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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20:18
이하 제 이야기 아닙니다.
지인께서 제부도 놀러가셨다가 다음날 잘 놀고 나오셨는데 거긴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야 (차로) 출입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거기 출입할 땐 시간 잘 맞춰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용감한(?) 운전자분께서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관리하시는 분의 제지를 무시하고 달렸다가 출구 거의 다와서 차가 밀물에 침수되었습니다. 정확히는 갯벌에 바퀴가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아마 운전자분께서는 자기 차가 비싼 외제 4륜 구동이어서 갯벌 정도는 뚫고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셨나 본데 일단 뻘에 빠져버리니 뒤늦게 출동한 렉카도 답이 없다고 절레절레... 결국 사람들만 탈출했습니다. 당시 천천히 밀물에 침수되는 차량을 지켜보던 차주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출입구 차단 10분 전 이미 출구로 나오셨던 지인(차 세워두고 잠시 담배 태우고 있다가 그 사건을 목격하셨다고)께서는 멀찍이 그 상황을 지켜보시다가 그 차량을 배경으로 본문의 인물들처럼 셀카를 찰칵...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더군요. 아... 형 정말... 쓰... 레... 지인 이야기입니다.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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