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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8 20:54:25
Name 발업까먹은질
출처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606/18/khan/v13079795.html?_right_popular=R4
Subject [유머] 허허허.....이거이거........
2006년 6월 18일 (일) 19:03   경향신문

낮밤 바뀐 한국은 지금 ‘올빼미족 세상’

독일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이 열린 19일, 한반도의 밤낮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거리 응원전이 열린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 전국의 도심은 18일 밤부터 팬들이 내뿜는 응원열기로 대낮을 방불케 했다. 도심의 빌딩 사무실도 한국대표팀이 선전할 때 마다 ‘함성’을 토해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역시 사정은 다를 바 없었다.

이날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씨끄럽고 활기찬 새벽을 열어제쳤다.

◇ 전날 오후부터 진을 친 올빼미 응원단=서울시청 앞 광장은 18일 오후 부터 붉은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자리를 채우기 시작, 오후 8시부터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들은 프랑스 전이 시작된 새벽 4시가 되기까지 갖가지 응원 연습에 몰두하기도 했고, ‘오 필승코리아’ ‘대~한민국’ 등을 외치느라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목이 쉰 사람도 있었다.

경기 용인시에 산다는 대학생 김모씨(20)는 “친구 8명과 함께 밤샘 응원을 하고 있다”며 “ 새벽 잠쯤은 얼마든지 반납할 수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함께 새벽 응원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띠었다. 회사원 박모씨(46)는 “고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응원을 왔다”면서 “부자가 맘껏 소리지르니 부자간의 정도 도타와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연인 팬들도 많았는데 한 회사원은 “여자친구와 함께 새벽을 함께 보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프랑스전을 보낸다고 하니 부모님이 허락해 줬다”고 말했다.

◇새벽부터 불켜진 빌딩 아파트 단지=강남구 대치동의 ㅇ아파트 단지는 이날 새벽 3시께부터 불을 밝히는 가구들이 늘어, 오전 4시부터는 단지 전체가 훤할 정도였다. 특히 한국선수들이 프랑스 문전을 파고들 때면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와, 일부 잠을 청하던 사람들까지 깨우기도 했다. 서울 수도권의 분당·일산 등, 신도시는 특히 시민들이 토해내는 아쉬움, 함성 등이 일제히 터져, 운동회를 하는 것으로 착각까지 할 정도였다. 도심의 빌딩 역시 조기 출근·응원을 하는 회사들로 곳곳에서 형광등 불빛을 내보냈다.

◇직장마다 ‘응원 묘안’ 백출=각 직장마다 ‘일과 응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 날을 아예 휴무일로 지정했다. 매월 월요일 하루를 휴무일로 정해 쉬는데 이번 달에는 이날 쉬기로 결정한 것이다. ING생명은 아예 한국전이 새벽이 열리는 날이면 원하는 시간에 출근, 정해진 근무시간을 채우는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기업이 특히 많았다. 로레알 코리아는 새벽 3시 출근, 낮 2시 퇴근으로 직원들의 프랑스전 응원을 돕기로 했다. 독일계 주방용품 휘슬러 코리는 오전 10시로 출근시간을 늦췄다. 이 회사는 특히 한국이 프랑스를 꺾으면 하루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건축설계업체 유로지오트는 출근시간을 오전 6시~7시 사이로 앞당겼다. 프랑스전을 집에서 본뒤 곧바로 출근하라는 것으로, 대신 퇴근 시간을 앞당겼다.

오전 4시에 회사주변 호프집에서 회의를 갖는 회사도 있었다. 가벼운 맥주와 아침 식사를 겸한 것으로 특히 시청주변 맥주집들은 예약이 쏟아져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새벽 거리도 ‘시끌’=프랑스전 덕분에 24시간 영업점은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청진동의 한 해장국집은 경기가 끝난 직후인 19일 새벽 6시에 단체 손님 80명을 예약받았다. 주인 최준영씨(39)는 “오늘만은 재료도 평소보다 2배정도 준비해뒀다”면서 “새벽 경기가 많은 게 우리로서는 ‘월드컵 특수’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야식전문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 분당지역 한 야식업체는 “평소보다 5~6배 만큼 주문이 쏟아졌지만 배달을 할 수가 없어 상당수 가정에 음식 배달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거야 이거야...;; 예상기사라고 해도 오후 7시에 써서 오후 8시와 새벽의 상황을 예상하다니요 ㅡㅡ;; 대단한...
p.s 분당·일산 등, 신도시는  이 부분은 원래 , 가 없는건데 단어 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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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생
06/06/18 20:58
수정 아이콘
소설이다^^
그런데 맞는 기사가 될것 같아요. 군대있는 동생이 전화 했는데 오늘 일찍 자고 기상이 4시라고 하데요..
06/06/18 21:05
수정 아이콘
으와. 이렇게 글짓기 해도 되는 겁니까? 회사원 박모씨(46) 이런 것도 다 소설속 인물이겠죠?
장지형
06/06/18 21:11
수정 아이콘
순간 프랑스전을 놓쳤는줄 알았습니다..
발업까먹은질
06/06/18 21:19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웬지 이런식의 기사는 좀..........;;
EmptyVulture
06/06/18 21:37
수정 아이콘
군인들 완전...;;;;;;;
The xian
06/06/18 21:48
수정 아이콘
조간신문에 내걸어야 할 기사를 미리 써둔 게 올라간거죠. 왜 이러는지 원.
06/06/18 21:53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최종현-_-
06/06/18 22:07
수정 아이콘
특히 한국선수들이 프랑스 문전을 파고들 때면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와, 일부 잠을 청하던 사람들까지 깨우기도 했다.

뭐지요?
버관위_스타워
06/06/18 22:19
수정 아이콘
요즘 앞뒤가 안맞고 일부러 상대팀을 까는 기사가 참 많이 나와요
어제 신문에는
프랑스 감독을 '동탁'에 비유하고 지단을 '여포'에 비유하면서
마지막엔 동탁이 여포의 배신으로 죽었고 동탁은 한나라의 마지막 재상이었다..
라는 기사였는데 그 기사 만든 기자 생각이 있는건지.
거기서 동탁과 여포의 비유가 왜 나오며 여포가 동탁을 죽이는건 왜나온건지..
지단이 자살골이라도 넣는다는건가..
06/06/18 23:31
수정 아이콘
아니 OO일보도 아니고. 이렇게 소설을 써서야 되겠습니까? 허허..
모하고살지
06/06/18 23:48
수정 아이콘
허허 그러게요 ㅇㅇㅇ신문도 아니고
사라만다
06/06/19 07:0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고시버금갈정도로 힘든 언론사에 들어갔는데
사람들 눈에 잘띄게 하기위해 과장 심하면 허위기사를 밥먹듯 하는기자님들
두툼이
06/06/19 09:05
수정 아이콘
P.S 에서 웃은 건 저 뿐인가요? 하하하하
최유형
06/06/19 10:00
수정 아이콘
신문은 원래 이렇습니다. 저 일하던 신문사는 초판 찍을 기사를 16시에서 늦어도 16시 반정도까지는 보내야되는데, 기사에 실릴만한 이벤트(예를들면 기자회견이나, 신제품출시나..)가 18시 정도에 있다면, 100% 예상기사로 먼저 지면을 채웁니다. 그 예측기사가 허무맹랑한게 아니고 위와 같이 충분히 예상가능한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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