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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8 09:55
근데 정말 저걸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게 문제죠. 당하는 입장이 어떨지는 전혀 생각할 줄 몰라서요. 저런 말을 약자가 들으면 얼마나 무섭겠어요.
17/03/08 10:16
이미 본인은 안전하게 귀가한 상황이니 본인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고한 것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한 것은 그 택시기사를 협박죄로 잡아넣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데,(기사 말미에도 여중생 본인이 강력하게 처벌을 원한다 나와 있음) 이 부분은 애매합니다. 그때 당시의 어조나 상황을 들어봐야겠지만,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밤중에 날벼락처럼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져서요. 뭐, 당사자 아닌 입장에서 판단할 계제는 못 되지만요.
17/03/08 10:29
본인이 안전하게 귀가한게 아니라 공포를 느끼면서 집앞에 오백미터 걸어가서 귀가를 한거겠죠. 협박이라고 느꼈으니 협박죄로 신고한거고요..
17/03/08 10:36
어조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멘트 자체가 문제입니다. 정시퇴근 하거나 휴가 쓰는데 꼰대 부장이 농담조로 '어이~ 일이 없나봐~'하는 자체가 나쁜짓이듯이요.
17/03/08 10:45
"내가 아가씨를 납치하면 무서울 것 같으냐" 문자 그대로 써놓으면 당연히 문제죠. 그래서 어조나 상황이 중요하다고 한 거고요. 아무리 나쁜 짓이어도 그 부장을 형사처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17/03/08 11:00
저희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은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닫힌 공간에 택시 기사와 단 둘이 남게 되고, 그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택시 기사가 온전히 쥐고 있다는 점, 특히 상대가 여중생이라 택시 기사가 완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대단히 늦어 인적이 드문 시각이라는 점인데 택시 기사가 좋은 의도에서 한 말인지 어떤지까지야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택시 기사의 의도를 따질 것 까지도 없이 그 정황만으로도 충분히 여중생이 심한 공포를 느끼고 택시 기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17/03/08 11:07
부장의 비유는 뉘앙스보다 컨텐츠 자체가 중요하다는 비유고요. 정황으로 봤을 때는 그보다 훨 심각한 사안이니 협박죄도 고려할만 하죠.
17/03/08 17:12
좋은 분위기란건 어떤건가요?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데 무서워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어색한 웃음만 짓다 내리는거요? 저런 상황이 얼마나 큰 공포가 될 수 있는지 모르니까 저런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농담이랍시고 하고 다니는 겁니다. 처벌이나 받아야 아, 이런 소리 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알 사람이에요.
17/03/08 10:09
기사 내용에도 있지만 이게 어조 및 그 당시 대화상태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경솔한 발언이라는건 전제 합니다.
뭐 부모입장이라면 웬미친놈이 애한테 뭔소리 한거야.. 하고 화가 날만하고요.
17/03/08 10:17
그쵸 말 자체만 보면 신고는 과하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어도 새벽 2시에 여학생이 홀로 탔는데 저런다고 생각하면.. 저건 그 상황이 중요한거죠
17/03/08 10:23
일부러 500미터 앞에서 내려서 걸어갔다는 걸 보면 공포를 느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현명하게 대처해서 다행이네요. 저런 기사는 택시면허를 뺏어야...
17/03/08 10:31
한번이 아니고 [2차례] 저런 발언은 설사 안전하게 귀가했더라도 사후 범죄 가능성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하지 않나요?
이걸 택시기사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분들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17/03/08 11:07
저도 예전에 택시기사가
"요즘 진짜 힘들어 죽겠어요. 다음 주에 택시기사가 승객 살인했다는 기사 나오면 저인줄 아세요 크크크" 이렇게 말한 적 있습니다. 낮2시였는데 진심 소름끼치고 무서웠어요.
17/03/08 13:16
상식적으로 저런 말을 대체 무슨 의도를 깔고 했는지부터 이해가 안가서...정말로 납치한다고 하면 무서울지 아닐지 궁금해서 물어봤을 리가 없잖아요. 뭐가됐든 저런 소릴 뱉었다는 데서 댓가가 있어야 할 듯 하네요.
17/03/08 13:37
그냥 오지랖 부리지말고 자기 일만 신경쓰면 됩니다
이 택시기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본인이 설령 선의라고 생각하고 한 행동도 남은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예전보다 불편러들도 많아지기도 했다만서도.. 그냥 자기 할 일만 하는게 최고죠. 쓸데없이 남 일 신경 안 쓰는게 나음..
17/03/08 14:13
이런걸 신고했다고 불편하게 보는 분들도 있군요. 남자인 저도 기사한테 저딴 말 들으면 경찰 신고는 기본이고 택시회사에도 전화해서 난리부렸을 겁니다.
17/03/08 17:19
아침 출근 길에 탄 택시에서 기사가 '어제 티비를 봤는데 야한게 나오더라. 화끈했는데 요즘 티비에서는 그런걸 다 틀어주더라. 내가 그거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잤다.' 따위의 말을 터널을 지나면서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릴 수도 없고 진짜 기분은 더럽고 무섭고. 택시에서 그런 희롱 및 협박 따위 한두번 들어보지 못한 여성들 없을 것 같고요. 혼자 탄 여성 승객에서 저런 말이 얼마나 큰 공포로 다가올지 생각 따윈 하지 않으니 저런 소리를 내 뱉는 기사들이 남아 있고 자꾸 피해자가 생기는 거에요. 분위기니 뭐니 하면서 면피거리를 줄 일이 아닙니다. 뭐 처음 보는 사람, 그것도 손님에게 저런 소리를 해요. 남자분들 택시 기사가 잔소리나 오지랖 떨기만 해도 기분 나쁘다고 하는데 저건 그걸 넘어 선, 피부로 느껴지는 현실 공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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