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7/12 12:55:02
Name 사장
출처 싸줄
Subject [유머] 1900년대 초반 최고존엄 아이돌의 삶



난향 (1900~1979) - 이난향은 평양 태생으로 15살에 서울로 와 당대 가장 유명한 4대 기생조합중 하나였던 조선권번에 입적하였다.
이난향은 이왕직아악부 지도사범 하규일(1867~1937. 이 분은 근세 가곡의 거장임)로부터 정악가무일체를 배웠으며,
하규일의 수제자로서 하규일로부터 자신의 모든 제자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았다.
이난향은 모든 노래를 두루 잘 불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잔노래와 가사가 장기였다.
그녀가 부르는 가사는 전달이 분명하고, 명쾌한 시김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다음은 이난향이 언급된 '삼천리 8권 6호'에 실린 내용 전문이다.>
이난향의 본 이름은 선비이다. 대정 8년부터 기생으로 나섰으니 난향이 나이 19였다.
평양이 역시 그녀의 고향이었고 춤 잘추고 노래 잘하고 양금 잘 타기로 그 당시 장안의 남자들은 어누 누구 모르는 이가 없었다.
더욱이 이난향은 얼굴 잘나고 거동 곱고 말소리가 맑을 뿐더러 하나 물으면 열을 아는 재주덩어리였으니
그것은 난향의 맑은 두 눈동자와 넓죽한 이마에 그 재주가 들었다고나 할 것이다. 글 잘하는 사람들도 난향이요. 돈 잘 쓰는 궐자들도 난향이었다.

그러더니 난향이 기적에 몸을 둔 지 15년째 되는 소화 8년 봄, 꽃피고 새 지저귀던 때 그녀의 나이도 30년의 고개를 넘게 되니
머지않아 닥쳐올 얼굴의 주름살을 막을 길 바이없음을 느꼈던지 난향은 영남의 어떤 부호의 사랑과 짝을 지어 화류계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지금에는 아들 딸 많이 낳고 무심한 세월만을 손꼽고 있으리라.



-------------------------------------------------------------------------------------------


-거대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입사
-초 유명 프로듀서의 수제자
-초 유명 프로듀서 왈 "내가 키워낸 아이돌 중 최고"
-보컬과 댄스, 심지어 악기 연주실력마저 겸비한 팔방미인.
-보컬의 전달력과 발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전해진다.
-외모 역시 역대급
-인지도 최강
-슬슬 나이 먹자 유명 기업인과 결혼하고 은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츠라빈스카야
16/07/12 12:56
수정 아이콘
평행이론!
제랄드
16/07/12 12:57
수정 아이콘
... 설리?
Nasty breaking B
16/07/12 12:58
수정 아이콘
설리 닮았다고 화제됐던 분이군요
아이유
16/07/12 12:58
수정 아이콘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babe
다리기
16/07/12 13:08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이 기분 널 보면 마음이 저려오네 뻐근하게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가만 서있기만해도 예쁜 그 다리로
내게로 다가와 안아주는 너는 너는 너

복숭아 넘나 좋은 것
찬밥더운밥
16/07/12 13:18
수정 아이콘
제 눈엔 함은정...
홍승식
16/07/12 14:10
수정 아이콘
빼박 설리!
16/07/12 14:1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오똑한 콧날에 앵두같은 입술이군요
StayAway
16/07/12 19:47
수정 아이콘
한국인의 취향은 100년전이나 비슷한가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84922 [유머] 트위터 개그 몇개.txt [15] 트라웃6266 16/07/22 6266
283401 [유머] 1900년대 초반 최고존엄 아이돌의 삶 [9] 사장12849 16/07/12 12849
282032 [유머] 이안 플레밍이 쓴 007에서 M의 직업 [1] blackroc4240 16/07/02 4240
266477 [유머] 은퇴하는 조련사를 막아선 경찰견 [8] 모루7923 16/03/05 7923
260405 [유머] 1200억 허공행 [3] 류세라8400 15/12/20 8400
256401 [유머] 그레인키 타이거즈 입단 시 혜택 [24] Chasingthegoals12127 15/11/08 12127
244948 [유머] 박지성 은퇴 후 힙합가수로 전향 [5] 낭만토스4508 15/06/28 4508
243108 [유머] 아이정승 [4] New)Type4753 15/06/09 4753
242878 [유머] [스타1] 스갤웹툰 - 공포의_pc방.jpg [22] 우리강산푸르게14997 15/06/06 14997
242743 [유머] 팝픈뮤직 유일신의 위엄 [7] Prelude5793 15/06/05 5793
241710 [유머] 맨체스터의 살아있는 전설, EPL 은퇴 [12] 낭만토스6543 15/05/26 6543
241376 [유머] 짱구 아빠의 목소리로 듣는 인생 [13] 짱구6317 15/05/22 6317
240845 [유머] [속보] 캡틴아메리카 은퇴 [5] 강용석7714 15/05/17 7714
239678 [유머] [야구계층] 제가 본 것중에 역대 최고의 팬픽.txt [12] 재문의10798 15/05/04 10798
238816 [유머] 은퇴하고 계속 재평가 되는 선수 [21] 발롱도르10078 15/04/24 10078
238649 [유머] 임성한 작가 은퇴기념 [4] 좋아요3851 15/04/23 3851
237710 [유머] 열파참이 뭐죠? [8] 축생 밀수업자7993 15/04/13 7993
237470 [유머] Z+D [14] 껀후이6459 15/04/10 6459
237402 [유머] 신수지 근황 [75] 축생 밀수업자16271 15/04/09 16271
237345 [유머] 마누라 말 잘 들은 프로 레슬러의 현재 [13] swordfish-72만세9473 15/04/08 9473
236784 [유머] 츠바미 결혼과 동시에 은퇴 [14] 드문8268 15/04/01 8268
235925 [유머] [해축] 과연 축구황제 [8] 사장5632 15/03/23 5632
233532 [유머] [재업] 약팀의 특징.txt [9] 자전거도둑5225 15/02/21 52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