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얘기를 여기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0프로 실화..제 얘기입니다)

방학을 맞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에 잠깐와서 독서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취직은 됐지만 시험볼게 있어서요..

그런데 독서실에서 제 이상형을 본겁니다.
긴 생머리,,머리결은 정말 찰랑찰랑, 함박눈이 앉아서 쉬다갈정도로 긴 속눈썹,
하얀피부.. 샴푸를 도대체 뭘 쓰는지 향기가 정말 좋더군요.. 달콤한 향기란 말을
딱 이럴때 쓰는거 같다고나 할까요...

저녁에 저랑 같은 시간에 동영상실에서 강의를 듣는데 제가 그녀 옆자립니다.
수업을 듣다말고 가끔씩 머리를 손질하는데.. 꼭 드래곤라자에 나오는 이루릴이 하던것
처럼( 꼭 샴푸광고 나오는것처럼 손질하더군요 위로 확 쳐올리면서....)머리를 손질하는데
그때 향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다고 절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ㅠㅜ
)
누구를 닮았다고 꼭 꼬집어서 말하라면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올리비아 핫세가
생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랄까요.. 저랑 제 친구는 그냥 이루릴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수업을 듣다가 가끔 입을 가리고 웃기도 하고.. 인터넷을 할땐 독수리 타법이더군요.
수업들을땐 언제나 정자세.. 여자분들 좀 짧은 티 입으면 옷이 올라가서 등부분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분은 항상 단정하게 옷매무새도 신경쓰시는데 그러니까
더 예뻐보이더군요...

암튼 저랑 제 친구는 완전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차나한잔 하자..라고 말이나 걸어볼까 하고 고민하는데 뭔가 사전정보가
필요할것 같더군요.. 근데 얼핏보니까 그녀도 싸이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름이나 알면 한번찾아보고 남자친구있는지 없는지만 좀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까진 남의 싸이 몰래가서 구경하는건 스토커나 하는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번도
그래본적 없었습니다..)

마침 제가 정수기 옆에서 물을 먹는데  그녀가 정수기 위에 책을 올려놓고 물을 마시더군요
전 이때다 하고 책을  봤습니다. 교육학쪽을 공부하는것 같은데 노트에 학번과
이름이 써있더군요...

그런데.. 이름이  '이지혜'인 겁니다.. OTL    사생활정보상 학번은 비밀입니다.ㅡㅡ;;
그래도 혹시나 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싸이월드 이름으로 사람찾기..
.
검색결과 595명... ㅡㅡ;;; 일단 좌절하고        
불현듯 생각나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으로 검색을 더 해봤습니다.
검색결과 이지영 445명, 김현정 595명, 김지혜 815명, 김지영 672명, 김은정 615명
김지영 513명 이은정 469명 김정은 369명 이더군요... ㅡㅡ;;
.
그래서 친구와 저는 싸이검색은 포기하고 직접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건투를 빌어주세요...
.
결론으로 3줄 요약을 하자면
이상황에 어울리는 속담.. 서울가서 김서방찾기
얻은 교훈.. 여자분들 100명이 모인곳에서 '지혜야' (혹은 현정아~) 부르면 다섯명은
돌아본다.... ㅡㅡ;;

p.s : 혹시 저 위에 있는 이름이신분..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