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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22:28
이세돌일가의 5형제 모두 바둑을 배웠고 2명만 프로가 되었는데 사실 자녀를 프로기사 만드는 게 원체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지않았을까합니다. 이세나씨도 이세돌사범의 큰 형인 이상훈사범과 같이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부친께서 더 실력이 빨리 느는 이상훈사범을 집중지도하셨다고 합니다. 더 잘하는 형제를 둔 비애랄까요.
16/03/13 22:30
나무위키에서 쇼기(일본장기) 도입부가
형들은 머리가 나빴기 때문에 동경대에 갔다. 나는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쇼기기사가 되었다. - 故 요네나가 쿠니오 영세기성 본문보고 생각났습니다.
16/03/13 22:32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싶은데.. 당시에 14살 초단이라는 이세돌 사범을 처음 TV에서 봤었습니다. 그때 당시 이세돌 사범이 바둑을 굉장히 빨리 두는 편이었고, 그 이유를 묻자 수가 뻔히 보이는데 뭐하러 오래 생각하느냐.. 라고 대답을 했다고 했죠. 당시에는 참 건방지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인류를 대표하는 바둑대표가 될 줄이야;;
16/03/13 22:55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목포고등학교? 저기도 저 쪽에서 꽤나 명문에 속하는 고등학교 아닌가요? 언뜻 들은적이 있는것같아서... 머리나빠서 보냈다니...
16/03/13 23:02
바둑 연습생들 중 프로 통과 못하게 되서 늦게 방향을 바꿔 공부해도 서울대나 상위권대학 잘가더라~ 이런류의 말을 꽤 예전에 들은 기억이 있네요.
16/03/13 23:04
머리가 좋으면 바둑을 잘하는게 맞겠다만 바둑을 하면 학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능력을 키워주는걸까요? 저도 그 얘기 들으면서 의문이 들더라구요.
16/03/13 23:06
공부라는게 사실 머리의 능력보다 얼마나 집중하냐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둑하시는 분들은 그 집중도가 일반인들보단 훨씬 뛰어나니 그러신거 아닐까요???
16/03/13 23:08
일단 프로를 목표로 하는 연습생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수준도 굉장히 높습니다. 집중력도 굉장히 좋아요. 아무래도 장시간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직업이니까요. 그래서 집중력이 중요한 공부에 뒤늦게 방향을 선회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16/03/14 00:20
레모네이드 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제 대학 후배가 바둑 프로기사를 준비하다가 결국에 포기하고 저희 대학교로 입학했었거든요. (경기대학교 입니다. 상위권 레벨은 아니죠...) 그런데 학교 입학 후에 일본으로 건너가더니 일본에서 프로 기사가 되었습니다.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0423&div_no=13 막상 기사를 찾아보니 바둑 엘리트 코스를 겪은 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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