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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23:21
저런식으로 안길들이죠. 저렇게 반항을 안하니까요.
제 후임중에 문신 지운 자국이 그대로 있는 조폭이 있었는데 저한테는 순한 양이었습니다. 귀여워 해 줬죠. 만약 사회에서 만났다면?
16/03/13 23:29
음.....저런식의 내리갈굼은 흔한 편이죠. 신병이 상병급한테 두 눈 똑바로 뜨고 개기는 것이 흔한일도 아닐뿐더러 그걸 가만히 냅둘 고참들도 아니고......
전 이병때 식판 제대로 안 닦아서 짬장이 '내밑니위' 스킬 시전해서 거의 2주동안 평생 먹을 욕을 그때 다 먹었.....
16/03/13 23:35
육군 꿀대대 중 꿀중대 중 꿀소대 중 꿀보직으로 복무해서--; 저렇게 하는 건 처음 보네요. 네 선임 지금 맞는 거 다 네 탓이야, 라고 하는 거랑 같은 거겠지만...의경 안 가길 잘 했다.
16/03/13 23:56
군대가 참 사회의 부조리와 비겁함의 온상이라고 느끼는게... 작정하고 반항하고 대드는 사람한테는 또 쎄게 못대합니다. 여기서 '대드는' 의 수위가 문제겠지만.. 탈영 좀 하고, 소원수리 좀 하고.. 이런식으로 개인이 일으킬 수 있는 '파급력' 을 몸으로 보여준 사람에게는 아무런 터치도 못하는 것이 군대의 현실이었습니다.(제가 생활했던 05군번 기준) 말로는 기수 열외되고 짬대접 못받고 해서 비참하다 라고는 해도, 딱히 손해보는게 없는게 현실이거든요. 집단 따돌림을 한다고 해봐야 대화의 단절 수준이고..
16/03/14 00:07
1. 저런게 필요하다, 말을 안들어
2. 어휴 쟤네들 왜저러냐 나는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깨닫고 깨우쳤을 확률은 0에 수렴할 것으로..
16/03/14 00:13
이 만화의 배댓을 보면 구타나 부조리에 대한 성토는 찾기 힘들고
'필요악이다', '우리 땐 그랬지' 이런식이라는 게 문제예요,. 그나마 이번화는 부조리를 비판하는 게 다수네요
16/03/14 01:28
그쵸 심한 구타가 나오니까 이번회는 그나마 부조리 비판이 많네요
평소에는 갈구고, 때린 인간이 잘못한건데 동기를 배려 안했다는둥 고참을 배려안했다는 둥, 전역하고도 군대안에서 사는것 같이 옹호하는 댓글이 주류인데 말이죠. 웃긴건 심지어 그걸 여자들에게 이러이러해서 맞거나 갈굼당한게 잘못한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댓글들도 많다는 거예요. 이런 사고로 사는 인간들이 많고, 그런게 베댓을 가니 회사나 학교나 군대같이 돌아가는게 이해가 가요
16/03/14 01:34
검문소에서 근무하는데 사수가 걸그룹 춤 외워 오라고 시키는 상황에서 웹툰 처럼 똥씹은 표정하니깐 준비 안하면 너 위 선임들 다 불러서 시킨다고 하는데 어쩔수 없이 준비해서 해버렸네요....거기에 춤 시킨 선임이 제대할때 까지 저런방식으로 막내인 저 불러서 라면 끓이고 먹이는거 엄청 먹여서 훈련소에서 뺸거 다시 원상 복구 되고... 저 위로 저런게 안올라오니 그놈 제대하고나서는 선임들이 엄청 이뻐해줬습니다... 고생많았다구요... 찌르지 왜 안찔렀냐면 그놈만 나가면 된다 이런거였습니다... 그떄 상황이 저놈 나갈 때 까지만 버티자 모드였거든요... 찔르면 부대가 물갈이 되어 서로 흩어지기 싫었던거도 있었구요.. 그놈 밑에 선임들하고는 제대한지 6년이 넘었는데도 연락하고 자주 만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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