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펭귄 한 마리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어요.

당연히 전 세계는 발칵 뒤집혔지요.

모든 언론(파포나 우주 기자들도 갔을지도 몰라요)이 서로 뒤질세라 아프리카로 가서 그 펭귄을 찾아 인터뷰를 했어요.

웅성웅성...

성준모 기자(아! 파포에서 파견보냈네요!): 어떻게 이런 더운 지방에서 살 수 있었습니까?

펭귄은 쑥쓰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어요.


펭귄: 지는 살찐 제비인뎅유..


-> 최불암 시리즈나 덩달이 시리즈의 코드가 녹아있는 유머로, 동물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표현해 [하나되는 지구]를 큰 주제로 삼았고, 거기에 현대 선진국병 중 하나인 '비만'에 대한 경종을 울린 문제 의식까지 돋보인 좋은 유머라고 생각합니다.




#1-2
펭귄의 모든 것

1. 펭귄이 다니는 중학교 ~~~~~~~~~~~~~~~~~~ 냉동중
2. 펭귄이 다니는 고등학교 ~~~~~~~~~~~~~~~~~ 냉장고
3. 중학교 때 모범생이였고, 또 착한 펭귄들이나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 ~~~~~~ 양심냉장고
4. 펭귄이 다니는 대학교 ~~~~~~~~~~~~~~~~~~ 빙하시대, 춥대
5. 펭귄의 왕의 무덤(펭귄보 1호) ~~~~~~~~~~~~~ 썰릉
6. 펭귄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 알래스카


->지금도 자주 나오는 유머 코드 '말장난'이죠. 예전에 개콘에서 "내가 나이트를 갔어~" 하던 코너도 그렇고, "난 정말 수재야" "난 정소 목재야" "난 정양 금재야" "난 정곰 토재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양심 냉장고". 몇 년도였을까요?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코너의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오는 유머입니다.




#1-3
팽귄이 가다가 넘어졌다.

팽귄이 하는 말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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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귄이 물에 빠졌다.

팽귄이 하는 말

헤엄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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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사는 곰과 남극에 사는 팽귄이 있었어요.
어느 날 곰은 친구 팽귄이 보고 싶었죠.
그래서 몇 달 동안 열심히 걷고, 헤엄도 치고 해서 찾아 갔어요.
팽귄의 집 앞에서 곰이 "펭귄아~ 노~ 올자~" 라고 하니

팽귄이 말했어요

"안놀아"


->이것이 바로 PGR 유게에서 따끔하게 혼났던 허무 코드 유머. 이건 마치 "아! 벌써 낮 12시네!" "왜?" "점심 먹어야지"나 "아! 벌써 밤 12시네!" "왜?" "자야지" 등 실생활에서 제가 쓰는데 제 친구 반응은 PGR 유게와 같은 그 유머입니다.




#2편은 다음 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