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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6 20:36
군대 선임이 딱 지금 이러고 있던데... 부대있을때도 허세끼가 엄청 심해서 인스타보면서 여전하구나 생각했었는데 역시 실상은 이런가보군요
17/07/16 20:39
사실 재무설계는 사람보다 그 조직의 시스템이 믿을만하고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그냥 특정한 조직에게 맡겨야지 개인을 어필하는 곳은 하나같이 위험합니다. 심지어 제대로 된 곳일수록 어차피 b2b로 돌아가고 fee 가지고 경쟁도 있기 때문에 비용도 합리적이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 개인의 전문성을 평가하자면 CFP또는 보다 훨씬 어려운 자격증 갖추고 스카이 상경계열 나와도 누구의 재무설계를 해주겠다고 담보하기는 어려워요. 그런 사람 수십명이 모여 체계가 만들어져야지..
17/07/16 20:48
한번 술자리에서 본적 있는데 딱 저 얘기합니다. 3개월 했다.근데 연봉1억이다(?). 듣자마자 그냥 무시해서 다른 얘기는 기억이 안나네요. 금리가 어쩌고 했던거 같은데.
17/07/16 21:15
와 1번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맞는 말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평소에 연락 한 번 안 하다가, 어찌저찌 페북 친추 걸고, 카톡 알아내서 연락해놓고 저 소리 하더군요. 안 한다고 미안하다 했더니 쌩- 그
17/07/16 21:52
재무설계사라는 분이 한참 우리 가게 오셔서 커피를 팔아주셨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상품 있다고 권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집 매출 올려줬는데 이야기나 들어보자 했습니다. 재무설계사 : 그러니까 사장님 같은 경우에는 이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지금 수익창출을 하고 계시잖아요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사장님한테는 이 상품이 딱입니다. 이러쿵저러쿵 이 상품은 은행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수익률인데요 보시면 30년 뒤에 블라블라블라... 저 : 이상품에 적용된 할인률이 몇 퍼센트인가요? 재무설계사 : 네???? 저 : 제가 매달 내는 금액과 30년 뒤에 받는 금액에 적용되는 내부수익율이요. 재무설계사 : ......... 그러니까 이상품은 현재보다는 미래에 기대되는 수익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총 200만원을 넣으시면 400만원을 받게 되니 수익률이 200프로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하하하하하(진짜 200프로라고 했음) 저 : (아이구야.... 그게 할인률이니?)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한번 생각해볼게요. 아니 타인의 재무설계를 하겠다는 사람이 학부 1년생들도 다 아는 재무의 기초개념도 모를수가 있는지 원...
17/07/16 22:07
남의 돈 쉽게 먹으려는 놈들이 최소한의 공부도 안하고 뭘 하는건지...
글 다 읽고 이 리플까지 읽고나니 충소리 듣는 이유를 알겠네요.
17/07/16 22:23
저게 장사가 된다는 점이 신기하군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이들에게 상품을 드는 것이죠..? 돈 버리는 셈치고 적선해준다 개념인가..?
17/07/16 23:33
모르는 사람이 저러면 딱 거절하겟는데, 잘 아는 지인이라거나 친한 사이라도 되면 거절하기 난감해지죠. 저는 어떻게든 핑계를 대서 빠져나오려 하겠습니다만.
17/07/16 23:15
제 친구도 이 직업갖고 있는데 사실 출퇴근 시간 자유롭고 한달에 몇건만 하면 돈 잘번다는 점에서는 부럽더라구요. 꽤 잘나가는 친구긴한데...
17/07/17 01:56
그 몇건이 월납 월마 짜리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행율이라고 그 계약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죠. 이행율 나쁘면 커미션 요율이 깎여요. 사측에서도 뻥튀기 가라계약하고 먹튀할까봐 이것저것 안전장치를 넣어두었죠. 계속 잘나가는지는 5년이상 지켜보셔야 합니다. 제 선배도 제 초봉이 2800이던 시절에 월 500들어온다고 해서 기죽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그게 13년 전이긴 합니다만, 지금 제 연봉은 조금씩 올라서 그 배가 넘었지만. 그 분은 40대 중반 가장이면서도 알바 전전하는 신세입니다. 나름 열심히 하시던 분인데도 5년을 못버티더라구요. 그 업계분들 말은 걸러들으세요. 워낙 뻥카가 심합니다.
17/07/17 18:48
윗분 말씀에 덧붙여서 월 500이 들어오는데 월 얼마가 나가는지도 보셔야 합니다 비용 나가는 것도 무시 못해요
제 고교 동창 중에는 말로는 월 천이 들어온다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 생활비 해결이 안되서 친구들에게 돈 빌렸다가 잠수 탔던 애도 있었어요
17/07/16 23:16
아침 일찍 사무실에서 미팅 사진만 찍고 집에가서 다시 잔다고 하네요 인스타로 메시지 오면 직장인들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나가서 미팅하고 사진 찍고 ..
17/07/16 23:19
예전에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어서 정말 이리저리 면접 보고 다니다가
마지막에 연락 온 곳이 저런 재무설계사 자리였는데.. 그땐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정말 시작을 할 뻔 했더랬죠 그 때 말려줬던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17/07/17 10:05
사실 보험쪽은 은행직원도 잘 모릅니다.
정기예금 만기됐는데 무려 차장님께서(!) 공시금리가 은행금리보다 명목상 낫다는 방카슈랑스 추천하길래 일단 자료 내놔보세요(이거도 계약자에게만 나가는 자료라고 안주려는 걸 "그럼 난 뭘믿고 하는데?" 떼써서 받아옴) 하고 액셀표로 만들어 가서 실질금리는 이만큼밖에 안된다 하고 보여줬더니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아니 자기 은행보다 보험회사가 금리를 더 주면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실제로는 은행 금리에는 비용이 이미 계산된거고 보험 공시금리는 비용이 따로 계산됩니다. 당연히 보험 공시금리가 높음. 사실 알면서 그랬을 거 같긴 하지만... 십수년 거래하던 은행인데... 그냥 반만 정기예금하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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