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영화를 만들어봤습니다

여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주인공. 결혼을 앞두고 주말에 여자친구 부모님의 집에 방문하기로 한다.

저녁 식사를 하고 여자친구와 집에서 쉬고 있던 중, 노크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갑자기 들이닥치는 경찰들. 여자친구와 주인공은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 경찰은 주인공을 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지목, 주인공은 그대로 연행된다.

법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CCTV에 찍힌 모습은 주인공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여자친구 외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줄 사람이 없었던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수감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방의 수감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너는 무슨 일로 여기에 왔나?"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거 없어. 모두 오해야." "여기오는 모든 녀석들은 하나같이 그런 소리를 하더군." 등의 상투적인 대화. 수감생활 중 재소자들과 크고작은 트러블, 하지만 화해하면서 어느덧 돈독한 우애를 다지게 됨. + 재소자들의 시시콜콜한 휴먼 스토리

그렇게 15년 정도 별탈 없이 지내던 어느날, 누군가가 작업을 하던 주인공의 뒷통수를 치며 반갑게 인사. 하지만 주인공은 그가 누군지 몰라봄. 주인공의 머리를 때렸던 남자는 주인공을 그의 친구로 착각함.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오해를 풀게 되고, 남자는 주인공과 자신의 친구가 너무 닮았다고 함. 그 순간 주인공의 뇌리에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감. 주인공은 그 친구의 사진을 보여달라 그러고, 그 남자는 어떻게 어떻게 해서 그 친구의 사진을 가져와서 주인공에게 보여줌.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고 주인공은 마침내 진범을 만나게 됨. 진범은 자신의 형기가 늘어날까봐 범행을 부정하지만 주인공의 인간적인 면모 + 안타까운 사정 등을 듣고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이런 젠장! 그래 이 까짓 옥살이 몇년 더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따위의 대사 등으로 호방한 척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인공을 도와줄 것을 약속.

마침내 무죄를 선고 받은 주인공. 사람들의 축하와 함께 여자친구와 재회의 키스를 하며 암전. 이어지는 장면에서 여자친구를 옆에 앉히고 차를 몰며 여자친구 부모님의 집으로 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영화 종결

엔딩크레딧 전 자막

리처드 존슨은  미국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연방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리처드 존슨은 현재 가족들과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