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분께서 유머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서 내일 2시에는 절대 서울역에 가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학교에 일이 있어서 2시에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신촌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렸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부터 왁자지껄하다군요. 서울역 광장에 그 보기도 싫은 역겨운 인간 조갑제가 차 위에 딱 앉아있고, 사회자 같은 분이 "노무현 정권 퇴진! 김대중 구속!" 이라면서 정말 어이없는 말을 하면서 선동을 하더군요. 그 곳에 있으신 분들은 40대도 아니고. 30대도 아닌 거의 60세 이상이신 분들만 있으셨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대한민국 국기를 나누어주면서 전단지를 나누어 주더군요. 그 전단지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하는 말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표를 피습한 배후는 열린우리당이라는 문장부터 시작해서 정권 퇴출 및 타도에 이르기까지 과연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그 짧은 시간동안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형언할 수 없는 불쾌감 마저 들더군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어떻게 저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아무리 보수적 단체라도 현재의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말과 현직 대통령과 정권에 대해서 그렇게 혹독하게 비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댓글 중에서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똑같은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고 똑같은 밥을 먹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나중에 정말 갑돌이, 만원이, 여옥이 등 소위 꼴통들에게 후세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