 제약을 두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침구류등의 각잡기등이 점호시 내무실 정리정돈 및 사병들의 경각심(?)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효과는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군경험자분들은 싫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거 아니어도 알아서 직무수행잘하고 다 한다" 라고 생각될 수 도 있지만.. 그러함에도 군대라는 조직이 짧은 시간안에 일체를 시켜야하고 어쩔 수 없이 명령의 하달과 빠른 수행등이 요구된다 생각합니다. 뭐..아직도 지인들과 대화하면서도 점호행사 등에 대한 필요성등이 저와 생각이 달라 말이 많아지지만.. 어떤 형식이나 사소한 부분이 실제 직무등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하더라도 효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왜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과정이 있고 그걸 납득시켜서 자율적인 실행이 되면 좋겠지만.. 뭐 결국 악습처럼 남는 경우도 많겠네요
17/09/08 13:58
옛날에 이런 말도 있었죠. 군의 훈련 상태를 보려면 제식을 보라고...
형식이 괜히 존재하는건 아니라 봅니다. 각 잡는것도 제식의 일환이라고 본다면..
17/09/08 14:07
제 담당 훈육장교가 해준 이야기입니다만
맥아더(였던가...?) 상의 앞주머니에 라이터를 뺀 후, 주머니를 잠그고 불을 붙이고 다시 주머니를 열고 라이터를 넣는 효율적이지 못한 (어쩌면 멍청한) 행위를 예로 들면서 설명해 준 제식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전역을 한 후에는 그 시절 마인드와 습관은 싸그리 버렸지만.. 당시에 쓸모없어보이는 형식들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과 이해를 하던 시절이 생각나요
17/09/08 14:13
맞아요. 쓰잘데기 없는 일을 시키는데 효율적이 되는 게 말이 안되죠.
그런데 실제로 그 시절 생각해보면 (군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좀 긴 기간동안 체험해봤습니다) 작은 변화를 만들었을 적에 명령체계나 이행속도 등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결과가 생기기도 했어요. 편견으로 보이실지 모르지만 사병중에 그 사소한 부분들을 체득하지 못하거나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생활하는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 전우들과 차이가 나고 그 차이가 여차하는 순간에 여럿 목숨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사건사고들이 그 사소함과 무심함에서 나오는 경우도 꽤 많았거든요..
17/09/08 15:09
그것이 아니더라도 가능한 방법을 찾는게 우선일 것 같아요.
라고 했지만 전 이제 전역했으니 룰루랄라....민방위나 끝났으면 좋겠어요 크크
17/09/08 14:59
동기부여가 불가능한 강제징용자를 스트레스를 줘가며 붙들어놓은 상태라 다른방법을 못 쓴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침구류 각잡기 같은게 아니라 동기부여와 훈련으로 달성해야할 목표를 전자가 불가능하고 후자는 충실히 하기 어려우니 다른 비효율적인 방법을 쓰는거죠.
17/09/08 15:07
맞아요. 실제로 동기부여와 훈련으로 달성하는게 바람직한데..
실제로 강제징용자...맞죠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하고 지내게 되니 이런 방법을 쓰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공군은 모병이다보니 훈련소 안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는 노력(체력/공부 등)을 하고 조교들도 니가 원해서 온 곳이다. 싫으면 나가라. 라고 말하죠. 교육단에서 처음 모인 육해공군 아이들 만나면 각 군마다 특색이 있더라구요. 그게 징용과 지원 그리고 목표의식의 차이가 컸던거 같아요.
17/09/08 16:08
일던 월급이라도 주기시잗하는 듯 하니 조금씩 나아지긴 할것 같습니다. 주거환경도 독신자숙소나 고시원, 기숙사수준으로나마 고쳐주고 하면 근신이니 감봉이니 하는 인사징계도 쓸수있고 유인책도 늘어날터라 나아지겠지요.
17/09/08 14:09
전 저런 쓸데없어보이는데 열심히 했던게 다림질이였습니다..
해군이였는데 이게 휴가나 외박나갈때마다 또는 정복입고 행사할때... 선임들한테 복장체크 오케이 받느라 주말에 남는 시간에 계속 세탁실에서 다림질만했던 기억이..... 이거 군대에 온건지 세탁소에 들어온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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