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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30 01:32:30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내 친구 처음 헌팅하던 날
지난 해 여름 친구들이랑 일본에 갔을 때 일입니다(실화란 말씀).


'이케부쿠로'역 앞 광장에는 밤이 되면 거리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합니다. 게다가 그 광장이 만남의 광장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제 친구는 일어는 아예 못하고 영어도 조금 서툽니다.

하지만 젊은 혈기에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나 봅니다.

거기다 여기는 이국! 지금 생각해도 두근두근하네요.


광장을 둘러보다 두 명의 일본 여자가 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내 친구!


큰 마음 먹고 다가가서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Excuse me"


우리나라 사람들도 누군가 와서 영어로 말을 걸면 당황하듯이 그 여자 둘도 당황했답니다.

친구는 여세를 몰아(바로 지금이다!) 말을 이어갔죠.


"Can I speak English?"


이제 대답을 기다리는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자리를 옮기더랍니다.




친구야.. 괜찮아.. 영어는 우리 모국어가 아니잖니..






PS. 이런 류의 유머를 수비형이라고 부르시는데, 그것이 아니라 원래 고전 TEXT 유머가 다 이렇지 않나요? 덩달이 시리즈라던가, 최불암 시리즈를 즐겼던 저로서는 이런 TEXT 유머들이 소위 '짤방'에게조차도 밀리는 것이 안타까워요(핍박 하시는 분들도 많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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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30 01:33
수정 아이콘
돌아오셨군요...
Lady)Lucifer
06/05/30 01:34
수정 아이콘
드디어 시작되는가...
06/05/30 01:36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짤방에만 밀리는게 아니죠...
06/05/30 01: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유게의 대세는 수비형입니다, 감사.
큐빅제우스
06/05/30 01:40
수정 아이콘
Yes. you can.
서정호
06/05/30 01:41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는데...역시...타임리스님이 본아이디로 돌아오셨군요. 으허허허허
06/05/30 01:41
수정 아이콘
이건뭐... 영어가 우리 모국어가 아니라서 실패한게 아니라...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그녀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Zakk Wylde
06/05/30 01:43
수정 아이콘
아...왜 이렇게 우끼나요~ 한참 웃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쿄는 시부야의 히치공 동상앞을 추천합니다..-_ -
오사카는 USJ 추천-

첨에는 간단한 일본어로 인사하시고 그 다음부터는 영어로해도 다 통합니다.(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영어 못하기는 마찬가지라 단어 2~3개로 뜻이 통하죠..;;)
이디어트
06/05/30 01:43
수정 아이콘
음..
버스에서.. 제 친구가.. 외국인에게.. 먹던 김밥..
한개 남아서.. 그걸 젓가락으로 집어들어 말하더군요
last?
박서의마린콧
06/05/30 01:44
수정 아이콘
can i do 수비형 humour?
yes you can.
폭주창공
06/05/30 01:45
수정 아이콘
왜 저는 웃고 있는 걸까요... ㅠ
06/05/30 01:48
수정 아이콘
defense brother humor
전인민의무장
06/05/30 01:53
수정 아이콘
수비형 정도가 아니라 아주 디스를 거셨군요ㅛ
프즈히
06/05/30 02:17
수정 아이콘
이해하는데 10초 넘게 걸림.
그후 낄낄되며 웃음.
-_-;
포르티
06/05/30 02:22
수정 아이콘
탐리스님 팬이에요~~
06/05/30 03:58
수정 아이콘
캐리어 가야 하나요.
The Drizzle
06/05/30 04:00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이건 정말 웃긴데요!
06/05/30 05:18
수정 아이콘
고전 text 유머를 두번 죽이는 말씀입니다.
06/05/30 07:40
수정 아이콘
좌표 T. E. A. M에 핵폭을 XXXX개 날려요

근데.. 이번건 그리 타격이 크지 않은데요 응? -_-?
새벽오빠
06/05/30 07:59
수정 아이콘
재미있구만 왜들 그러시는지~
higher templar
06/05/30 08:12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김승남
06/05/30 08:28
수정 아이콘
아 제대로 웃긴데요~~
킴밥헤븐
06/05/30 08:38
수정 아이콘
아 10초뒤에 웃게되네요.
태바리
06/05/30 09:12
수정 아이콘
"Can you speak English?"로 읽었다가 다시 읽은후 웃음
구경플토
06/05/30 09:30
수정 아이콘
훗, 다시 읽어봐야 하는 것이군요. ^^;
100만년 놀림감입니다~ 크큭!
파벨네드베드
06/05/30 09:43
수정 아이콘
Can I 의 압박 하하하
담배피는씨
06/05/30 09:46
수정 아이콘
....읽다가 혹시나해서 아이디 확인해 봤는데....
귀환 하셨네요.. 이제 다시 유게에 피바람이 응(?)
찬바람인가.. ''a
자루스
06/05/30 10:27
수정 아이콘
이 유머로 인하여. 아래 또 다른 타임레스님의 아이디다 머다 라는 주장은 모두 조용해 질것 같습니다.

이 글은 내가 어찌 아래 글을 썼겟는가라는 주장을 하듯이.....
06/05/30 11:05
수정 아이콘
거기다 여기는 이국! 지금 생각해도 두근두근하네요.
<< 이 대목을 읽고, 혹시 본인의 이야기가 아닐까,, 살짜기 의심을,,;;
06/05/30 11:28
수정 아이콘
서.. 설마 고도의 본인?
Untamed Heart
06/05/30 11:54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다음부터 일본가서 헌팅하실땐..
아나따와~ 몬데또 키레꾸데 가와이 데스네~ 라고 운을 띄우신뒤..
안 통한다면.. 무조건 욘사마를 내세운 뒤 귀여움으로 승부보시길 바랍니다. 무..물론 결과는 책임 질수가.. ㅡㅡ;;
06/05/30 12:15
수정 아이콘
처음에 글을 슬슬 읽다..
왜 일본 여자들이 자리를 피했는지 전혀 이해가 안됐습니다;;
역시 예측할수 없는 진출 타이밍이네요;;-_-;;
無의미
06/05/30 14:50
수정 아이콘
이게다
Can I help you?
때문이다.
Timeless
06/05/30 15:03
수정 아이콘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 이야기 아닙니다.

영어 관련 유머 중 이것도 있지요.

=================================================================
외국인이 지나가다가 쓰러져 있는 한국인을 발견하고 다가와서

"How are you?"

라고 말하자,

그 쓰러져있던 한국인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죠.

"I'm fine... Thanks, and you?"

=================================================================

제가 캐나다에 잠시 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이 외국인들을 만나면

"How are you?"나 "How are you doing?" 등 인사를 하며 지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fine. thanks. and you?"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사람은 그 한 마디만 해놓고 지나가버린 후였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How are you? 하고 지나가면 어떻게 해야하죠? "fine"하고 지나가면 될까요?
BoRaDoRi
06/05/30 15:56
수정 아이콘
왜 자리를 옮긴거죠?
쿠니미히로
06/05/30 17:15
수정 아이콘
음.........-_ -
라이너스
06/05/30 17:22
수정 아이콘
그럴땐 그냥 같이 How are you 하시거나.. Hoe's going? 하시고 지나 가시면 됩니다..서로 대답 잘 안들을 때도 많아요..
유명한그분
06/05/30 17:42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미국 어학연수 막 출발할때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서 타고 갔는데 그때 그곳 일본 직원들에게 영어로 이야기 하니까
자기들끼리 약간의 비웃는 표정을 짖더라구요.. (일본인이 영어를 괜히 쓴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 뒤에 우리들끼리 한국어로 이야기 하니깐 그제서야 일본인이 아닌걸 알더라구요
06/05/30 18:33
수정 아이콘
제친구 일본와서 경찰을 붙들고 길물어보는데 아나따와 간꼬끄진데스(넌 한국사람이다..) 한적이 있죠.....
66v // 수정했습니다.. 머리속이랑 다르게 써놨네요 감사합니다..
어쨋든 그 경찰의 황당해 하는 표정이란....
06/05/30 18:43
수정 아이콘
zenith님//
아나따와 캉꼬꾸진데스 는...
당신은 한국사람입니다... 라는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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