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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4/08 18:48:23 |
Name |
tannenbaum |
출처 |
저요!!! |
Subject |
[텍스트] 텍스트+실화+타넨바움=짭실타!!! |
우리 조카는 애기때부터극성이었습니다. 여자애들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거 다 뻥입니다. 극성인 남자애들 열명 합한거보다 더했죠. 또 어찌나 고집이 쎈지 대학가기 싫다는 거 억지로 입학시켜놨드만 지 부모 몰래 입학 취소하고 그 등록금 들고 모델일 한다고 서울로 튀었던 애죠. 그쪽 일 하다가 지 남편 만나긴 했지만요.
암튼 커서는 조신해졌냐구요? 아니요~ 클럽가서 술취한 남자들이랑 멱살 잡고 싸워요. 한번은 자기 가슴 만지며 성추행 하던 놈 의자로 내리 찍어서 경찰서에 잡혀 갔.......
그러던 애가 결혼을 하더만.... 세상에 세상에 신사임당 현모양처 코스프레 하는거 있죠. 듣자하니 지 시댁에도 엄청 잘한다고..... 여튼간에 명절날 조카네 가족을 만났는데 조카손녀가 딱 지 엄마 어릴적 판박이더라구요. 애가 좀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뛰어다니자 걔가 그러더군요.
조카 : 아유... 애도 참... 누굴 닮아 이러나...
저 : 가시네야. 딱 니 애기 때구만.
조카 : 아니에요. 작은 아버지. 제가 언제... 호호호호호
저: 음마. 내가 니 똥귀저귀 갈아준거만 해도 한트럭인디 어서 뻥이여!! 박서방 자네 그거 아능가? 저 가시네 학교 다닐대 지네 반 남자애들 코피 터뜨리고 다니던 년이여.
조카사위 : 아. 그랬습니까. 전 몰랐습니다. 흐흐흐
조카 : 오빠 아니야. 작은 아버지가 농담하시는거야. 아유. 왜 그러세요. 00이 아빠 진짠줄 알겠어요. 호호호.
저 : 징그럽게 왜 그냐? 니 하던대로 해 가시네야. 요즘 매 맞는 남편들 많다던디 혹시 자네도 집에서 맞고 사는거 아닌가? 우통 한번 까보소. 어디 멍든데는 없는가?
조카 : (기차화통같은 소리로) 아↗따↘ 삼촌↗↗!! 엥↗간↘히→ 좀 하시랑↗께↘요↗↗!!!
저 : 음마. 서울말 쓰드만 사투리 나온거 본께 인자 성질 나오는갑다. 어이 박서방. 한대 줘 터지기 전에 나가서 술이나 한잔 하세. 눈깔 그라고 뜨지마 가시네야!!
조카사위 : 네 좋죠. 나가시죠. 자기야. 나 작은 아버지랑 잠깐 나갔다 올게.
조카 : 응 오빠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저 : 워메 워메 무장 염병해쌌네.
조카 :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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