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2인 파트 결정 후 연습 초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2명의 연습생이 앞에서 모든 연습생들에게 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 2사람은 모두가 인정한 댄스 실력자이거나, 적어도 춤을 가장 먼저 딴 2인이 틀림없습니다.

무대 왼쪽(20인 쪽에서 봤을 때)은 다들 예상하셨듯 연습생 댄스 1위 M&H의 김청하입니다, 짧게나마 방송 분량도 있었습니다.

무대 오른쪽은 로엔 박소연입니다(캡쳐와 실루엣만으로 짐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번짤 다음 장면에도 박소연 "소희 언니 알겠어요?"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제가 원하는 11인 중 한 명이긴 하지만, 3손가락 5손가락에 드는 친구는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친구가 랩을 꽤 잘한다는 것(전소연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춤을 잘 추는지는 몰랐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력이지만, 그 매력을 발산할 만한 분량이 주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죠.

방송 분량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느냐도 중요한데, '실력자' 이미지는 오디션 출연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입니다(슈퍼스타K2의 허각, 프듀의 유연정처럼 '자타공인 보컬 No.1'들만 봐도 알수 있듯).

특히 프로듀스 101에서 랩과 노래는 비교적 희귀한 능력치인 반면, 댄스는 어지간한 멤버들은 다 평균 이상 춥니다. 김청하의 경우 그중에서도 가장 잘 춘다는 게 방송으로도, 연습생들에게도 인정받는 게 대단한 것이고요.

또 플레디스 임나영처럼 랩과 노래, 춤이 다 완벽 수준으로 가능한 멤버는 흔치 않죠. 그런데 김청하 다음 가는 춤실력, 다 되는 실력자 중 하나가 바로 박소연인 겁니다(생존자 중). 그런데 이 친구 방송분량은 참 미미하죠-_-

상식적으로 신곡을 받은 22명의 연습을 2명이 주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다면, 그 2명에 대해서는 하다못해 줌 1번이라도 줘야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유독 늦게 배우는 몇명이 먼저 익힌 몇명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것보다 말이죠.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매력을 발산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참 짜증나네요. 엠넷 피가놈의 편파적인 일 처리 속에 시청자가 이런 걸 찾아봐야하니 속이 터집니다-_-

P.S 혹시 불판에서 보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박소연이 아니라 임나영인줄 알고 찾았습니다(...) 임나영 영업 좀 해보려고... 그런데 찾고 보니 박소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