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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4 14:37:11
Name RedStrAp
Subject [유머] (자작 19금??) 편의점의 아가씨
오늘도 역시 편의점을 간다

적당한 다이어트를 위해 항상 보세녹차-_-를 사던 나는

항상 똑같은 일상에 변화를 주고자 날녹차-_-;; 를 소심히 집어든다.

"천원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바코드를 찍는 그녀

아아.. 바코드에게 질투를 느낀다 -_-

내가 저 바코드에 얼굴을 문대고 있으면 내얼굴에 바코드 리더기를 든 손을

문대겠....  험험..





오늘은 드디어 그녀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을 가져왔다.

읽어보았냐고?



그럴리가 있겠는가?-_-



그렇다면 당신은 읽어보았는가? -_-+




항상 편의점에 장시간 있던 그녀는 일과가 심심한지 가끔 책과 신문

보던걸 어깨너머 보아왔던 터라 책과함께 나름대로 준비한 이바구-_-를

날리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켰다.

마음속으로 내가 준비한 멘트를 되새겨본다.

[제가 여기 매일오는건.. 녹차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정말 유치하다-_-

그러나 내머리로는 이것밖에 생각나는 작업용 뻐꾸기가 생각나지를 않는다

아아 논술학원이라도 다닐껄..




드디어 그순간이 왔다.

나는 어금니를 꾹 깨물고 말을 건낸다.


[제가 여기 매일오는건.. 녹차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먹고 싶어서입니다]








.....................




잠깐 눈물좀 닦고


(끝)




PS1 적절히 제 일상과 픽션을 종합해봤습니다.

PS2 제목을 내용상 [편의점 그녀]라고 하려다가 야구동영상이 떠올라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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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좋아^^
06/07/04 14:46
수정 아이콘
아놔...난감;;;
이런 식의 개그...또 다시 보는구려...ㅋㄷ
수달포스
06/07/04 14:47
수정 아이콘
아아 ㅜㅜ 가슴이 미어오네요
"바코드에 얼굴을 문대고 " 표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coolasice
06/07/04 14:52
수정 아이콘
2% 2개 사시구요
계산하시면서
일단 일부러 흘려주구요;
편의점아가씨가 줍게 만든다음 다시 음료수 받아들고..

2%부족하지않으세요?

물어보면서 캔하나 아가씨에게 드립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쪽이 제 이상형입니다.
연락처좀찍어주세요....
그쪽 옆에 빈자리있어요?

.....
절대...스스로를 소심하다, 한심하다 유치하다 이런식으로 몰아붙이지마세요
벨로시렙터
06/07/04 14:59
수정 아이콘
coolasice // 분명 글쓴분은 "2%부족하지않으시겠어요?" 라고 할것 같습니다만...
Daylight
06/07/04 15:09
수정 아이콘
음 편의점 아가씨 曰 그쪽 정신이 2%부족한거 아니에요?
RedStrAp
06/07/04 15:09
수정 아이콘
부축이라고나 안하면 다행일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오늘 저 말 비슷하게 책 페이디마다 몇단어씩 적어서
드렸습니다. 말이 꼬일까봐요 그냥 심심할때 읽어보라고만 하고..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발을 헛디뎌서 몇번 기우뚱..
아아
벨로시렙터
06/07/04 15:19
수정 아이콘
...RedStrAp // 거.. 참.. 여자 울렁증이로군요 -_-;
06/07/04 15: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세요

그게 본심이라고 흐흐흐흐흐
리고렛
06/07/04 16:01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보면 유치한것도 `우와~` 하는데 실제로 내가 하려하면
다 촏잉짓 같아보이는걸 왜일까ㅠㅠ
06/07/04 16:09
수정 아이콘
용기가 가상 하시네요
제가 그런적은 한번도 없는데
그냥 티비나 소설 영화 같은걸 많이 봐온결과
저런 상황에는

편의점그녀에 빠진 남자는
우선 편의점에 가서 가장싼 초콜릿을 산다.
그리고 매일 초콜릿을 산다.
산 초콜릿을 모와 둔다.
100일 되는날 산 100개 초콜릿을 전해 주면서 고백한다.
너무 당황한 편의점 그녀는 좀 생각 해보겠다고 하면서 결정을 유보 한다.
다음날 남자는 그녀의 결정을 듣기 위해 편의점에 간다.
그런데 편의점애 그녀는 없고 딴사람이 있는것이다.
남자는 이렇게 생각 한다
' 아! 그녀가 나를 부담스러워 해서 그만 두었구나'
낙망을 하면서 쓸쓸이 편의점을 나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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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러나 사실은 그녀는 유통기한이 지난 100일된 초콜릿을 먹고 식중독으로 다음날 나오지 못한 것이였다.
06/07/04 16:13
수정 아이콘
흐흐흐 저두 야구동영상 좋아라 해요.. 근데 그 명작은 아직 감상 못함
BoRaDoRi
06/07/04 16:44
수정 아이콘
제가 편의점 알바할때 저런분들많았죠..저랑같이 일하는 여자분들이 이쁜분들이 좀 있어서..장미꽃 매일 가져다 주는 사람도있었고..매일 고정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어요..근데 그 여자분은 눈길도 안주더군요..그래서 제가 "매일 찾아오는 사람많은데 맘에드는 사람없나보죠?"하니까그분 왈"나는 저렇게 소극적으로 선물만주고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는 사람은 싫어요..누가 꽃달라고했나..좋아한다고 말고 못하고 매일 보고만가고.."라고 하더군요..솔로부대원들 아시겠습니까? 말을 먼저 걸어야합니다! 신속히 근처 편의점 GS2* 나 Family mar* 또는 mini sto*에 점 찍어뒀던 아가씨가있다면 말부터 걸어보십시오..실패하더라도 절 찾지 마십시오 -┏(참고로 저도 솔로부대원입니다 흠흠 -_-)
태바리
06/07/04 17:58
수정 아이콘
BoRaDoRi님// 상당히 신뢰성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다가 끝에 신뢰성 0%로 가는군요. 반전을 노린건가요?
BoRaDoRi
06/07/04 18:47
수정 아이콘
태바리님//알고보니 그분이 절 좋아했었습니다..-┏
06/07/04 19:14
수정 아이콘
BoRaDoRi님///부럽....................
06/07/05 00:15
수정 아이콘
재수가 없어지려고 하고있습니다-_-;;
몽정가
06/07/05 01:18
수정 아이콘
야구.....[편의점그녀]의 압박........비타민씨2조이조이조이조이조이.....
구경플토
06/07/05 11:05
수정 아이콘
Solo_me님, 동감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6/07/05 19:03
수정 아이콘
boradori //근데 왜 솔로부대원? ㅇㅇ;;
율리우스 카이
06/07/05 19:03
수정 아이콘
정말 재수없네요 ^^;; (뭐라고 말할수..)
BoRaDoRi
06/07/05 20:53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걸 2년 뒤에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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