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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7 22:26
이게 정답이죠. 군대 안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하는 조언이 자살할 만큼 극한 정신적 압박을 겪게 되면 제발 자살하지 말고 차라리 탈영한 이후에 헌병대나 군감찰단에 전화해서 꼰지르라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면 그 부대 개작살나고 본인은 다른 부대로 전출되기 때문에 현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다른 부대 가서 관심병사로 찍히겠지만 그게 자살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바른 해결책이겠죠. 탈영을 안하더라도 외출, 휴가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전화해도 되겠죠.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그럴 정신이나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비무장 탈영은 생각보다 처벌이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유가 있는 탈영은 더더욱 처벌이 크지 않습니다.
17/08/07 22:35
저희도 탈영까진 아니고 휴가 미복귀(한 한달반? 도망다녔던걸로 기억합니다.) 두 명 있었는데 생각보담 처벌이 쎄지 않더군요.
헌병대 조사 나오고 난리 났었죠. 수첩에 일기 쓴데다 선임이 괴롭힌 일 적어논거 발견되서 또 뒤집히고
17/08/07 22:36
모든 인터넷썰은 주작일수도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여튼 뭐 위쪽에 하면 크게 터지는거 아니까 제발 안으로 먼저 찌르라고 교육들 하던데... 신뢰가 필요한 일이겠죠 그것도.
17/08/07 22:41
저희 부대는 탈영해서 다른부대에서 우리부대로 온 선임놈이 다른부대에서 하던 이상한짓 다 우리부대에 갖고 왔었죠.
일병 밑으론 젓가락 쓰지말기, 야밤에 샤워실에 모여서 욕 쳐먹기, 독서실 금지 등...
17/08/07 22:49
저도 들었던 이야기네요. 기동대 가 있던 동기하고 만났더니, 방순대에서 날라가서 온 인간이 별별 희안한 관물 만들려고 했다고.
이때까지 당번병(고참 전담으로 빨래와 단화 기동화 닦이)이랑 식사 관물 이런게 없었는데 이 인간이 한 두달 까지는 별 행동 안 보이다가 상병 꺾인 네 다섯달 시점에서 저런걸 만들려고 야부리를 털어댔다고. 결국 실세한테 깨지고 깨갱하면서 아닥했다고는 하지만 말입니다.
17/08/07 22:51
주작까진 아닐껄요. 군단 본부대인데 실제로 저런 비슷한 케이스로 우리 부대 전입온 사람 있었어요.
전방사단에서 복무하는데 소원수리 아무리해도 중대장이 안들어주니 휴가때 직접 상부에 찌르고 부대 초토화시키고 우리 부대 오더군요. 그린캠프 조금 있다가 행보관이 데리고 다니면서 일시키더군요. 사실 안타깝고 저렇게라도 해야 맞는건데 본부대장이나 행보관이나 툭하면 거슬린다고 뒷담하는거 들으면서 전역했네요.
17/08/07 22:52
저는 공군 출신인데 상병 때쯤 신병이 아침에 사무실로 안 오길래 다 같이 일과도 접고 찾으러 다녔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기무사로 가서 신고했더라...라는 일을 직접 경험했어요. 충분히 일어날 만해 보여요.
17/08/07 23:52
새벽 두 시에 사무실 문 열고 인트라넷 들어가서 사령관한테 메일 보내는 후임도 앞에서 봤는데 뭐 군대에 주작이 어딨겠습니까 현실이 더 시궁창인데
17/08/08 03:25
근데 진짜 저희부대에는 신병이 100일휴가 복귀를 연대로한뒤 연대장을 찾아가서 직접소원수리를 ... 진짜 난리났었습니다. 중대원중에 10명정도가 한번에 영창감...
17/08/08 06:03
저희 때는 혹한기 훈련 때 춥다고 탈영한 놈 있었는데... 그 놈 잡아야 한다고 혹한기 훈련이 이틀이나 늘어났었죠...
하아......
17/08/08 22:47
예전이였으면 무조건 주작같다고 했을텐데
요샌 하도 어메이징 한일이 많다 보니 이정도는 실화일것도 같은기분.. 어차피 주작할꺼면 이거보단 쎄게 했을거 같아서.. 중대장따위(?)갈아치운걸 주작할거 같진 않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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