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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6 00:34
전 먹어봤습니다
간부식당 관리병이었었습니다... 수요일마다 그 주 생일인 병사들이 아침에 간부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데 그때 항상 달걀 후라이가 나가서 매주 한번 이상씩은 달걀 후라이를 했었습니다 크크 보직 덕분에 소량이지만 곱창이랑 소머리고기 등등을 먹어본 기억도 있구요
16/11/06 00:38
공군인데 군생활중에 비행단식당에 계란후라이기계가 들어온 이후로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듣기로는 그 기계가 수천만원 짜리라고....
16/11/06 00:44
간부식당 취사병이었습니다
별 걸 다 시키는 관계로 다 합니다 ;; 달걀 후라이 쯤이야 ;; 회도 시킵니다. 살아있는 거 처음 잡아보는데 ㅠㅠ 현실은 낚시 좋아하는 대대장님이 더 잘잡음
16/11/06 00:47
먹은 적 많습니다. 취사병이 2달 고참이었는데 엄청 친했거든요.
일부러 늦게 밥먹으러 가면 하나 올려주고 그랬죠. 진짜 군대서 먹는 후라이는 개꿀맛입니다.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 갑자기 보고싶어 지내요.
16/11/06 00:48
분대 말년고참이 취사병인데 저와 나이가 같아서 점호 전에 종종 불러서 계란후라이와 밥솥에 끓인 라면을 몇 번 줬는데 처음 먹을때 눈물 나더라구요...
그깟 계란후라이가 뭐라고 크...
16/11/06 01:04
Aop 올라가있을때랑 gop있을때 먹었죠
특히 aop있을땐 후라이정도가 아니라 스크럼블에그를 해먹거나 빵에 계란옷 입혀서 구워먹는 등 자기 온갓 커스텀 군데리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16/11/06 01:10
안그래도 취사병 대우 안좋은데 저거 하면 취사병들 개고생이죠. 특히 아침으로 저거 하라 하면... 저는 독립중대, 초소 생활했는데 단 한번도 해준적 없습니다.
16/11/06 01:12
기지(총원 30명)에서 생활할 때 딱 한 번 먹었습니다. 당시 취사병이 말년이라서 웬만한 메뉴는 다 쉬운 거(특히 닭튀김 > 닭매운양념조림...)로 바꿔서 했는데 기지장한테 한 소리 들은 건지 하루는 계란후라이를 해주더군요. 물론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대로...
16/11/06 01:33
제가 근무처가 군단 사령부 본부대 -> 군단 휴양시설 -> 군단 직할 특공대 훈련장에서 내무 생활하고, 각종 격오지마다 훈련으로 끌려다녔는데,
보통 인원적고 외진 곳 일수록 먹는건 사람답게 먹었습니다. 군단 휴양시설은 인원도 적은데다가 휴양시설 프리미엄이 있어서 더 잘먹었고요. 많은 인원이면 당연히 구이나 프라이나 튀김이나 만들기도 힘들고 하기도 힘들고... 근데 그것뿐만 아니라, 엄청 힘들게 생활하니까 먹는게 그나마 낙이었던 듯 싶기도 합니다.
16/11/06 01:36
병사들이 삶은계란 말고 후라이 먹고싶다고 건의해서 연대장이 취사병에 통보해서 병장때부턴 늘 후라이로 먹었네요
대신 저희는 참모총장이 취사장 보러 올정도로 연대차원에서 취사장 관리에 엄청 신경써줘서.. 참모총장 온다길래 두달전부터 취사장가는길 타일 다뜯어내고 공사했었죠..
16/11/06 01:38
연대장이 바뀌고 이등병 모임때 누가 소원수리에 눈치없이 계란후라이가 먹고 싶습니다.라고 써서
계란후라이가 한번 나온적이 있는데... 취사병들이 아침끝나자마자 바로 계란후라이 시작해서 겨우 점심때 몇백개가 되는 계란후라이를 부치는...... 배식할때까지 계속 후라이 부치는거 보고....
16/11/06 01:44
gp가면 한소대 30명내외로만 3개월을 생활하는데 짬장만 잘 교육시켜서 올라가면
여느 식당못지않게 잘 해먹을수 있습니다.찐계란 따위 먹어본적이 없다는..
16/11/06 02:13
gop에서 해본 적은 있네요.
그 날 아침밥 당번이었는데 불침번이 절 깨우는 걸 잊어버린 겁니다.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시간에 밥 시간 맞추려고 정신없이 하다가 계란찜을 태워버린 이후에, 한동안 계란찜 대신 계란 후라이를 해준 적이 있었네요. 계란이 하도 많아서 배식은 다 끝났는데 계란후라이도 남고 써야 할 계란도 남고...
16/11/06 02:14
취사병 왕고가 진짜 풀린 군번이였는데 사람이 엄청 좋았습니다. 작은부대라 다른 중대라도 그냥 다 하나같이 생활하는 정다운(?)곳이였는데
혼자 다른 세상에 사는 것 처럼 모두에게 엄청 친근하게 굴고 생일자들 꼭 챙겨서 아침밥 먹을려고 눈도 제대로 안뜨고 밥 푸고있으면 갑자기 어께 턱 잡고 "너 생일이지?"하고 기다려 한다음 계란후라이 해줌 ㅠ
16/11/06 02:33
직접 해서 먹;;
의경이라서 야간 방찰 후 단체로 라면을 끓여먹고 자는게 일과였지요. 때문에 간간히 특식 개념으로 라면 사리+직접 만든 양념장과 계란 프라이로 비빔면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6/11/06 07:24
식수인원 적은 부대는 대부분 식단표에 나온 거 그대로 혹은 더 낫게 만들어서 내놓을 듯요. 저도 독립중대 파견 갔을 때 입대 후 김치볶음밥+계란후라이 간만에 먹었던 게 기억에 남네요. 근데 정작 그 독립중대 아저씨들은 밥 맛없다고 피엑스 가서 사는 건 함정.
16/11/06 08:12
독립소대여서 계란은 거의 후라이로...
계란도 상비약 수준으로 보관하고있어 먹고싶을때 요리해서 먹기도했습니다. 철원 짱짱... ㅠㅠ
16/11/06 08:39
03군번인데 gop 에 있을 때 메뉴에 계란후라이가 있으면 분대장들이나 최선임이 계란후라이를 직접 해서 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16/11/06 16:31
지오피라서 취사병 마음대로 메뉴 바꾸고 조리법 바꿨던지라
종종 먹었습니다. 그리고 황금마차에 소주 배달 받고 부소대장이랑 소대탑3급 고참들끼린 밤에 부식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만들어서 술상을 보기도.. 저도 전반야 끝나고 와서 같이 마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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