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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5 13:27
고양이들은 쥐를 싫어한다는 것도 알더군요.
어릴 때 가게근처 쌀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다 내쫓았는데(정확히는 길고양이에게 먹을 걸 꼬박 주다가 안주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앙심을 품고 그 다음부터 매일 쥐를 잡아 죽이고서 가게 앞에 놓고 갔어요. 어머니가 그걸 보고 고양이엔 학을 뗍니다.
16/10/05 13:31
저야 어릴 때라 잘 모르지만 어머니 말로는 그 고양이가 정말로 은혜갚을 요량으로 쥐를 잡아다 준 적이 있는데 그 집주인이 너무 싫어해서 그 이후로는 안했었다고 했거든요. 앙심이라고 까지는 모르겠으나, 싫어하라고 한 행동은 분명합니다.
16/10/05 16:39
싫어하라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미움 받으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걸 가져다 주는 걸로 환심을 사기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개가 머리 숙이고 쓰다듬어 달라고 따라 붙는 것 처럼 고양이는 저런 행동으로 환심을 사려는 거라고 이야기들 하더군요. 앙심... 같은 말을 옛 어른들이 하시긴 하는데 그건 조금 사람관점에서의 행동 해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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