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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12 08:55:48
Name 삭제됨
출처 봉보로봉봉 봉준호
Subject [서브컬쳐] 해외에서 호평받는 한국영화에서 참 안타까운 점?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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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2 08:57
수정 아이콘
저게 최선의 번역이였나 싶긴 하네요..

더 찰지게 할 수도 있을거 같긴한데
17/01/12 09:00
수정 아이콘
반대로 얘기하면 미드나 영화볼때 자막으로 보면 번역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죠.
Jace T MndSclptr
17/01/12 09:11
수정 아이콘
빅뱅 이론을 영어 리스닝이 잘 안되던 대학생 때 자막빨로 한번 봤었는데 그때도 진짜 드라마 꿀잼이라고 느꼈거든요. 그 이후 6년 동안 회화 학원도 아니고 관련 일도 좀 하고 통빡이 생겨서 미드 정도는 자막 없이 볼 수 있게 된 최근에 한번 다시 처음부터 쭉 봤는데

예전에 봤을때보다 2배는 재밌더군요...
유스티스
17/01/12 09:14
수정 아이콘
부럽...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09:20
수정 아이콘
빅뱅이론이 특히 그렇죠.. 빅뱅이론,하우아이맷유어마더,브레이킹배드 이 세개는 전 언제나 가능하면 자막없이 보라고 추천합니다. 반대로 로스트나 왕겜 같은 것들은 별반 차이가 없고..
Jace T MndSclptr
17/01/12 09:36
수정 아이콘
일단 법학이나 과학등의 용어가 좀 많이 들어가서 자막 제작자의 역량 부족으로 내용 전달이 잘 안되는 작품들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등장 인물이 실제 날것의 대화를 하는 정극?의 경우 좋은 자막인 경우 그냥 자막을 보고 보나 자막없이 보나 비슷한거 같아요. 말씀해주신 왕겜이라던가

그런데 등장 인물이 실제로 보통 우리가 하는 대화가 아닌 시츄에이션을 위한 대사를 치는 시트콤 같은 경우 진짜 웃기려고 기교를 부린 대사가 많아서 자막으로는 그 재미가 100% 전달되기가 어렵더라구요. 빅뱅이론까지 갈거 없이 프렌즈만 해도 자막으로 재미 전달이 온전히 잘 안되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09: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빅뱅이론하고 하우아이맷유어마더가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와는 별개로 딱히 시츄에이션 조성용은 아닌데 대사 자체가 정말 잘 쓴? 경우도 있더라고요. 브레이킹배드 같은거. 약간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서 Im the one who knocks! 이런거 진짜 자막보지말고 들어야 하는것 같아요.

사실 고백하자면 전 프렌즈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드 좀 봤다고 못하는 신세입니다. 전 아직도 조이가 얼마나 웃긴지 모릅니다.
카미트리아
17/01/12 11:51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프렌즈를 생짜로 보실수 있다니요...

완결나고 시작했는데...
시즌 10까지 정주행 하는데 한달이 안 걸렸습니다.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서퍼도리아
17/01/12 09:19
수정 아이콘
이런 쪽으로 얘기하면 사실 한국어보다 더 억울할 언어 많습니다.
한국어는 저렇게 사투리 구사할 때나 찰진 표현들이 많지, 영어만 해도 일상 대화에서 완벽히 못 옮길 표현을 너무 많이 쓰죠.
17/01/12 09:20
수정 아이콘
이건 반대로 외국어 작품을 한국어 자막으로 바꿔도 똑같아요.
보통 자막은 최소, 최대 시간과 초당 글자수가 정해져 있거든요.
저 번역이 최선이었느냐를 떠나 자막 번역은 가독성이 최우선이라 디테일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더빙이면 잘 살렸을 거예요. 말을 빠르게 하면 되니까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09:21
수정 아이콘
일단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들의 대화가 그대로 맛깔나게 옮겨진다고 가정해보죠.. 그냥 외국어매체들의 슬픔입니다
리콜한방
17/01/12 09:22
수정 아이콘
이건 영->한 번역때도 마찬가지죠. 특히 영미 문화와 관련된 드립들 자막 번역 살벌한 거 많습니다. 크크.
맛을 전혀 살리지 못하기도 하면서 의역해야할 걸 직역하는 등 무지함이 낳은 결과물이 빈번해요. 걍 그러려니 합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09:24
수정 아이콘
사실 자막제작 경험상 알아도 그런거 못 넣습니다.. 자막이라는게 가독성이 중요한데다가 직접 수입되서 들어오는것들 아니면 자막제작이라는것도 무보수 노동이라.. 결정적으로 설명을 하면 이미 그순간부터 노잼인데 현지화를 하려면 대단히 위트있어야해서..
리콜한방
17/01/12 09:48
수정 아이콘
설명 하라는 게 아니라 말씀대로 위트있게 바꿔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그러려니 한다고 말씀 드린 거여요..
물론 진짜 몰라서 직역한 것도 많지만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09:50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단순한 무지함 이상의 번역의 어려움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흐흐 사실 그냥 무지함의 산물이면 그러려니 할것도 못되죠
리콜한방
17/01/12 10:1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말한 무지함은 처음 말씀드린 '문화' 관련해서 말씀드린 거예요.
영어를 잘 하는 분이시라도 미국 음악 같은 걸 잘 안듣는 분이시라면 예를 들어 "Where is your e street band?"
라는 문장을 그대로 직역하거나 아예 번역을 안하더라고요..

뉘양스를 살리기 어려워서 번역을 안하기도 하겠지만 직역한 경우는 그야말로 이상해지죠.
근데 그렇다고 e street band를 모른다는 무지함을 그냥 그러려니 한다는 말씀입니다.
관심 없으면 모를 수 있으니까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2 10:2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말한 무지함도 같은 말인데 흐흐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런 무지함으로 인한 실수가 없다는게 아니라, 원댓글에 무지함으로 인해 결과물의 질이 낮은 경우가 있다는 말에 대해 그게 문화적인 것이든 어문적인 것이든 완벽하게 알고있더라도 그 외 사정 때문에 그냥 고려하지 않고 자막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었습니다 즉 '무지함'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많다~는 뜻이었어요 그러한 무지함으로 인한 경우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뜻이 아니구요~
WhiteKnightX
17/01/12 09:53
수정 아이콘
제가 본 한->영 번역 중 가장 재미있던 건 이거였어요

전하, 성은이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 Thank you
17/01/12 10:4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살다보니별일이
17/01/12 10:21
수정 아이콘
자막의 최고봉은 '저통을 잡아!'....

100점만점에 120점짜리 번역을 보여주기 위해 장면을 연출했나 싶을정도로 완벽한 번역이었쬬 크크..
필라델피아진
17/01/12 10:50
수정 아이콘
이런 미끄러운 바보들을 봐!
17/01/12 10:54
수정 아이콘
자막 하니 아직도 인상깊은게 예전 영화중에선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나즈굴의 칼에 맞고 부상 당한 씬이요. 거기서 프로도가 죽으면 나즈굴의 졸개 비슷한 악령이 되는건데, 번역을 "이러다가는 정령이 되어버리겠어" 정도였을거에요. 느낌이;;

최근 영화중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랑 로그 원에서는
닥스 : 에인션트 원이 병원에서 생사를 헤맬때, "your body didn't even hit the floor" -> "네 몸은 이제 태어난거야" 라고 번역했죠. 근데 그 상황은 닥스가 쓰러지려고 할때 유체이탈해서 둘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했던 대화들이 쓰러지는 몸이 바닥에 닿지도 않을 찰나의 시간 안에 이뤄졌다는걸 이야기 하고자 함이었는데 완전 오역이죠.
또 에인션트 원에 관해 "she was complicated" -> "그녀는 혼란스러워했지" 라고 했는데, 그냥 선악(?)의 양면이 있었다는 표현을 어리버리하게 했죠.

로그 원에서는 초반부에 "peace 와 terror를 혼동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서 terror를 그냥 테러로 번역했더군요. 테러는 약소국이나 약한 단체가 과격한 무력적 행동으로 주장을 펼치는걸 말하니 그냥 공포가 어올릴 거 같았고요.

오역만 해도 이런데 뉘앙스를 다 살린다는건 정말정말 어렵죠. 특히 영어는 불어 스페인어 같은게 섞여 있는데다 말장난 하는걸 좋아해서 미묘한 말을 한정된 공간 안에 다 써놓는건 알파고가 진화해도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Blooming
17/01/12 11:40
수정 아이콘
"your body didn't even hit the floor"는 앞선 싸움에서 에인션트 원의 육체가 땅에 닿지도 않았으니 다치지 않았을거라는 얘기 아니었나요? 다치지 않았으니 죽을 이유가 없는데 왜 죽어가느냐고 묻는 얘기였고, 거기서 에인션트 원이 자기는 살만큼 살았다고 말하는 흐름으로 간줄 알았는데..
17/01/12 12:08
수정 아이콘
영화 본지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네요. 막 내린 영화지만 스포일러 될까봐 간단히 쓰기도 했지만요... 에인션트 원이 죽어가는 씬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싸움에서 큰 부상 당하고 닥스가 일하던 병원에 데려가서 이것저것 하던 중, 닥스가 쓰려지면서 유체이탈해서 대화했던걸로.
미나리돌돌
17/01/12 11:18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개수작이야! -> Bull shit!
from 쉬리
순규성소민아쑥
17/01/12 11:31
수정 아이콘
도움!
유유자적
17/01/12 14:45
수정 아이콘
Fuxx!!! > 딸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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