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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2 22:15
저 중1 때 신호등 초록불이라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어깨 잡으면서 "야 나봐봐"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친구를 잠깐 뒤돌아 본 다음에
'아 뭐야 그냥 심심해서 불러본거였네 -_-;;'하고 다시 정면 쳐다보니까 영어학원 차가 제 앞을 딱 저 속도로 제 바로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지나가고 '이제 뭐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인식도 못했었는데 진짜 친구가 1초만 늦게 절 불렀더라면... 저건 운전자 실력이 아니라 저 현장에 있던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운이 좋으신거 같아요.
17/01/12 23:03
걍 운이 좋은거죠.
저걸 운전 실력이 좋다고 생각 하는거 자체가 제일 위험한겁니다. 길 건너던 사람이 한발짝만 더 나갔어도 큰 사고 났습니다. 애초에 운전이란게 혼자 하는게 아니라 도로 내의 모든 차들과 보행자들과의 상호 작용인데 말이죠.
17/01/12 23:29
운이 좋은거죠.
초등학교 때(좀 희미한걸로 비춰봤을 땐 국민학교 때 였을수도??) 등교길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있어서 거기를 꼭 건너가야 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그 횡단보도 앞에서 서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 한대가 제 발등을 밟고(....) 쐐애엨!!하면서 지나갔죠. 진짜 제 얼굴 바로 앞으로요. 어떻게 서 있는데 바퀴에 발등만 깔끔하게 밟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로요. 버스가 속도가 빨랐던 덕분인지 발등을 밟힌게 제 착각이었는지는 몰라도 전 완전 멀쩡했고 버스기사만 놀라서 보고 갔죠 그냥. 생각해보면 꿈 속에서 일어난 듯한 황당한 기억이지만 아직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걸로 봐선 진짜 맞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_~..;;;
17/01/12 22:09
역주행으로 교차로 두개와 횡단보도 하나를 뚫으면서, 첫 교차로에선 마티즈/오토바이, 횡단보도의 사람 넷, 다음 교차로에선 차량과 차량 사이로 지나가네요.
17/01/12 23:52
음주운전일 수도 있죠.
예전에 알바하던 가게가 도로변에 있어서 바로 앞에 교차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중이던 NF소나타 차량 뒤로 라세티(GM시절) 하나가 저 머얼~~리서 우쿠부와아아아앙~~~~!!!!!하면서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오더니 그냥 쾅!!하고 박아버린 장면을 눈 앞에서 직접 목격 한 적이 있습니다;; 더 황당했던 건 NF 트렁크는 살짝 기스가 난 정도였는데 라세티는 보닛이 반정도 압축되서 우그러 들었고, 사고 차량 두대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죄다 멀쩡했으며, 나중에 경찰이 와서 라세티 운전자를 조사하는데 완벽한 만취상태였다는 것(......) 바로 옆에서 봤는데 갈짓자걸음에 혀는 완전히 꼬부라지고;; 꼴에 안전벨트 할 정신은 있었나봅니다. 소리가 장난이 아니라서 벨트 안했으면 그냥 앞유리 뚫고 나올 정도 기세였거든요. 화룡점정. 이 사고는 무려 정오(오후 12시!) 에 일어났습니다. 워낙 강하게 남은 기억이라 시간대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크크크크. 사람이 죽거나 다친게 하나도 없는 정말 신기한 사고라서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하고 있는거지 사망사고 였으면 목격자로 경찰에서 조서썼겠죠;;
17/01/13 05:37
믿기진 않겠지만, 예전에 제 주위 분중 한 분이 정말 저랬습니다. 성격이 너무 급해서 신호등에선 절대 대기할 수 없고요. 빨간불이라도 본인이 괜찮다 싶으면 그냥 갑니다. 당연히, 기회만 되면 역주행은 기본이고요. 동네에서도 시속 100km 밟습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늘 급발진 한것처럼 운전하셨고요. 그러다보니 운전을 할때도 목을 죽 빼고 배 앞에 운전대를 두고 앞을 살피며 운전하셨고요. 성격이 너무 급하니 그렇게도 되더군요.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그 성격때문에 사람 때려서 감옥에 갔다온적도 있었고요. 뒤에선 저희끼린 저 분은 분명 한번 크게 사고낸다 그랬었는데...
17/01/13 11:36
저에게 있어서 나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줄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분은 남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은 아니었고요. 단지, 본인 말로는 그렇게 운전해도 자기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더군요. 아마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안할겁니다. 주먹을 쓴 것도 지인이 액수가 좀 되는 돈을 빌려갔는데, 너무 갚지를 않아서 못참고 때린 케이스였고요. 제 눈엔 나쁘다기보단 병이 있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17/01/13 09:57
와.. 이건 좀 심한데요 사람 여럿 죽일뻔 했네요.
주변에 있던 사람은 무슨죄인가요. 횡단보도 건너던 사람들 엄청엄청엄청 놀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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