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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4 07:51
내 돈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데서 오는 만족감이 연애보다 더 크다고 보는데, 30대가 되면 슬슬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까요.
사실 30대 남자만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수입이 있고 직업이 안정적이면 남자든 여자든 굳이 연애나 결혼에 아쉬움을 느끼질 않죠.
16/09/04 07:51
비슷하죠... 게다가 나이들면서 너 말고도 세상에 예쁜 여자애들 많다라는 걸 자각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네요...
16/09/04 08:19
아직 30대는 아니지만
예전에 잠깐 짧게 연애한 적이 있었는데 연애하기 오래전부터 사실 걔도 저를 짝사랑했었고 저도 걔를 짝사랑했었다는 걸 연애하고 나서 알게 됐죠. 근데 연애하고 나니까 내가 짝사랑하던 사람과 / 지금 내 눈앞에서 내가 겪고 있는 사람의 괴리가 엄청나더라구요. 소위 깬다고 할까. 그래서 좋아했던 시간에 비해서 오래가지도 못했고요. 그 뒤로는 뭐 쉽게 연애를 못하겠네요. ㅠㅠ 웃으려고 유게들어왔다가 주절주절거리고 갑니다. ㅠ
16/09/04 08:20
고전글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성욕의 감소를 근본 원인으로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거나 돈 못 버는 남자일수록 더 연애를 빨리 포기하죠. 수입 관련 이야기는 공감이 안되네요.
16/09/04 09:08
몇년전이었나 저 글 봤을때 맞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맞는 부분이 어느정도만 있지 절대적이진 않은 것 같네요 20-30대가 되고 나니 연애하긴 더 쉬워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16/09/04 09:13
이 글을 처음 보았을때나 지금이나 100% 공감이 되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중요한건 노력을 안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생겨서 노력을 한다고 꼭 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ㅜㅜ
16/09/04 09:20
고전글인데 아주아주 정확한 글입니다. 10대, 20대때 어느정도 외모 되고, 말빨 기본에 용기만 있으면 꽤나 다양한 여자를 경험해 볼수 있는데,
30대때 못해도 5번 이상의 여자를 겪게 되면 정말 윗글처럼 대부분 파악이 되 버립니다.(10번 내외면 더 정확) 우리나라 특성상 더치페이도 아니고 많이 내봐야 남자는 밥, 여자는 차에 보통 사귀면 적게 내봐야 6:4에사귀면 7~9:3~1 정도까지 벌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이 여자랑 결혼해서 올인할거 아니면 아니면 모든게 귀찮고 싫어지죠. 돈, 시간, 에너지 정말 모든게. 그돈이면 술자리에, 내 아이템에, 내 옷에 내 시간에 내 정열에.. 어릴때야 순수해서 그렇다 치고, 성욕도 왕성해서 어떻게든 그거 한번 해보려고 발버둥치는건데 나이들면 이 여자도 나에게 잘하거나, 사람됨에 좋아 보이지 않으면 S 든 대화든 뭐든 다 그패턴이니 그냥 차갑게 맘이 식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30대 이후에는 남자는 자신을 PR하는 대부분의 모든 능력들(말빨, 외모, 돈, 능력, 배려심, 주변의 평가)이 20대떄보다 몇배는 높아져 있고, 여자는 여성스럽고, 배려심이 있고, 여자만의 섬세함으로 남자를 캐치하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보통 남자가 좋아하는 외모, 피부, 몸매, 상큼함, 귀여움 등 모든게 떨어집니다.(물론 케바케도있지만)
16/09/04 09:34
어느정도 동감 가네요.
정말 20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연애했는데 이제 중반으로 넘어가니 연애가 귀찬고 어쩌다 여자를 만나게 되도 내가 왜 이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눈치를 봐야하지 같이한번 자보려고? 이미 그건 별거 없다는거 잘알고있자나 헛심쓰지말고 차라리 다른걸하자 라는 생각이 먼저들어요. 연애에 들어가는 내 시간과 비용 정신적스트레스를 다른 취미생활로 돌리면 최소한 스트레스는 안받으니까요..크크크 다만 가끔씩 성욕이 폭발하고 외로워질때가 있는데 그때만 넘기면 또 현자타임이 오지요..
16/09/04 09:45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걸 효율적으로 쓰는거죠.
20대 학생때라면 돈보다는 시간이 많으니 시간을 투자해서 꼬신다면, 30대라면 직장생활 몇년 했으니 돈은 있으나 시간이 없어서 시간을 아끼며 돈으로 커버를.. 게다가 경험도 많아져서 쉽게 홀라당 넘어가지 않죠
16/09/04 09:55
옛날에는 되게 공감하면서 봤는데 지금보니까 어색한 부분이 많네요. 제가 봤을 때는 30대 남자분들이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나이대별로 경험하는 사회적 척도의 변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대초반에는 이쁜여자랑 연애를 하고 있는게 성공의 척도고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라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대쉬해서라도 마음을 얻으려하는데 30대 가까이되서는 성공의척도가 달라지니 그리 열망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때는 사회적지위가 성공의 척도가 되고 연애중인 여자의 얼굴은 그냥 자기 만족의 대상이되니까요.
16/09/04 10:02
어르신들이 왜 의욕이 없나했더니 한번 해본거 비슷한거에서 예전만큼 재밌지않아서 뭐든 소극적으로 되나 봅니다 엔딩본게임 또하는 느낌
16/09/04 10:16
본인만의 취향이나 취미가 같지않은이상
연애란게 누굴만나든 조금만지나면 사실 다 비슷해지니까 아무래도 그런거에 영향이 있지않나 싶네요.
16/09/04 10:45
거의 다 맞는거 같고 대신 여자친구에 한정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친구관계에서도 20대때는 싸워도 연락해서 술마시고 풀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멀어지면 멀어지는가보다 하고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16/09/04 11:31
친구가 어디서 주워듣고 말해준 얘기가 있는데
30대 남자는 밀면 튀고 당기면 (자체검열)고 튄다고.. 씁쓸하면서도 딱 부정하기는 힘들더라구요.
16/09/04 12:21
연애가 마냥 귀찮은 건 아니지만, 귀찮은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 사람만 갖고 있는 특별한 매력'까진 아니더라도, 예전보단 아무 여자에게나 에너지를 쏟고 보는 짓은 안하기도 하고. 물론 연애는 하고 싶고, 귀찮음도 감수할 수 있지만... 이게 본인의 매력에 따라 감수해야하는 귀찮음의 양이 다르다보니. 남보다 더 귀찮아야하는 사람으로선 진짜 부담이 커요. 이게 꼭 연애에만 국한된다고 할 수도 없죠. 일단 새로운 게임이 재밌다고 피지알에서 아무리 관련글을 많이 봐도 안해요. 귀찮...
16/09/04 13:08
가끔 여자들이 말하면 결혼하면 다 큰 아들이 생긴것 같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30대가 되면 프린세스메이커를 하고 싶은게 아니게 되니까요.
16/09/04 14:07
연애 좀 해본 30대는 저 말대로 귀찮고 피곤함 때문이 가장 크죠. 열정 다른 말로 성욕이 줄어듬.
연애 못 해본 30대는 20대 때랑 별차이 없고요. 그리고 저 글에서 놓친 게 하나 있는데 여자도 30대라는 것. 본인도 더이상 20대 때의 전성기가 아니기 때문에 남자들 반응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16/09/04 15:26
성욕 감퇴도 있고, 저의경우 연애를 오래하고 좋아하는 편인데
30대 되서 직장 다니니 주말에 게임하는게 인생의 꿀잼이 되어버렸네요. 20대 대학생때는 평일 밤에 게임하고 주말 연애하면 되는데 30대 되니 둘중에 하나를 포기해야되니 , 군단이 출시되고 연애 안(못?)하는거 후회 안합니다.
16/09/04 17:03
맘에 들어하는 사람에게서 나에게 호감이 있어보이지 않으니 적극적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일단 고백하면 마음이 달라지지 않겠느냐 하지만 꼭 그럴것 같지도 않을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30대가 되면 남자들도 단순히 예쁜 여자보다는 내 얘기에 리액션 잘해주고 공감대형성 잘 되고,또 여자쪽에서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게 표현해 주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다."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되네요. 트와이스 치얼업 노래가사에 공감이 안되더라고요. 좋아하는 티 안내면 뭐 그냥...
16/09/04 17:39
여자에게도 어느정도 적용될 수는 있지만 남자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게 20대 연애시장에서는 몇 몇 남자를 제외하고는 을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존잘남과 존잘녀 중에는 존잘남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흔남, 흔녀 중에는 흔녀가 더 유리한 것 같기도. 이제 2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저 스스로도 변하고 있는걸 느끼고 주변을 봐도 그런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16/09/04 21:09
이거 되게 오래된글이고 주갤럼이 쓴글이 아니라 꽤 유명한 여자 칼럼니스트가 쓴글이에요.
여자중에 이렇게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사람 별로없어요. 하긴 그래서 칼럼쓰고 하는거겠죠
16/09/04 21:47
예전에 30대에 소개팅을 나갔는데.
상대편이 미국에서 발레를 하느라 연예를 못해봤다고 하더군요. 진짜인지 몇번 묻고... 마음속에 깊은 한숨과 내가 이여자의 첫 연예를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상념과 피로도가 올라가면서 그냥 즐겁게 놀고 집에간 기억이 있네요 엄청난 부자집이었는데. 상대편 호감이 꽤 높아서 계속 연락오고 그랬는데... 그쪽 집안 어르신도 만나보고 싶다고 계속 그랬는데... 계속만났으면 지금 벤츠타고 있을듯.. 흙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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