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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9/04 01:00:32 |
Name |
G.s)Timeless |
Subject |
[유머] 자작유머 이벤트 도전.. |
저는 재수생입니다. 오전8시에 학원에 도착해, 오후11시까지 수업과 자율학습을 한후 집
에 오지요. 통학하는데 보통 40~50분정도 걸립니다. 그러니 사실상 6시20분쯤에 일어나야
하고, 집에오면 12시가 가까워 지지요. 특히나 여름엔 죽을맛이였습니다.
이런 생활의 반복으로 피곤이 쌓이고, 남들보다 지방이 몇퍼센트 많은 몸이라 더위도 많
이 타서, 여름에는 졸기도 많이 졸았습니다.
다들 공부 해보셨으니 아실겁니다. 수업에 대한 의지로 팬을 들고있긴 하는데, 눈은 감기
고, 몇초후 책을 펴보면 지렁이같은 낙서들이..-_-;
그 날도 딱 이랬습니다. 수업을 들으려는 의지에 팬을 들고는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잠들
었던 모양입니다.
"탐리스 그 문장 읽고 해석해봐라"
저희반의 담임이기도 영어선생님이기도한 그분이 저를 깨우셨습니다.
졸던 저는 당연히 어딘지 몰랐고, 짝에게 눈짓과 작은목소리로 물어봤습니다.
"어디야?"
"x페이지 중간"
"중간 어디?"
"거기 딱 중간. 뽀로롱타임 있잖아"
"?"
"거기 뽀로롱타임"
"?"
아...
제 짝은..
for a long time을..
뽀로롱타임이라고 읽었던겁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무슨말을 할수있었을까요..
그 상황에선 그저 저의 웃음을 못참는 성격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for a long time 을 볼때마다 뽀로롱타임이란 말이 생각나고, 자꾸 해석중 뽀로롱을 의식
하게 되어 웃음이 나오던.. 정말 길었던 영어시간..
정말 재밌었던 일이였는데, 역시 글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네요. ㅜ.ㅜ;
pgr의 고3 & 재수생여러분들은 승리하실겁니다 :D
지금 for a long time을 뽀로롱타임이라고 발음해봤으면 추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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