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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8 16:55
우리나라에서 40분에 한명씩 자살로 사망한다죠..
제가 있던 부대에선 휴가 미귀에 현지탈영도 몇건 있었지만 자살 시도나 자살은 없었습니다 사고사례 보면 자살사건도 꽤 많을텐데.. 그래도 픽션이지만 안죽은게 다행이네요 (...)
17/01/08 17:21
전 공군에서 복무했었는데 2년동안 같은 비행단에서 2명이 자살했었습니다...
한명은 근무하면서 얼굴도 자주 마주쳤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17/01/08 17:11
유투브에 전편 있을겁니다.
평소에도 군 생활 잘해서 대대장한테 칭찬받던 분대장이, 고문관 이등병을 만나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병사간 부조리보다는 간부가 더 발암이자 원흉이죠.
17/01/08 17:18
군대 최근에 다녀와서 사람 한대도 안떄리고 전역하고 왔는데 저 상황이면 두들겨팼을 거 같은데요. 착한 구타 인정합니다.
분대장이 군장 잘 싸는 분대에서 어떻게 막내가 저러지 껄껄
17/01/08 18:02
군대한정 착한구타 있다고 믿습니다. 고문관 이등병을 밑에 애들이 3일내내 잠안재우고 갈구는거 보고 그냥 몇대 때리고 끝내라라고 말했는데, 진심으로 그냥 몇대 맞고 자는게 편할거 같아서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17/01/08 18:13
그냥 재우면 그 다음날 제가 안보는데서 또 그러고 있겠죠. 털게 있으면 빨리 털고 가야죠. 그리고 군생활 해보셨으면 알겠지만, 선임 특히 말년이면 그렇게 힘이 있는것도 아니죠.
17/01/08 18:04
[감독은 홍영수라는 인물을 일부러 짜증나고 개념없게 그렸다고 한다. 개념없고 짜증나면 인권 유린의 희생자가 되어도 좋은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 위한 의도였다고.]
연상호 감독의 의도는 이랬다고 합니다.
17/01/08 18:09
실제로 군장에 무거운 장비 다들 넣고 다닌 덕분에 열사병 걸려도 치료하고 가고 지뢰도 처리하고 잘 다닌 입장에서
누가 군장에 필요한 거 놓고 왔는데 구타로 끝나면 착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상황에서 사람 떼로 죽는 거보다야 연습 때 걸러내서 인권 유린이 낫잖아요?
17/01/08 17:22
연대책임으로 단체 기합주는 간부가 죽일 놈이죠. 문제 일으킨 신병만 휴가를 짜르든 지가 책임지고 교육을 시키든 해야지 징병제 군대에서 기껏해야 1-2년 선임인 병장이나 상병에게 신병교육에 모든 책임까지 전임시키니 온갖 불합리가 없을 수 없죠..
17/01/08 19:48
군대라는 게 실전이면 한명의 잘못으로 모두가 위험할수 있기에, 서로 챙겨주고 신경쓰라는 뜻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책임 전가라고 말하긴 그렇죠. 소대장 한명이 그 많은 인원을 다 챙기는 건 사실 어렵기도 하고요.
17/01/08 20:24
그렇죠. 연대 책임이란게 진짜 말도 안되는거죠. 연대책임을 물으려면 간부 자기도 같이 기합 받아야죠. 어떻게 연대책임에서 자기는 쏙 빠지는지.
17/01/08 17:23
걍 군대 자체가 비극임...
피차 남인데...서로 뭔 고생인지. 사회에서 정상으로 살았던 사람도 가서 부적응자니 고문관이니 되는 판국에.. 게다가 성격 더러운 사람은 가서 더 더럽게 구는 경우도 빈번하니.. 서로 뭔 고생이지.. 군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지 이건 뭐..
17/01/08 17:25
다 같이 가라로 싼거도 아니고 분대장이 FM인데 이등병이 하하;;
분대가 다 가라로 싸서 가라로 싼적은 있었지만 만에 하나라도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혼자서 하라고 하면 못했을껍니다
17/01/08 17:28
분대 자체가 가라로 가는거면 모를까 다 FM인데 이등병 혼자?, 게다가 걸렸다? 저렇게 때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인간 취급 안하죠. 막말로 다 FM에 분대 고참 중 한명이 저리싸다 걸려도 좋은 분위기 아닐텐데;;
17/01/08 17:30
군장 바꿔치기 당한 거 아닌지... 제가 이등병 때 당해봤습니다.
간부가 중간에 군장 검사한다고 하니까 병장이 제꺼랑 바꿔치기 해갔어요. 다행히 걸리지 않았지만...
17/01/08 17:44
진짜 관심병사군요. 훈련소에서 몇 개 빼고 싸는 애들은 있었는데 자대에서 이등병이 그랬다니...
제 동기가 군대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막장요소를 다 저질러는데 저런 짓은 안했는데 신선하네요 덜덜
17/01/08 18:07
이등병이 잘못하고 진상인 게 맞는데, 그 갈등을 증폭시킨 건 간부들의 대처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군대가 시스템과 간부의 책임을 을과 슈퍼을의 갈등으로 전가하는 조직이고, 저기 유튜브 댓글만 봐도 알 수 있듯 그게 사회 의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17/01/08 18:09
병장때 이등병 자살시도 했었을때 딱 저 심정이었는데... 그 때 진심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정신적으로 문제도 있었고, 잘못할 일도 줘본적도 없고, 때린적도 없고, 심지어 자살 시도한날 생일 파티까지 해줬는데 엄마보고 싶다고 화장실에서 자살지도했습니다. 처음 소식 듣고 처음에는 얘도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새끼가 칼등으로 손목 그어서 스크래치만 낫다는 자세한 정보를 듣고는 정말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진짜 이기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래도 결말은 저 애니와 다르게 저는 무사했고 (분대장은 짤렸음) 그 아이는 정신병동에 입원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전역하고도 또 한번 자살시도했다고 하더군요.
17/01/08 18:13
보기만 해도 혈압이.. 병장분대장이 제대로 쌌는데 이등병이 가라로 쌌다? 그걸로 전 분대 단체기합까지 받고.. 이등병이 얼타서 제대로 못싼거면 정상참작의 여지라도 있는데 저건 영악한거죠.
17/01/08 18:23
우리 나라 군대 문화의 잘못된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아서
'용서받지 못한 자' 다음으로 불편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군대가 우리 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니기에 군대 자체는 문제 될 것은 아니고 저런 일들이 일상 처럼 벌어지고 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보면 한 번 뿌리내린 관습이라는게 얼마나 질기고 없애기 힘든 일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17/01/08 18:43
간부의 잘못이죠. 병사는 분대장과 간부가 컨트롤하는 것이고, 간부들이 자기 역할을 병사들에게 떠넘기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시스템상 간부에게 시간이 없다면, 그 시스템을 짠 고위급 간부가 문제죠.
17/01/08 19:00
군대가 참 저런면에서 어려울것같긴해요
직장에서는 저러면 짜르거나 사표 쓰게 하면 끝인데 군대는 이걸 내보내자니 안되고 남아있자니 골칫거리고.. 모두가 피해자네요
17/01/08 19:02
관심병사 하나때문에 진짜 말년에 개고생하고 전역했는데 진찌 기억폭력이네요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그거 악용해서 주변사람들 힘들게 만드는 저런 이등병같은 쓰레기들도 욕먹어 싸죠
17/01/08 19:03
예전에 봤던거네요. 한 명이 문제가 아니라 저건 시스템적 문제죠. 강제로 끌고와서 일을 시키는데 당연히 요령 부리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엔 없는거죠. 그리고 그런 문제아를 놔두면 진짜 전쟁시에 떼로 죽을 수 있으니 폭행 등 인권유린적인 방법을 쓰는것도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고요. 역시 징병제에서 끌려온 사람에게 저런 관심병사를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컨트롤 할 능력을 바랄 순 없으니까요. 징병제 국가에선 저런 일이 없는 국가가 없을 거 같습니다.
17/01/08 23:19
모든게 잘못 투성이라 누가 책임이라 이야기 하기 힘드네요.
간부의 책임은 병사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고 잘잘못의 경중과 상관없이 조리돌림을 한 것이고. 분대장의 빡침은 이해하나 신체적 언어적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한점, 이등병의 문제는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은점. 인데, 이등병의 자살시도 자체는 분대장 및 분대원의 잘못이 있겠지만, 결국 분대장도 한 명의 피해자이고, 이런 간부들도 어떤 부분에서는 똑같겠죠.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간부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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