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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4 16:43
30대 되어서야 깨달았는데, 전 제가 이쁜사람한테 잘 안넘어가길래 얼굴을 안보는 건줄 알았는데 얼굴만 가지고는 안되는 거라는 거였죠.
지생각은 못하고 눈은 보이저에 달려있는 사람입니다.
17/02/24 16:45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경험이 문제지. 이런저런 여자만나면서 30대 중후반이 되가니 그냥 간다는 여자 안붙잡게 되고 그러니까 연애가 더 편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헤어지자"라는 말을 밀당또는 주도권싸움 목적으로 사용하는 여자는 안만나는게 답이라는걸 터득했습니다.
17/02/24 16:47
참 얼마전에 글도 썼었는데 ..
외롭기도 하고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면서도 본문 나온대로 나 할거 하고 내가 즐거운거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빈둥거리는 -_-; 인생이 너무 즐겁습니다 .. 요즘 겜 하나 새로 시작했는데 퇴근하고 월요일까지 뒹굴거리며 겜할 생각하면 벌써부터 행복해 죽겠어요 .. 그깟 연애
17/02/24 16:47
공감가네요.
소소하게 여자 만날 일이 많은 현재 전과 다르게 시큰둥하게 여자를 대하는 절 보고 나도 나이먹었구나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불나방 같이 달려들 상황에도 웃으며 잘들어가라고 하니까요.
17/02/24 16:52
외국 여성과 교제하면서 느낀 가장 좋은 점이 반응이 잘 온다는 거죠. 한국식 데이트 문화에서는 속칭 매너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어 해봐야 본전이고 안 하면 비난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인 사소한 것들에 감동 받고 행복해하는 내 짝을 보면 소통의 어려움 같은 크다면 큰 문제들이 눈녹듯이 사라지는 걸 느낍니다.
17/02/24 16:58
흠... 이 글을 진짜 여자가 작성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들이 공감할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굳이 30대가 아니더라도 자기 생활에 여유가 있는 남자는 말이죠...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하는 여자가 좋은 남자 잘 골라서 만나더라고요~
17/02/24 16:59
이건 진짜 수십번 본 글이지만, 볼때마다 인정. 완전 인정.
딱히 20대 초반처럼 죽고 못살아 매달릴만한 가치를 못느끼겠어요. 여자들은 그때 생각하면서 왜케 안달려드냐고 하는데, 저는 이제 어느정도 동등한 선에서 만나고 싶거든요. 나 혼자 목매는 연애 말고... 돈도 넉넉하지만, 굳이 이유없이 쓰는건 또 아닌거 같고... 모르죠. 또 내가 홀딱 반할 여자가 앞에 있으면 그렇게 될런지... 그 말은 지금 내앞의 여자들은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니까 저 글이 또 한번 맞네요.
17/02/24 17:05
근데 저것도 케바케라... 저 같은 경우는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30대때 나에게 조금 잘해주는 여성에게 홀려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홀라당 다 날려먹은 흑역사가...
17/02/24 17:07
시간하고 체력...겜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몇번 만나면 각이 보이고...귀찮기도 하고 둘다 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하면서 체력이 예전만 못하니 집에서 와우나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크크
17/02/24 17:10
사람은 발정기가 따로 없다지만 인생 전체를 통틀어 발정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10대 후반~20대중반 정도까지라고 봅니다.
어떻게든 한번 해볼려고 발광하는 시기다 보니 다른 어떤 가치보다 이성에 대한 갈망이 크던 시절이고 그 시기를 넘기면 그쪽에 관한 갈망이 약해지면서 다른 가치들이 떠오르는거죠.. 디른 것들은 큰 투자없이 즐거움을 주는 반면 이성교제도 사람대 사람의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예전처럼 그 즐거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으면 내가 고작 이럴려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만나야 하는 생각이 드니 안만나게 되고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수있는 사람을 만나면 연예하고 결혼하는거고 그런 사람을 못 만나면 포기하고 다른쪽에서 즐거움을 찾는거죠
17/02/24 17:14
이것 때문에 20대에 남자 여럿 휘어잡던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남자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지요.
남자들도 슬슬 자신들이 한 여자에게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더이상 비슷한 나이의 남자들이 자신에게 적극적 대쉬를 안 하니까...
17/02/24 17:15
그냥 30대 여자가 20대가 아니기 때문에 체감상 연애하기 힘들어진거에요. 다른 이유 없음..여자가 어리고 예쁘면 60대도 연애해요.
17/02/24 17:16
서른 갓 넘어 이제 직장도 있겠다 연애 좀 해보려고 몇년 전에 처음 알아 최근 들어 좋아하게 된 사람이 일적으로 도와달라 하면 정말 생명 걸고 다 갖다주고 도와줬는데 별로 고마워하는지도 모르겠고 일 외적으로도 말 걸고 그래도 영 시큰둥해서 그냥 맘 접으렵니다. 주변에서는 결혼안하냐 사귀는 사람있냐 하는데 저도 답답하죠 근데 저라고 시도 안해본거도 아닌데 참 답답하네요 요즘 크크 어쩔수 없죠 그냥 물 흐르는데로 살아야될 듯 합니다. 미래의 와이프가 어딘가 태어는 나서 숨쉬고 있겠죠. 친구들은 자기계발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래라 하는데 퇴근하면 9시인데 집가면 뻗어 자기 바쁘고 유일하게 쉬는 날에는 16시간 자는게 몇년 째 버릇이 되어버려서 만약에 누가 짠 하고 나타난다 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알아볼수나 있을까 싶고 만약 그분이 된다 해도 제가 귀찮아서 연애나 제대로 할까 걱정입니다.
이 사진 스크랩하고 절대 이러지 않도록 저 자신을 바꿔나가야겠네요 흑흑
17/02/24 17:17
20대 중후반부터 저랬습니다.
일은 바쁘고 돈 쓸 시간도 없고 에너지소비하게 만드는 여자는 바로 안녕... 그래도 좋다는 여자도 많고 좋은 여자도 많으니 전혀 아쉽지 않네요.
17/02/24 17:21
30대가 예전만큼 연애하고싶지 않다는 건 어느정도 맞는 것 같지만 저 글은 전제가 틀렸죠. 30대인 본인이 바라보니 30대 남자가 관심없어보이는거죠. 20대 중반 여성이 보기엔 또 적극적인 30대 남자 넘쳐날겁니다.
17/02/24 17:24
어느정도 동감하는게 굳이 30대 남자까지 안가더라도 26살에 공무원이나 공기업 합격한 대학 동기들 보면 동갑이나 1~2살 연상 여자 소개는 거절하고 3~4학년정도 다니는 여대생들 소개를 원하더라고요...;;
17/02/24 17:29
20대 중반 여성에게 적극적인 30대 비율을 보면 20대와 다르게 확 줄어들겁니다.
분명 어린 여자에게 환장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연예 및 결혼 관점에서 바라보고 적극적인 비율을 따지면 더 줄어들거구요.
17/02/24 20:29
직장도 있겠다 취미도 즐기고 싶고 연예도 하고싶긴한데 벌써부터 발목잡히긴 싫고 천천히 가고싶으니까 결혼이야기 안나올 어린여자를 선호하는거 같아요. 20대중반이나 30대부턴 생각없이 몇년사귀다보면 결혼각이라 ㅠ.ㅠ
17/02/24 17:21
31살때 죽고 못살거 같은 여자를 만나서 꼭 이여자랑 결혼해야 되겠다 싶었는데... 그때 못하고 나서는 뭐...
그냥저냥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이렇게 살아지네요. 굳이 연애가 아니더라도 혼자 재밌게 지낼수 있는 방법도 많고 동호회 모임같은거 나가면 크게 외롭지도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다시 이여자 아니면 안돼 라는 여자는 다시 못만날거 같긴하네요.
17/02/24 17:24
간보거나 팅기면 바로 떨어져 나갑니다. 지쳐요 이제. 아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이런것도 없습니다.
짤방에도 있는데 이제는 예쁜여자보다(나를 좋아해줄리가 없으니?) 리액션 잘해주고 공감잘해주고 하는 여자가 더 좋습니다. 대접받는걸 당연시 하거나 연애나 썸관계에서 본인이 갑, 남자가 을 이라는 마인드로 만나는 여성은 더 볼 필요가 없지요. 제가 마음에 든다, 더 보고싶다 표현을 했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해 보이면 바로 접습니다. 거기에 시간과 돈, 감정을 쏟는게 남여 모두에게 아주 피곤한 일이거든요.
17/02/24 17:26
예전에 봤던 글이네요.
정말 이건 동의할 수밖에 없는 글이더군요. 물론 저도 30대 남자, 지금 만나는 그분에게 대시하게 된 큰 계기는 리액션 좋고, 이야기에 관심 가지고 들어주고, 제 생각을 먼저 해주는 게 고마워서 입니다. 조금만 남자한테 잘해줘도 그 이상으로 잘해주고 싶어하는 게 남자인데 여자들은 왜 모를까요.
17/02/24 18:07
저도 그생각 했는데 진짜 여성분이시라면 통찰력이 좋으신 분이신듯...그만큼 정말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죠. 나이보단 경험이 있는 남자라고 하는게 좀더 맞지않나 합니다만. 굳이 30대라서라기보단 30대도 연애경험 없는 사람들은 또 20대 예시처럼 저러기도 합니다.
17/02/24 17:43
저도 이거 극공감.....
소개팅 정말 열심히 하고 애프터도 하는데... 그 이후로도 제가 계속 연락하려고 하면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귀찮기도 하고 내 시간을 좋아하는거 하면서 보내는게 더 좋구요 그래서 자연스레 연락을 안하게 되고 상대방도 딱히 먼저 연락오는 일이 없고... 전 제가 이상해 졌나 싶었는데 꼭 그런건 아니었네요
17/02/24 17:48
불과 1년 전까지 20불짜리 중고 게임 하나 살때도 손을 부들부들 떨었는데, 이젠 뭐 기 천만원대 주식을 쓱쓱 지르는 (그리고 지르는 범주도 달라진...) 재테크 아저씨가 되어버렸습죠. 그깟 연애 돈만 쓰고 별로 좋은 것도 없는데 그 시간에 주식을 공부하든 땅을 보러 다니든 하는게 더 이익이 된다는...
17/02/24 17:59
한국인의 미덕 삼세번이라니..
이런게 어떻게 미덕인가요? 권했는데 사양하길레 "그럼 말고" 했다가 상대방이 서운해하면 전 너무 짜증나던데요..
17/02/24 18:03
저도 서른 가까워져가는 입장에서 이 글 극공감합니다.
세상에는 연애보다 재미있는 일이 정말 많죠. 연애 대신 자기 취미 즐기면 굳이 관계 관리한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뭐랄까, 단숨에 '아,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정말 강렬하게 받지 않는 이상에야 연애가 후순위로 쭉 밀리는 느낌입니다.
17/02/24 18:13
이러니 저러니 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 중 하나는 '성욕/기타 욕구'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분모의 증가가 크냐 분자의 감소가 크냐는 다르겠지만.
17/02/24 18:25
심지어 유부남인데도 공감합니다.
밤새 술먹고 게임하고 주말엔 자전거타러 나가서 안들어와도 이해해주는 여자가 있
17/02/24 18:35
한번도 그맛을 보지 않은 남자라면. . 60대가 되어서도 조급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겠지만,
20대때 숱한 경험을 한 남자라면 30대 들어서 뭐하러 그렇게 열정적으로 달려들겠습니까. 그맛을 이미 맛보았고 청춘이 지나서 심신도 쉽게 피로하고 생계 고민이 더 큰 시기니까요.
17/02/24 18:42
전반적인 이야기는 대충 들어맞는거 같은데요..
확실히 30줄 넘어서면 여유로와지고 뭐...뻔히 그 여유로운게 여자친구 사귀면 사라지는거 아는데.. 쉽지 않죠.. 그리고 혼자서도 즐길게 투성이구요..당장에 게임만 해도 뭐... 그래서 솔로입니다? 흐흐.
17/02/24 18:52
에너지(감정) 소모죠. 뭐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외모의 대한 눈은 낮아지더군요. 하지만 결혼은 한번하는거니 정말 Right person이다 라고 느끼는 사람은 놓치지 마세요.
17/02/24 19:00
아직 30까지는 조금 남았지만 인정. 상처 받은 것도 있지만 체력도 떨어지고 호르몬도 예전만큼 나오지 않아서 비위맞추면서 연애하기는 귀찮고. 솔직히 20대 초반 정도 갑을관계는 호르몬 장난 때문에 성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정말 괜찮은 사람 만나면 좀 다를 수 있지만 여자들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냥 좀 예쁘장한 걸로는 안 되고 정말 예쁘거나 아니면 외모보다 같이 있으면 편한 잘 맞는 사람이어야.
17/02/24 19:02
그냥 감정소모라는게 부질없는 것을 깨닫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꼭 30대라서가 아니고.. 20대라도 사회생활 빨리 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이런저런 여자한테 데어서 이쁜거 다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는 남자라면 똑같이 행동하죠. 전 경제적으로 여유있지는 않았지만 20대부터는 이쁜여자는 이쁜 값을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막 구애하고 이런게 없었네요. 저 좋아해주는 여자가 좋았습니다.
17/02/24 20:27
30대에 남녀무관하게 연애에 시큰둥해지는 경향이 있긴하죠. 다만 여자들은 20대에도 남자만큼 적극적이지가 않아서, 남자의 경우가 더 극적이고 체감도 많이되는 것일뿐...
17/02/24 21:13
이글도 1년에 두세번봤지만 참공감되는글이예요 그렇게 좋던여자애가 자주 만나고 늦게까지 놀고해서 관심있다는 느낌을 확받았는데 친구를 통해 들으니 친구라는 말듣고 바로 접었죠
여초에서는 남자랑 다르게 노인정에 욕무쟈게 먹는글이죠
17/02/24 22:03
저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제 화법이나 유머코드가 특이한지... 오래 잘 만났던 처자들은 제가 그렇게 재밌다고!!길에 다니면서 대화하다가도 의아하게 빵빵터져서 주변 보기 창피할 정도로요. 그런데 안맞으면...대화할 거리가 없어요. 해도 노잼...상대의 눈빛에서 느껴지죠. 얘가 뭐라는거여??아 집에 가고싶다. 그래서 제가 7년째 솔로입니다.
17/02/24 22:57
저게 레알이죠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왜 내가 남의 비위 맞춰주면서 내돈쓰고(더치페이를 하던 말던) 연애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그냥 바로듭니다... 여자가 아니라 그 사람한테 빠지지 않는이상 그때부턴 아무것도 없죠
17/02/25 00:55
20대에야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돈 없이 해볼 수 있는게 여자한테 매달리고 쫓아다니는 것이니까요.
직장 다니고 30대가 되면 연애말고도 즐길게 너무나 많은데 시간이 없는게 문제죠. 따라서 30대에게 최고의 연애 대상은 내 취미 안 건드리거나 같이 하는 여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7/02/25 13:21
남자입장에서 쓴글이죠. 주어만 여자로 바꿨네요. 이글에서 묘사하는 성향은 여자도 똑같죠. 30대 여자가 연애하기 힘든 이유는 자기보다 나은 스펙의 남자와 연애, 결혼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17/02/25 18:46
길진않았지만 지치고 끝이 안좋은 연애를 두번하고나니 정말 저 글처럼 썸탄다고 밀당하고 마음쓰고 그짓을 두번다시 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차라리 궁상맞은 아재소리듣더라도 혼자 노는게 몇배 더 편하고 만족도도 높았어요. 괜찮은 여자를 만나도 설레여서 좀 어떻게해볼까하는 감정보단 어 괜찮네 이생각만 하고 끝나고요. 이래도되는건가 이러다 진짜 결혼못하는건가 하는 생각도하지만 뭐 결혼 안하면 또 어때?이런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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