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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5 22:42
본문은 행적에 대한 서술만 있는거 아닌가요? 현재 사학계의 정론과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 지는 몰라도 선악의 평가같은건 없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생각하는 인물이라 그런데 다른 평가란 어떤 게 있나요?
16/12/15 23:14
우선 저기 나와 있는 내용이 사기를 바탕으로한 내용인데 사기는 아시다시피 사마천이 저술했죠 당시 사람이 아니기에 본인도 여러 자료를 참고했을텐데 당시 사료인 한비자나 전국책에 해당 내용이 없습니다 저 내용도 노나라의 누가 말했다라고 나오지 않고 한 가신이 말했다 식으로 나왔구요
진을 상대로 무패를 했기에 진에게는 원수나 다름없는 인물인데 진의 저서인 여씨춘추에서도 저정도의 부정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더 자세한 건 공원국 저자의 춘추전국이야기에많은 페이지를 할양해서 언급합니다 물론 본인 저작인지도 확실치 않고 책과 본인의 인격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향을 줬을 오자병법을 보면 손자 병법과 매우 다릅니다 신묘한 변화보다 거의 철학서에 가까울 정도로 원론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명분을 중시하고 도의가 있는 군대가 강하다라는 내용과 저기에 서술된 본인의 행적과 모순점이 너무 많아요
16/12/17 03:05
한마디로 신빙성이 별로 없군요. 전 사기에 나왔을 정도면 신뢰간다고 생각햇는데 사기가 대단한 책이지만 그 오래전 일을 사실만을 기술하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감사합니다!
16/12/15 19:39
애초에 부인이 제나라 사람인게 신경쓰여서 기용하지 않아 부인의 목을 베고 사령관으로 임명된건데
후에 부인을 죽였다는 걸 노나라 조정에서 알게 되었다니 모순이죠..-_- 뭐 처음부터 알긴 알았는데 급한 불 끄고나니 또라이니까 내쫓은거긴 하겠지만
16/12/15 20:22
그냥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가 오기가 목을 베어 죽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을 수도 있죠.
물론.. 일단 필요하니 킵(?)해 놨다가 필요 없어지니까 끄집어 내서 내쫓았을 수도 있구요.'0')
16/12/15 20:46
마누라가 제나라 사람인 부분 읽으면서 '집에 가자마자 쫓아내나보네...' 이랬는데
목을 뭐???????????? 진성 또라이네요.
16/12/15 22:02
아내를 죽였다던가 하는 것에는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최후 같은 것을 생각하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정말 근성 넘치는 사나이였다는건 확실합니다.
16/12/15 22:41
그리고 부하들에게는 자애로운 장수로 보였던게, 신분이 엄연히 나뉘던 저런 시대에 병사들과 같이 걷고 같은 밥을 먹으며, 종기가 난 병사 종기를 입으로 빨아줬다고 하죠... 대충 음식물 쓰레기 냄새 나는걸 입으로 빨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런 행동들로 병사들의 충성을 받으며 연전연승했는데, 다른 행적들을 봤을때 인정이 넘쳐서라기 보단 다 계획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아무튼 정말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독특한 사람이죠. 사이코패스였을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고요.
16/12/16 01:43
저 군인일 때 생지부에 그 종기 이야기가 있었는데...그게 저 사람이였을까요 설마...덜덜덜...지금 생각해보니까 이름이 오기였던 거 같기도 하고? 아들의 종기를 장군이 빨아줘서 치료했다고 하니까 그 어머니가 슬피 울면서 아버지(아버지도 장군이 동기를 빨아줌) 처럼 아들도 장군께 충성하다가 죽겠구나 했다는 이야기였는데...
16/12/17 03:06
그 병사 어머니란 사람이야 흔한 농민 A 정도일텐데 그런 사람의 말이 역사 기록자에게 전달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서 어머니 부분은 그냥 썰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사람이 오기가 맞는걸로 압니다 흐흐.
16/12/17 03:0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쨌건 결국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니까요. 악덕기업이 이미지 개선책으로 선행하는것도 그 선행 자체는 좋다고 봐요. 나쁜건 그 이미지로 하는 악행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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